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4

갑자기 너무나 먹고싶은 추억의 샌드위치를 찾아서...

내가 미국에서 처음먹은 샌드위치는 학생식당이 처음이었고 그다음은 공항에 알바나가서 사먹은 샌드위치트럭의 그것이었다. 내용물의 두께부터 어마어마한 샌드위치는 충격과 감동이었다. 둥그런빵에 슬라이스햄과 치즈가 거의 30겹은 될듯한 비주얼이었다.​며칠전부터 그 샌드위치가 너무나 먹고싶었다. 점심시간때 직장에서 제일 가까운 델리/레스토랑에 가봤다. 이 직장에서 15년인데 여긴 처음이다. 상당히 협소한 가게다. 다찌와 주방이 가게의 반이고 서로 마주보는 2인용 테이블 몇개가 전부다. 아침일찍열고 밤늦게까지 오픈하는 동네밥집같은, 관광지하고 조금 떨어진곳이라 근처에 사는 단골이 많을듯한 분위기다. 테이크아웃. 햄하고 치즈는 내가 원하던 햄&치즈 샌드위치의 반도 안들었다... 최소 두세배는 더 들어있던..

기타음식 2025.04.23

잔디관리 - Dethatching (사진많고 재미없음)... ^^

잔디는 해마다, 계절마다 꼬박꼬박 관리해줘야하는게 일이라면 일이다. 그중에 dethatch (디때치)라는 작업이 있다. 말그대로 thatch (때치)를 제거하는것이다. Thatch라는것은 잔디와 흙사이에 축적된 잔디의 뿌리와 줄기들이 뭉친 층을 말한다. 흔히 그런건 썩어서 다시 비료가 되지않겠냐고하는데 실은 thatch는 썩지않거나 썩는게 더딘 물질이다. 오히려 산소와 물의 흡수를 막아서 잔디뿌리의 성장을 막고 잔디의 건강을 방해한다. 사진출처 lawnlover.com​ 이 작업은 2~3년에 한번씩 기계를 대여해서 해왔다. 대여비는 반나절에 약 $60 (8만원). 예약을 안하면 기다려야할때도 있다. 귀찮음!휘발유 엔진으로 작동하는 그 기계는 무겁기도 무겁거니와 날잡아서 해야하는것도 귀찮다. 그래서 기계..

미국의 계란파동속에서 살아가기 (말많음+사진많음)...

쉬는날에는 할게 많다. 미루지말고 부랴부랴 하루에 끝내는게 속이 편하다.​1. 시계 밧테리 교환 x22. 아마존 상품산거 반품3. 은행가서 현금인출4. 혼밥 - 스시5. 한국슈퍼 장보기​​시계전지교환은 시계방에서 해야지 하는게 내 일반적인 생각이었는데 집사람이 동네이발소에서도 갈아준다고한다.  네??? 이발소와 시계방이라니 알쏭한 조합이다.​​ 미국 이발소는 이렇게 생겼다 (내가 가는 단골집은 아니다). 저 뒷편에는 아줌마님들의 미장원 코너도 있네.    시계두개 전지교환 완료. 한개 $10 (15,000원) 같은 시계사이즈인데 화각으로 크기가 달라보이게 나왔다. ​​■​10년전까지만 해도 식구들하고 외식가던 일본인이하는 단골같은 괜찮은곳이 세군데 있었다. 그러다가 집에서 제일 가까운곳은 폐업을 하고 다..

아재가 만든 매운돼지고기볶음... ^^

갑자기 칼칼한 돼기고기볶음이 먹고싶어졌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오랜만에 팔걷어부치고 뚝닥뚝닥 만들었다.​​미리 양념장을 만들었다.    비율은 기억에 없지만 아마 고추장 큰술 2개, 고추가루 2, 설탕 2, 참기름 2, 깨소금 2, 간장 2 이 들어갔다. (1:1:1:1 이구먼) 야채와 고기도 미리준비했다. 당근은 빨리 익으라고 얇게썰고.   한국슈퍼에서 산 삼겹살. 미국돼지는 기름기가 덜한듯 한다. 기름이 과하지않은게 딱좋다.​ ​당근먼저 익히고 다른 야채를 같이 볶아준다.   양배추는 손으로 뜯었다. 어디 요리방송에서 본것같은데 이렇게 하면 양배추의 풍미가 산다나...? ...는 잘 모르겠고, 그냥 뜯어봤다.​ ​한가지 분명한건 재료를 하나하나 따로 볶아야지 먹을때 그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다는..

집음식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