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2

추수감사절 방학...

추수감사절즈음 학교들은 약 1주일동안 방학을하고 학생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간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3대명절중에 하나이고 대부분 가족들과 함꼐 지낸다. 대학1학년인 우리애들도 집에 돌아왔다.   사월이가 먼저오고 오빠는 며칠후에 왔다. 사월이는 운좋게 내가 때마침 잡아온 오징어를 먹을수 있었다.   ■​학식에 지친 아이들에게 엄마의 요리가 많이 그리웠다고한다. 데미그라 소스을 곁들인 오므라이스.  밥은 닭고기와 당근, 양파등을 넣어 토마토소스에 볶았다. ​■​차이나타운에 새로생겼다는 씨푸드부페에 갔다.종업원 등뒤에 가게이름이 써있는데 한자에 약해서 잘 모르겠다. 바다해, 하늘천 정도..?  애들이 좋아했던 게다리.   난 서울에 휴가갔었을때 굴먹고 두번이나 당하고 그 다음에는 무서워서 못먹겠던데 애들은..

즐거운 낙옆의 계절이 돌아왔다.

옆집할아버지는 아직 70대 초반인데 무릅이 안좋아서 최근들어 눈에 띄게 마당일을 뜸하게 하신다.   ​우리집 낙옆청소를 하다가 하는김에 옆집것도 같이 해버렸다.    우선 낙엽긁개?로 모아담고, 송풍기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옆집에서는 고맙다는 말도 없고 그렇다고 나도 바라지도 않은 일이었고. 서로 쿨하게 지나감.​​ 여긴 우리집앞.    우리집 뒷마당은 뒷집 + 양쪽옆집나무들에서 떨어진 양이 너무나 많다.    이렇게 송풍기로 모아둔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ㅠㅠ 용역을 부르면 스패니쉬 형아들 3명이 달라붙어서 30분도 안되서 끝내버린다. 40만원. ​ ​하면서 하~... 여기서 좀 쉬고 내일할까...? 하는 유혹이 85%까지 올라왔다.   결국은 다 해버리고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이날은 5시..

개와 감나무가 있는 풍경...

약 10여년전에 작은 감나무를 심었다.     3,4년전 처음으로 감꽃이 피고 째그만 새끼감이 열리나 싶더니 영글기도전에 하나둘씩 죄다 떨어지고 결국 감은 구경도 못했다.     올해도 감꽃이 피었다. 100여개의 새끼감이 땅에 떨어지더니 처음으로 감이 자라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무려 3개.  ​ 이런저런 새들의 등살이 심해서 과일용 보호망를 씌워주었다.     그러다가 한개가 채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지고... 엉엉...   달랑 두개가 남았다.   ​애지중지라는게 이런거였다.     가을이 오면서 낙옆과 함께 감도 익어갔다.     그리고 감격의 감수확을했다.    ​이렇게 예쁠수가.     이렇게 맛난 감을 먹는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정신없이 아삭아삭하면서 당도도 아주 높았다. 감동

오징어 대잔치 (말많음, 사진많음)

오랜만에 오징어낚시를 갔다. 내가 사는 뉴욕 롱섬의 맨끝 몬탁이라는곳에 오징어떼가 11월경, 한달반정도 몰려온다. 내게는 1년에 잠깐동안 즐길수있는 큰 행사다.  오징어는 밤에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이런배에서 밤낚시를 한다. 출항 6시, 귀항1시. 함정은 낚시가 끝나면 2시간 반을 운전해서 귀가해야한다. = 집에 도착하면 새벽3시가 넘어간다. 그렇다고 집에오면 바로 자는게 아니고 오징어를 손봐야한다. 오징어 씻고, 회로먹을건 몸통하고 다리를 분리하고 내장빼고, 삶아먹을거, 냉동할거, 말려먹을거 어쩌고하면 새벽 5시가 된다.​​ ​오징어낚시는 에기 (일본에서 개발한 오징어 전용 루어)를 사용한다. 그중에서 요즈리라는 일제 메이커가 제일 무난하고 한개에 $12 (만오천원).  똑같이 생긴 메드인..

오늘은 Halloween

미국은 할로윈에 진심이다. 성인들도 어릴때부터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나는 고약한 노친네 마인드라서 예전부터 할로윈은 질색이었다. 집에 불도끄고 집에 아무도 없는척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있었는데...​​​벨이 울리자마자 버선발로 달려갔다.우쭈쭈 우쭈쭈 아이고 이뻐라~ 해피 할로윈~   날이 않좋은해는 50명정도. 많이 오는 해는 100명정도 온다. 어린아이들은 꼭 부모와 다닌다.   항상 이맘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밑에 긴옷을 받쳐입어야했었다. 올해 할로윈은 최근중 제일 따뜻하지 않나싶다.  이건 코스튬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멍멍이가 이단옆차기로 나간다.    내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왔는데 난 얘가 누군지 모...  ​30년전 이야기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할로윈이 보편적이지..

개밥상을 만들어줬다. ^^

우리개는 11살이다. 아직 애기같지만 사람으로치면 50대중반 아저씨다. ^^지금까지 밥그릇은 바닥에 두고 먹었는데 나이가 들면 그렇게 숙이고 먹는 체형이 목하고 척추에 부담이 걸린다나. 집사람이 개밥상을 만들수있냐고 물어본다. 그런건 나한테 맏기시오. 아 신나  넣으라는 차는 안넣고 어쩌다 광으로 사용하고있는 차고안에는 안버리고 모아둔 폐목쪼가리가 많이있다. 물끄러미 보면서 앉아서 30분을 구성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디자인을 급변경했다. ​​요렇게 해볼까...?   음 괜찮구먼   깔깔한 모서리는 그라인더로 갈아주었다.   ​焼杉板 (쇼우스기반, 야끼스기) 테크닉은 원래는 새까매질정도까지 태우는데 나는 대충 흉내만 내봤다.     뻬빠로 갈고 락카로 코팅을 했다. 상상했던 모습대로 되서..

마지막남은 닭과 안녕

약 8년전, 인터넷에서 각품종의 병아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토어에서 병아리를 사왔다. 얘는 초록색알을 낳는 Ameraukana (아메라우카나)라고하는 품종이다.  얘는 초컬릿색의 알을 낳는 French Maran 한때는 닭이 열댓마리가 있어서 낳는 알을 감당을 할수가 없었을때도 있었다.​양계장에서 육용닭은 47일에 도축되고. 알을 낳는 닭은 2~3년후부터 알생산이 떨어지는대로 바로 처분된다고한다. 우리집처럼 뒷마당에서 키우는 닭의 수명은 평균 5~8년이다. 우리닭들도 4~5살까지는 알을 낳아주다가 그 이후 폐란기에 들어가고 7년째부터 하나둘 수명을 다했다. 최근까지 2마리가 남아있었다. ​​지난 여름 하와이 가기전에 찍은 사진. 수박껍질을 참 좋아했다. ​ 멍멍이와도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서 서로 친하지..

쓰레기 시계를 샀다

Detomasso 라는 브랜드의 시계를 샀다. 듣도보도 못한 시계인데 페북이 끈질기게 광고가 떠서 컬러도 독특하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읽어보다가 덤썩 낚여버렸다. 독일회사이고 디자인은 이탈리아에서 했다고한다. 무브먼트는 일제.  왜 쓰레기시계인고하니 바다에 떠다니는 PET병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서 재활용했다네. ​기막힌 마케팅이다.  플라스틱재료를 많이사용해서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태양광을 이용한 솔라패널로 충전을 하기때문에 배터리교환도 필요없다.  정상가 가격은 100만원정도이지만 세일가격으로 샀다. 약 35만원 (그전이나 이후로도 정가로 파는걸 한번도 못봤다 ㅋ).

삼겹살구이와 수박깍기... ^^

기숙사 들어가면 자주 못먹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구워줬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있다.삼겹살은 집안에서 구워먹는게 최고지만 미끌미끌 그 기름을 감당하지못해서 늘 내가 밖에서 굽는다.   식구모두 김치하고 먹는걸 아주 좋아한다. ​​ 굽다보니 해가 넘어갔네.   장어굽는줄...  기름을 어느정도 쪽 빼고 김치하고 먹으면 이것보다 맛있는건 없다. ^^ ​​​■ 아이들은 수박을 좋아해서 여름엔 종종 사먹는다. 미국수박은 크기가 엄청나다. 한국의 중간크기 수박하고 비교하면 거의 2배 크기고 파는 수박들은 100% 씨없는 수박이다. ​​ 가끔 씨가 있기도 하지만 작고 말랑말랑해서 먹을때는 거의 못느낄 정도다.    크기도 크기자만 은근히 힘도 들어서 수박도 내담당이다.  이게 반이라니... ㅋ​​ 먼저 껍..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한달간의 여름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출근길, 커피카트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채웠다. 샌드위치나 베이글등을 같이사느라고 돈은 달라는대로 줘서 텀블러를 주면 싸게해주는지 잘 모르겠다. 컵에 받아도 좋지만 텀불러가 쓰기 편하다.​​​​첫일주일은 나태해진 주침야활의 생활에에서 벗어나느라 고생했고 두번째주는 빡센 직장일과 아이들 졸업파티등으로 이주일이 지나고 이제서야 겨우 컨디션을 찾은듯 하다.    텃밭의 토마토들도 꾸준하게 자기할일을 하고있다.   ​이건 노란 방울토마토    ​​아삭이라는 안매운 고추를 심었더니 너무 잘자라서 감당을 못하겠다. 주고싶어도 나눠줄사람도 없고... ㅎㅎ    ​와중에 Jaringobi 회색양말 한짝에 구멍이 나서 다른한짝이 나오길 기다렸더니 흰양말 하나가 구멍났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