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에서 처음먹은 샌드위치는 학생식당이 처음이었고 그다음은 공항에 알바나가서 사먹은 샌드위치트럭의 그것이었다. 내용물의 두께부터 어마어마한 샌드위치는 충격과 감동이었다. 둥그런빵에 슬라이스햄과 치즈가 거의 30겹은 될듯한 비주얼이었다.며칠전부터 그 샌드위치가 너무나 먹고싶었다. 점심시간때 직장에서 제일 가까운 델리/레스토랑에 가봤다. 이 직장에서 15년인데 여긴 처음이다. 상당히 협소한 가게다. 다찌와 주방이 가게의 반이고 서로 마주보는 2인용 테이블 몇개가 전부다. 아침일찍열고 밤늦게까지 오픈하는 동네밥집같은, 관광지하고 조금 떨어진곳이라 근처에 사는 단골이 많을듯한 분위기다. 테이크아웃. 햄하고 치즈는 내가 원하던 햄&치즈 샌드위치의 반도 안들었다... 최소 두세배는 더 들어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