낚시꾼의 일상생활 796

충동구매... ^^;;

​ 이건 출퇴근때 쓰던 이어폰. 몇년전에 eBay에서 2만원정도 주고산 SkullCandy社의 저가 이어폰이다. 음질도 상당히 안좋은편이지만 통근열차안에서 엔들리스 수다충이나 전화충이 신경쓰일때 요긴하게 쓰고있었다. 요즘 많이 쓰는 노이즈캔슬링기능같은건 당연히 없다. 오히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노이즈일정도. ㅋ ​ ​ ​ 어제 부서의 음악좋아하는 젊은친구(A)가 점심시간때 옆건물에 있는 Bang & Olufusen에서 이어폰(earbud)을 샀다고 너무나 신나했다. 난 그 회사가 무슨회산지도 모른다. 나중에 알고보니 덴마크의 고급음향기기회사라나. 입에서 침튀기면서 호평을 늘어놓으니까 그걸 듣던 다른 젊은 여자동료(B)가 나도삼. 하고 나가서 휘리릭 사왔다. 그럼 이따가 퇴근하면서 나도 하나 사야겠네..

마스크 이야기... (말길음)

팬데믹이 시작됬을때 여러가지의 품절대란이 났던중 마스크가 그중의 하나였다. 미국에서는 Essential Worker를 제외한 온라인 마스크판매가 동결되고 하루에도 대여섯개씩 썻던 우리직장도 지급제로 바뀌었다. 1인 5개를 지급받으면 사용한건 봉투에 넣어 다음주에 사용하고 그런식으로 3주간 재활용했다. ​ 마스크대란은 다행히 사라지고 대중교통이나 병원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되었다. KN95급 마스크 사용이 필수였던 직장의 규정도 완화되고 현재는 예전에 쓰던 level 3 surgical mask (의료마스크)를 다시 사용하게 됬다. ​ 아이들이 다니는 학군은 교내 마스크착용이 필수고 집사람직장은 스텝의 100%가 2차접종완료했기 때문에 외부인이 출입하는 구역을 제외한 실내는 노마스크. 나는 출퇴..

담장수리... ^^;;

​ 우리집 담장은 나무담장이다 (wood fence). 나무담장의 단점은 부식이다. 눈과 비, 햇빛에 나무가 삭아서 부식이 일어난다. 초기에 코팅을 해두면 수명이 약 20년이상이지만 전주인이 코팅을 안한것 같다. 그런걸 알았으면 이사왔을때 바로 손을 봤을텐데 나도 초보니 그런걸 몰랐다. ​ 어느날 집사람이 담장을 새로 하자고 해서 헉... 내가 수리 한번만하고 새걸로 설치하는건 다음에 하자고 설득을 했다. ^^;; 나는 일단 수리를 하는 타입이다. 참고로 새 담장의 설치비용은 나무가 약 350만원, 바이닐 (vinyl fence, 플라스틱) 담장은 약 600백만원정도. ​ ​ ​ 수리좋아하는 이과출신 아재등장. Oscilllating tool 을 샀다. 전기톱의 일종으로 직각으로 날이 들어가서 벽수리등에..

퇴근길에 펜트하우스에서 회식... ^^

​ 코로나 이전에는 세달에 한번씩 클럽의 정기모임이 있고 일년에 두번 직장의 파티, 스폰서의 회식, 동료끼리 저녁식사등 평균 두달에 한번꼴로 모임이 있는 편이었다. 팬데믹 첫해는 싹 없어졌다가 뉴욕의 백신접종이 늘고 감염자수가 점점 낮아지면서 요즘은 조금씩이나마 예전으로 돌아가고있는듯 하다. ​ 어제는 스폰서가 붙은 우리부서의 회식이 있었다. 난 퇴근길이 멀어서 이런게 질색이라 늘 빠지는 편인데 이날은 직장에서 도보로 가깝고 집에가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내 퇴근루트와 궁합이 딱맞는 장소라서 참가하기로 했다. ^^;; 오후 6시경 퇴근길. ​명품가게가 늘어선 5번가를 지나서 카네기홀의 옆건물의 펜트하우스 레스토랑/바로 올라갔다. 일단 저녁시간이라 음식을 시켰다. ​ ​ Slider (작은 햄버거 미디엄구이)..

아재 쉬는날 - 마당청소와 슈퍼쇼핑... ^^

아재는 쉬는날에도 할일이 많다. (진짜는 별로 없는데도 바쁜척 하는거임) ​ 가을이 오면 옆집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청소가 일이다. 2~3주일에 한번정도 바람부는 원동기기계로 윙윙모아서 버리는데 다음날에 또 왕창 떨어지는건 모냐. ​ 유난떠는것 같지만 밖에서 3시간 정도 일하려면 이건 필수다. ​제초기, 잔디깍기, 바람불어서 낚엽모으는 기계등 원동기 기계 3대를 돌리면 먼지도 장난이 아니고 귀도 멍.. 해진다. 나는 눈썰미하고 손가락 감각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 언제 튀어날라오는 작은 돌, 모래도 조심해야한다. ​ ​ ​ 낙엽이 잔뜩 쌓이면 겨울이 오기전에 사람사서 하면 되지만 이 작업 (yard cleaning)은 25만원. 일꾼들은 3명이 휘리릭 20~30분정도에 끝내는데 내가하면 3시간이 걸린다. 꼼..

먼바다 씨배스 낚시... ^^;;

​ 우리동네 낚시배는 멀어봐야 한시간정도 떨어진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는데 남쪽에서 출발하는 낚시배는 2시간 이상 (약 40킬로 밖) 근해까지 나가서 낚시를 한다. 왕복 4시간반을 배가 미친듯이 흔들리는 이동시간이 가장 큰 약점이다. 장점은 우리동네 낚시보다 어종이 다양하다는것. ​ 5시반에 기상해서 커피하고 장비챙겨서 항구로 출발. ​ 배는 아침 7시 출항. ​ 이날은 날씨도 좋고 파도가 없어서 참 좋았다. 이동중에 사람들은 선실에 들어가서 쪽잠을 잔다. 나는 2층갑판으로 ㄱㄱ ​ 요즘엔 규제가 풀려서 평범하게 마리화나 피는 무서운 형들도 있고... 말트고보면 그닥 안무섭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가의 명품 Cohiba, red dot - Conectticut. ​ ​ ​ 일단 튼실한 도미한마리 낚고. ​..

집에 쌍둥이가 있으면... ㅠㅠ + 추억의 Honda CRX

​ 집에 쌍둥이가 있으면 종종 겪는일... 사월이 전화가 맛이가서 새로 사야하는데 구형과 신형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신형을 사줬다. 오빠전화도 간당간당하는데 동생만 사주고 오빠는 안사줄수가 없는 상황이다. 애기때부터 있던 흔한상황... 2대삼. ㅠㅠ (나는 아직도 구형 샘송 S8+) ​ ​ 오늘 전화요금을 봤더니... 270만원. 켁... 다행히 오래된 전화를 전화사에 주는 조건 어쩌구해서 230만원정도 선불로 환불받고 그대신 2년간 할부조건으로 결과적으로 거의 반값에 샀다. ​ 미국은 한국학제로 내년에는 고2로 올라가면서 자동차면허도 따게 된다. 차 2대 사면 허리가 휘청하겠다. 사월이는 내차를 탐내고, 오빠는 무슨차가 갖고싶냐니까 차는 그냥 굴러가기만하면 된다네. ​ ​ ■ ​ 학생때 Hon..

(시가) Alec Bradley - Prensado 정품과 B급시가...

Alec Bradley의 Presado라는 시가는 평품회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품평회에서 96점을 받았는데 90점을 넘어가면 일단 사서 실패할 확율은 없다고 보면 되지요. ^^. Honduras에서 재배한 Corojo 잎을 wrapper (시가의 겉부분)로 사용하고 안에 들어가는 filler는 Nicaragua와 Honduras에서 재배한 잎을 블랜딩해서 사용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디서 재배했건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다들 좋은 tabaco를 키웁니다. ​ Alec Bladly - Prensado의 Robust (5x50) 상자는 거무스름한게 별 감흥이 없네.. 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확 풍겨나오는 향나무의 향이 너무나 감미롭네요. 맨오른쪽의 시가가 보이시나요. 시가를 감..

맨해튼 거리풍경과 KBBQ

가끔 일끝나고 다들모여서 식사를 하러 (놀러) 나가는데 나는 집이 멀어서 주로 안가는 편이었다. 모두들 좋아하는 KBBQ (코리안 ㅂㅂㅋ)로 일주일전에 정해두고 오랜만에 모두들 퇴근시간을 맞춰서 6시에 퇴근했다. ​ 직장은 60가에 있고 한인거리는 32가. 세팀으로 나눠서 1. 도보, 2.지하철, 3.우버로 이동. 나는 헐레벌떡 다니는게 싫어서 지하철을 이용, 조금 일찍 나갔다. ​ 가을이라 해가 많이 짧아지고 거리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는게 시간이 빨라졌다. ​ 32번가 한인거리. 길건너보이는 LOVE라는 코리안 레스토랑은 예전에는 교촌이었는데 없어졌네. 이건널목에서 오른쪽으로 50미터정도가면 Let's Meat라는 KBBQ가 있다. https://www.letsmeatnyc.com/ Let's Mea..

왕란과 자전거 브레이크패드 교환... ^^

우리닭이 왕계란을 낳았다. 얼마만큼 왕란이냐하면... 오른쪽 올리브색 계란이 Large에 해당하는 사이즈다. ​ ​ 미국슈퍼에서 파는 계란사이즈 차트를 보면 다음과 같다. Medium: 49.6g Large: 56.7g Ex Large: 63.8g Jumbo: 70.9g ​ ​ ​ 이건 올리브란 56g ​ 이건 왕란 91그램 (타조알아님) ​ ​ 작은계란의 거의 두배다. 난산이었겠네. 수고했어. ​ ​ ■ ​ 다른 이야기 ​ ​ 아들은 사월이와는 다르게 친구들과 만날때나 gym에 갈때는 늘 자전거로 이동을 한다. 어느날 브레이크가 안잡하는데 말도 안하고 그냥 타고다닌다길레 급히 수리를 해줬다. 안전제일. ​ 보니까 브레이크패드가 많이 닳았다. ​ ​ 브레이크 패드 하나가는데 이렇게 공구통까지 꺼내야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