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음식 295

아재가 만든 매운돼지고기볶음... ^^

갑자기 칼칼한 돼기고기볶음이 먹고싶어졌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오랜만에 팔걷어부치고 뚝닥뚝닥 만들었다.​​미리 양념장을 만들었다.    비율은 기억에 없지만 아마 고추장 큰술 2개, 고추가루 2, 설탕 2, 참기름 2, 깨소금 2, 간장 2 이 들어갔다. (1:1:1:1 이구먼) 야채와 고기도 미리준비했다. 당근은 빨리 익으라고 얇게썰고.   한국슈퍼에서 산 삼겹살. 미국돼지는 기름기가 덜한듯 한다. 기름이 과하지않은게 딱좋다.​ ​당근먼저 익히고 다른 야채를 같이 볶아준다.   양배추는 손으로 뜯었다. 어디 요리방송에서 본것같은데 이렇게 하면 양배추의 풍미가 산다나...? ...는 잘 모르겠고, 그냥 뜯어봤다.​ ​한가지 분명한건 재료를 하나하나 따로 볶아야지 먹을때 그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다는..

집음식 2025.04.01

조금은 생소한 파란 토마토잼, 집밥: 연근부침, 오이무침 등등... ^^

우리집에서는 매년 늦가을에 텃밭을 정리하면서 아직 익지않은 파란 토마토를 거두어서 잼을 만든다.    풋풋한 토마토향이 남아있는게 별미중에 별미다.   토스트나 비스켓에 발라먹는다. 일년중 한때만 먹을수있어서 이맘때면 참 기다려진다.  따로 이름이 있던데 작은식빵을 말린것 같은 이태리비스켓. ​​■​어느 쉬는날 집사람이 부엌에서 뚝딱뚝딱 요리를 하고있다. 노는 아저씨 테레비보자니 미안해서 그냥 흘리는 소리로 "이거 다듬을까..?" 했더니 바로 해달란다. 괜히 물어봤나...  ​참기름, 식초, 간장 들어간 상큼한 오이무침.   찜통에서 바로나온 보들보들한 계란찜.  집사람이 다른건 그저그런데 계란찜 하나는 참 잘한다.​​​연근을 강판에 갈아서 만든 연근부침.    ​내접시에 담아서... 고등어도 구웠네. ..

집음식 2025.03.29

집밥: 하얀 보리꼬리구이와 가라아게, 도리아등등...

애들이 방학이라 집에 와있을때 먹은것들... ^^ 우선 상큼한 양상추 샐러드   ​Cauliflower on the mashed potato.  올리브오일을 두름 하얀 보리꼬리는 발사믹을 뿌러서 후라이판에 구은듯.​​​□ 가라아게 소스  ​가라아게는 소스에 재운 닭고기를 튀겨서 바로 짭짤새콤한 소스에 담궜다가 접시에 담는다.   밥이 맛있어서 큰일이다.   ​도리아: 냉장고정리에 최고의 메뉴.  그라탕과 도리아의 차이:그라탕은 밑에 감자가 깔린다. 감자대신 밥을 깔면 도리아.​​ ​후식도 냉장고에 있던 식빵으로 만든 브레드푸딩. 아래에 달달한 푸딩이 깔려있다. 역시 애들이 집에 오면 반찬가지수가 늘어나네... ^^;;    ​

집음식 2025.02.22

집밥: 난자완스, 대구남방, 시로아에 등등...

식사전에 맥주한잔하면서 안주. 상큼한 노랑피망과 독일푸춧간에서 사온 Liverwurst 리버워스트 - 돼지, 소간으로 만든 페이스트. 크래커에 발라먹으면 좋다.   ​샐러드 + 당근과 양파, 생강이 들어간 드레싱. 비율은 식초베이스에 당근 3: 양파 1/3 + 갈은 생강 조금    난자완스 난자완스는 집에서 만들어먹는거 아닌가요?​​​다시마넣고 지은 콩밥 밥의 향기가 고소~한게 일품이다. 반찬없이 맨밥만 먹어도 맛있다. ​​ 상큼한 모듬피클   오니기리 우메보시(매실절임) 과 깻입절이가 들어있다. 오른쪽은 그냥 평범한 간장, 카츠오맛. ​​​白和え しろあえ 시로아에  시로아에는 가정식 집반찬이다. 식당에서 단품메뉴로는 없지만 사이드로 내주는 경우는 있다. 두부를 곱게갈아서 잘게 썰은 유부도 들어있다. 검..

집음식 2025.01.02

사월이의 그로서리 리퀘스트와 친구 밥해먹이기, 핸드폰기변... ^^

한국슈퍼가는날. 딸래미에게서 문자가왔다. 순대하고 김치만두, 김을 사오라는구먼.. ↑ 이 사진을 보냈더니 따봉이 날라왔다.   무직... 요즘 타이거행님도 고생이 많다. ​​​츄파츕스 멜론맛 드링크.  이런건 꼭 먹어줘야한다.​​​다음날이던가 사월이친구가 저녁때 놀러와서 김치하고 라면이 먹고싶다고하길레 뚝딱 해줬다. 라면은 내전공. 순대조리법은 끓은물에 10분, 불끄고 5분, 냄비에서 꺼내서 10분 식힌다음 썰어먹는다. 난 설명서에 착실한편.  ​김치만두에 초간장 + 진라면   사월이 절친. 미국앤데 어릴때부터 우리집에서 자주놀러와서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이날도 타이밍좋게 김치하고 라면을 먹고싶다길레 바로해줬다. 순대, 만두, 라면을 동시에 만들어 내놓고나니 아직 녹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

집음식 2024.06.30

(집밥) 연근요리와 굴부침, 히비키 하이볼등등... (고등학교 등교 마지막날)

ORION이라고하는 오키나와 맥주와 Stella Artois - Brewed in USA  ​​​연근요리 (이름이 있던데 생각이 안난다). 중간에 다진 돼지고기 (닭고기로 하기도함)를 연근으로 샌드위치한것. 소스에 버무려서 내놓는다.   ​연어 오븐구이   ​껍질이 얇고 아삭아삭한 페르시안 오이와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듬뿍넣어내온 샐러드. 무슨 풀도 들어갔는데 사진엔 안보인다.    ​굴부침. 밑에는 중국채소가 깔려있다. 집사람이 다른건 그저그런데 굴부침은 참 잘한다.​​ ​내접시에 덜어온것. 시금치에 유부를 더한 시금치무침, 곤약과 동그랑땡.   ​히비키 하이볼. 하이볼은 히비키가 제일 맛있다.   ​후식. morakano black이 안찍혔다. ​​■​오늘은 아이들의 고등학교..

집음식 2024.06.15

BBQ 그릴의 불판을 새로 샀다... ^^

BBQ를 하다보면 이런 고기는 잠깐 방심을하면 밑으로 떨어져서 맴이 찢어지듯 아프다. 불고기 석쇠로 머리를 써보기도하지만 이렇게 구으면 한번에 굽는 양이 많이 줄어든다. BBQ 항정살​​​오랫동안 eBay하고 아마존에서 찾다가 우리그릴에 쏙 들어가는걸 찾았다. 재질도 튼튼한 스테인리스다. 손잡이는 기존의 그릴에 있는것이어서 그 안에 들어가는걸 물색했었다. 이렇게 정확하게 맞을줄이야. 흐흐​​ 이젠 이런 고기도 불밑으로 떨어지는 걱정안하고 마구 올릴수가있다. 매운 닭불고기 그렇게 맵지는 않은편이다.​​■​이건 다른날에 구어먹은 매운 돼지고기불고기 역시 부담스럽게 매운편은 아니다.​​​■​닭고기먹고, 돼지구워먹고 이번에 소고기차례다.  Flat Iron Steak. 식감도 적당히 쫄깃하고 깊은 고기맛도 좋다..

집음식 2024.05.12

친구와 St. Patrick's day dinner...

롱아일랜드의 봄은 언제오는걸까... 아침 기온이 체감 영하 12도라니. ㅠㅠ 페북에 6년전 포스팅이 떴다. 6년전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렸었다. ​ St. Patrick's Day. 다른주에서는 별 관심 없는듯 하지만 아일랜드(영국 서쪽의 섬나라) 의 이민자가 많은 미국 동북부에서는 큰 명절이다. 성 패트릭은 천주교성인. ​ 이날은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콘비프 (corned beef)와 양배추, 감자등과 아이리쉬 소다브래드를 먹는다. 아이들의 교육때문에 가족이 일본에 가있는 혼자사는 친구를 불렀다. 손님이 오는날엔 집사람이 요리를 하느라 바빠서 화장실청소등은 늘 내가한다. 청소에 사용하는 칫솔은 가족중에서 지난 일주일간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사람의 칫솔을 사용한다. 물론 비밀. 화장실만 청..

집음식 2024.03.24

집에서 여사친하고 저녁... ^^

학생때 같은 기숙사에 살던 친한친구들이 있었다. 8명이 매일처럼 같이 놀고먹는 그룹이었고 학교를 마치면서 모두들 귀국하고, 결혼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그러다가 거의 20년동안 연락이 끊어졌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날수가 있었다. 둘다 맨해튼 거주. 한 친구는 처음 만났을때 고3이었는데 벌써 장남이 사회인, 차남이 대딩이고 다른 친구는 예나 지금이나 독신이다. ​ 작년에 만났을때 다음에 우리집에 오면 BBQ해준다고 약속을 했었다. 양념닭고기 ​ ​ 양념삼겹살 사태살이라는데 닭에도 사태가 있다는걸 알게된건 오래전일이 아니다. ← 뭔 쉬운말을 어렵게... 줄여서 "닭사태임" 말하면 모해. 훈제향이 솔솔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 ​ ​ ​ 대구전하고 코울슬로 비슷하게 만든 양배추사라다. 마요네즈하고 버무..

집음식 2024.02.23

BBQ가 제일 쉬워 - 스테이크... ^^

집사람이 저녁은 뭘해야하나 고민을 하면 굽굽아재등장. BBQ야 그냥 불피우고 굽기만 하면 OK 미디엄이면 이정도는 해야지. 왼쪽은 무려 다꾸앙. 선물로 받았다. 다꾸앙을 아주 잘게 썰어서 후리카케맛 양념을 한 시판제품이다. 원래는 쌀밥에 얹어먹는건데 스테이크하고 먹으니 이게 또 어울리네. ​ ​ ​ 미국 10대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늘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뉴욕 Peter Luger의 스테이크소스. 슈퍼에서도 구할수있다. 달달한베이스의 Fruity한 맛에 살짝 매콤한 홀스레디쉬의 뒷맛이 난다. ​ ​ ​ ​ ​

집음식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