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8

빨리 봄이 왔으면... ㅠㅠ

(페북에서 줏어온 출처불명의 사진) ㅋ​​ 이노메 겨울은 허구헌날 으슬으슬 추운게 정말 지겹다...뉴욕은 한10년전만해도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는데 다행히 최근 5년정도는 별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 내리는 정도. ​ 우리집 멍멍이는 눈밟는게 그렇게 좋아하는편이 아니라서 눈이오면 길을 내준다. 그위에 또 눈이 쌓였다.    눈이 좀 내리네...    ​우리동네는 제설작업이 진심이다. 눈만오면 밤새 길을 빡빡닦아 놓는다.제설차 일용직 시급 $80 (약14만원)으로 채용한다는걸 본적이있다. 시급은 좋지만 요즘처럼 눈이 찔끔찔끔 오는해는 제설차보험내고하면 그다지 타산이 좋은편은 아니라고한다. ​​​며칠전. 스케줄이 일찍잡혔던날 그일을 담당하는 동료가 휴가를 가서 대타를 쳐야했다. 밤새..

4박5일 바하마크루즈 (마지막편 - 사진 많음)

여행게시물은 몰아서 빨리빨리 올려야하는데 애들이 겨울방학이라고 집에오고, 일도 바쁘고 이핑계 저핑계로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올렸다. 잠깐 시간이 난김에 후반부를 다 몰아서 올리기로 했다. 직장다니면서 꾸준히 포스팅하시는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크루즈회사가 소유한 바하마의 작은섬에서 이틀을 지냈다. 파도가 없는 라군에서 놀다가 배로 돌어오는길에 등대의 오른쪽을 산책했다.    캐리비안의 많은 섬들이 그렇듯이 여기도 섬 전체가 라임스톤으로 이루어져있다.  라임스톤은 500만년전에 산호, 조개등이 퇴적해서 만들어진 퇴적층이라고한다. 그래서 잘보면 산호의 모양이 보인다. 암석이라지만 구멍도 숭숭뚫려서 가볍고 강도도 높지않은편이다.   ​촛점이... ^^;;    사월이도 여기가 좋다고 한참을 어슬렁거렸다. ..

겨울휴가 - 바하마 크루즈 #2

크루즈예약을 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assisted living 이라고 우리나라의 양로원에 해당하는 시스템이 있다. 65세부터 평균연령 80세전후의 노인들이 사는곳이다. 시설에서는 레크리에이션이나 식사, 세탁등의 서비스가 포함되며, 비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한화로 환산해서 1년평균 약9천500만원. 그런데 1년내내 크루즈에서 사는 승객도 있다는걸 알았다. 크루즈에서 싱글룸 1년살기하는 비용은 오션뷰나 인사이드룸, 시니어할인가격으로 약7천만원. 중간에 배를 갈아타야하는 경우가 있는등 장단점이야 많겠지만 양로원에는 간호사나 의사가 거주하지 않는다. 크루즈는 의사나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한다고 한다. 솔깃...? 은퇴하고 아직 건강에 자신있다면 해볼만하겠다.​...는 상상속 이..

캐리비안 - 바하마 크루즈

겨울휴가는 캐리비안으로 크루즈를 가기로 했다 (용인 캐리비안 아님). 크루즈의 가장 큰 단점은 방이 비좁다는 점. 어차피 방은 잠만 자면 되는데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때 간 멕시코 크루즈 방이 너무 좁아서 집사람의 불만이 풍풍했던 기억이 있다. 크루즈의 가격은 캐빈 (방)의 위치와 크루즈 날짜에 비례한다. 가격순으로 1. Inside (배 안쪽의 선실 - 가장 경제적이다)2. 오션뷰 (발코니 없이 창문만)3. 발코니룸 (방문을 열면 자기만의 발코니가 있다).4. 스위트룸 (크루즈선 나름이지만 발코니룸의 약 1.5~2배)​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발코니룸. 저 한칸이 하나의 객실이다.  이 배는 객실이 1,750개 있고 승객수는 3,500명이다우리는 배에 6개있는 Grand Suite를 정했다.​ ​빨간 동그라..

오랜만의 연말파티와 꼬인 휴가...

출근하는데 뭔가 길이 예전하고 다른느낌이라 앞을 잘 봤더니 저~기서 단체로 길막을 하고있다. 시골에서 버스로 단체관광을 왔나보다. 귀여워. 좋은 추억 만드세요. ^^   한눈팔다 자빠짐.   예전에는 일년에 두번, 여름과 겨울에 직장의 전체파티가 있었지만 코로나때문에 없어졌다가 코로나이후 처음으로 연말파티가 부활했다.  ​클럽을 전세내서 먹고 마시고 노는 그런식. 꼬부라지게 취하는 사람을 여태 본적이 없는게 신기하다.    포토부스에서 사진놀이도 했다. ^^  ​ 두유노우 강남스타일   맨해튼 다운타운의 첼시라는 지역이었다.   지하철타고 귀가 (저 등이 지하철입구라는 표시다)   올초, 15년간 다니던 우리직장이 모 거대그룹에 합병됐다. 직장이름과 구성은 그대로이고 회사의 운영시스템에 조금 변동이 있을..

크록스 쓰레빠 (슬리퍼)...

이건 사야되!! 하는게 가끔 있다.맥도날드가 크록스와 제휴해서 해피밀장난감을 내놨다.    포장도 꼭 신발박스처럼 만들었다.​ ​종업원이 몇번을 줄까하고 물어보길레 아무거다 랜덤하게 다른걸로 두개를 달라고했다 (사전에 알아보고갈걸).  노랑과 파랑을 받았다.​​ ​하나는 사월이주고 하나는 내가 쓰기로했다. 덕후삘나게 아재한테 딱 어울림. ​​​직장에서도 크록스를 신고있다.  산지 무려 15년이나 됐다. 위에 일회용 덧신 (덧버선?)을 씌우고 신어서 닳지를 않는다. 새신을 사려고해도 너무 멀쩡해서 은퇴할때까지 쓸것같다... ^^;;  ​

추수감사절 방학...

추수감사절즈음 학교들은 약 1주일동안 방학을하고 학생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간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3대명절중에 하나이고 대부분 가족들과 함꼐 지낸다. 대학1학년인 우리애들도 집에 돌아왔다.   사월이가 먼저오고 오빠는 며칠후에 왔다. 사월이는 운좋게 내가 때마침 잡아온 오징어를 먹을수 있었다.   ■​학식에 지친 아이들에게 엄마의 요리가 많이 그리웠다고한다. 데미그라 소스을 곁들인 오므라이스.  밥은 닭고기와 당근, 양파등을 넣어 토마토소스에 볶았다. ​■​차이나타운에 새로생겼다는 씨푸드부페에 갔다.종업원 등뒤에 가게이름이 써있는데 한자에 약해서 잘 모르겠다. 바다해, 하늘천 정도..?  애들이 좋아했던 게다리.   난 서울에 휴가갔었을때 굴먹고 두번이나 당하고 그 다음에는 무서워서 못먹겠던데 애들은..

즐거운 낙옆의 계절이 돌아왔다.

옆집할아버지는 아직 70대 초반인데 무릅이 안좋아서 최근들어 눈에 띄게 마당일을 뜸하게 하신다.   ​우리집 낙옆청소를 하다가 하는김에 옆집것도 같이 해버렸다.    우선 낙엽긁개?로 모아담고, 송풍기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옆집에서는 고맙다는 말도 없고 그렇다고 나도 바라지도 않은 일이었고. 서로 쿨하게 지나감.​​ 여긴 우리집앞.    우리집 뒷마당은 뒷집 + 양쪽옆집나무들에서 떨어진 양이 너무나 많다.    이렇게 송풍기로 모아둔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ㅠㅠ 용역을 부르면 스패니쉬 형아들 3명이 달라붙어서 30분도 안되서 끝내버린다. 40만원. ​ ​하면서 하~... 여기서 좀 쉬고 내일할까...? 하는 유혹이 85%까지 올라왔다.   결국은 다 해버리고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이날은 5시..

개와 감나무가 있는 풍경...

약 10여년전에 작은 감나무를 심었다.     3,4년전 처음으로 감꽃이 피고 째그만 새끼감이 열리나 싶더니 영글기도전에 하나둘씩 죄다 떨어지고 결국 감은 구경도 못했다.     올해도 감꽃이 피었다. 100여개의 새끼감이 땅에 떨어지더니 처음으로 감이 자라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무려 3개.  ​ 이런저런 새들의 등살이 심해서 과일용 보호망를 씌워주었다.     그러다가 한개가 채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지고... 엉엉...   달랑 두개가 남았다.   ​애지중지라는게 이런거였다.     가을이 오면서 낙옆과 함께 감도 익어갔다.     그리고 감격의 감수확을했다.    ​이렇게 예쁠수가.     이렇게 맛난 감을 먹는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정신없이 아삭아삭하면서 당도도 아주 높았다. 감동

오징어 대잔치 (말많음, 사진많음)

오랜만에 오징어낚시를 갔다. 내가 사는 뉴욕 롱섬의 맨끝 몬탁이라는곳에 오징어떼가 11월경, 한달반정도 몰려온다. 내게는 1년에 잠깐동안 즐길수있는 큰 행사다.  오징어는 밤에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이런배에서 밤낚시를 한다. 출항 6시, 귀항1시. 함정은 낚시가 끝나면 2시간 반을 운전해서 귀가해야한다. = 집에 도착하면 새벽3시가 넘어간다. 그렇다고 집에오면 바로 자는게 아니고 오징어를 손봐야한다. 오징어 씻고, 회로먹을건 몸통하고 다리를 분리하고 내장빼고, 삶아먹을거, 냉동할거, 말려먹을거 어쩌고하면 새벽 5시가 된다.​​ ​오징어낚시는 에기 (일본에서 개발한 오징어 전용 루어)를 사용한다. 그중에서 요즈리라는 일제 메이커가 제일 무난하고 한개에 $12 (만오천원).  똑같이 생긴 메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