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음식 291

돼지고기삶기... ^^

삶은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한국슈퍼에서 통삼겹살을 사왔다. 한약재료도 넣던데 내 취향에 별로 안맞는다. 심플한게 제일좋아. ​ ​ ​ 된장을 풀고 물이 팔팔 끓으면 부재료를 넣고 돼지고기를 넣는다. 강불에서 10분정도 끓이다가 약불에서 40분. 10분 휴식. ​ ​ ​ 비계도 과하지 않고 딱 좋다. 그래 이거지. ​ 몰랑몰랑 쫀득쫀득 ​ with 상추. ​ 콩밥. 콩이 고소하고 달달해서 반찬없이도 한그릇 먹을수있다. 김치하고도 먹고 고추장하고 쌈싸먹음. ​ 예전에 한국갔을때 미쉘랑 빕그루망받은 보쌈집에서 이렇게 먹었다. 삶은 돼지고기는 무말랭이하고도 딱 어울린다. ^^

집음식 2023.02.22

수입양주 (JINRO), 카라아게, 사라다등등... ^^;;

한국슈퍼에 간김에 그 옆에 있는 리쿼샵에 들렸다. 버번위스키의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JIM BEAM을 처음으로 사봤다. 미국의 국민위스키라 싸기도 엄청싸다. 한국돈으로 약 3만3천원정도? 미국의 대표적인 상표이지만 미국인도 모르는 사실하나; 일본의 Suntory사가 소유하고있다. 워낙 유명한데 마셔본적이 없길레 맛이 궁금해서 사봤다. 40도 ​ ​ 옆줄을 보니 한국에서 수입한 Korean Soju가 한줄을 꽉 채우고있다 = 미국에선 이것도 수입양주다. ㅎㅎ 이날이 구정전날이라 왠지 소주를 사야만할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 술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다. 특히 소주같이 독한술은 사본적도없다. 그러고보니 소주는 내가 마시려고 산건 머리털나고 처음이네. ㅎㅎ ​ ​ ​ 한상자나 샀으니 이걸 어째... ^^;;..

집음식 2023.02.12

집에서 만든 찹쌀떡과 하카타 돈코츠라멘... ^^

부엌에서 뭐가 쿵딱쿵딱 요란한 소리가 나길레 봤더니 찹쌀떡기계가 돌아가고 있었다. 숨어서 조용히 컴질을 하고 있자니 집사람이 뭘 내준다. 김장할때 만드는 배추절이에 찹쌀떡이 말려있다. ​ □ ​ 다음날 먹은 하카타 돈코츠라멘 어제 만든 찹쌀떡이 들었으니까 일단 떡라면. ​ ​ 하카타면은 길죽길죽한 면이다. 일반적으로 큐슈지방은 돈코츠계열, 히로시마는 멸치다시 쇼유, 관동 (동경쪽)은 닭고기베이스의 쇼유, 홋카이도는 된장맛, 소금맛 등등 블랜딩까지 포함하면 스프의 조합은 무궁무진하다고 하다. 아재한테 라멘 한개는 좀 부족해서 국물에 밥말아 먹었다. ^^;; □ ​ 다른날, 돼지고기 김치볶음밥. 달걀후라이하나 얹어주면 딱 좋은데 얻어먹으면서 그런거 가릴때가 아니다. ​ □ ​ 또 다른날. 매콤한 오뎅볶음. ..

집음식 2023.02.03

일본당면 はるさめ(春雨, 하루사메)로 만든 국수, 혼밥 스시...

쉬는 평일, 집사람이 평소에는 잘 안먹는 음식을 만들었다. 하루사메라고 부르는 일본당면으로 만든 국수. 일본에서도 이런거 먹는가 모르겠다. 우리나라 당면하고 99%비슷한데 딱 꼬집어서 말할수없는 뭔가 그 1%가 다르다. 위키를 보니까 하루사메의 원료는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혹은 녹두의 전분이라고 한다. ​ 육수는 뭐 해먹느라 고기삶고 남은 육수 (알뜰살뜰)를 사용하고 고명은 매콤한 닭고기. 감동할 맛까지는 아니고 (네.. 배가 불렀네요) 출출할때 후르륵 먹기 딱 좋은 맛이다. ^^ □ ​ 쉬는날 한국슈퍼에 장보러가다가 혼밥하러 스시가게에 갔다. 에피터이져 오징어볶음. 대단한 퀄리티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스시가 먹고싶어서 먹었더니 꽤 맛있다. ^^;; 맨위 오른쪽의 아리송한 말이는 아보카도+땅콩이 들어간 ..

집음식 2023.01.30

카레를 맛나게 만드는법... ^^

카레를 만들때면 카레를 만드는법을 가르쳐준 타카하시상이 늘 생각난다. 타카하시상은 내가 카레를 처음 만드는날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카레는 누구나 만들수있기때문에 남들보다 맛있는 카레를 만드는게 제일 어렵다"라고. 카레의 기본 재료들. 양파 큰거 2개 감자 큰거 1개 당근 큰거 1개 소고기 한근. 소고기는 먹기좋은 사이즈로 자른뒤 소금과 후추, 마늘로 30분정도 미리 양념을 해둔다. 나는 마늘에 과민반응이 있어서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편이 아니다. 특히 생마늘은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열이 가해져서 익으면 그나마 조금 낫다. 저 마늘을 다지고 있자니 눈밑이 퉁퉁 부어올랐다. ㅠㅠ 하지만 맛있는 카레를 멕이기위해서라면 이정도는... ​ ​ ​ 양파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센불에 달달..

집음식 2023.01.28

치킨까쓰 만듬... ^^;;

갑자기 집사람이 몸살이 나서 몸져누워있던날 (지금은 쌩쌩합니다), 집사람이 만드려고 계획했던 냉동실의 닭안심을 어떻게 해야했다. 당장 저녁반찬은 없고 귀찮아서 후라이판에 소금간해서 그냥 구워주려고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서 빈둥거리는 내가 뭐가 바빠... 치킨까쓰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돈까쓰는 몇번 만들어봐도 치킨까쓰는 처음 만들어보는것 같다. 뭐 돈까쓰나 치킨까스나 만드는건 다 똑같지 (Jasin Manman). ​ 안심은 너무 두꺼워서 반을 가르고 넉넉하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뒀다. ​ ​ 아들 픽업시간. Ni doranna, ge mogo? 유창한 영어로 물어봤더니 오늘은 Ski Day라는 테마의 날이라고 한다. ​ ​ ​ 참고로 이건 다른날 Pajama Day. 다들 파자마를 입고 등교한다. 애들은..

집음식 2023.01.07

집밥: 굴볶음, 새우샐러드, 스시, 카프레쩨...

12월24일 토요일. 평소의 주말저녁은 애들이 알바가고, 친구네가고 이래저래 같이모여 먹는날이 많은편은 아니다. 요즘 며칠은 날도 워낙 추워서 (현재 체감 -28도) 오늘은 다들 방콕데이. ​ 저녁식사 가운데 스모크드새먼이 들어간 스시. 밥알이 살아있네. 스시라이스위에 훈제연어를 깔고 다시 스시라이스 그위에 달걀지단으로 토핑. ​ 새우로 만든 Weath + 샐러드. 새우가 무려 2층 ㅋㅋㅋ ​ 굴, 계란볶음 굴향이 너무 좋다. 카프레쩨로 만든 Candy Cane. 방금먹은거 더있던것 같은데 이렇게 보니 별거 없네... ​ ​ ​ ​ 어휴 배불러...

집음식 2022.12.26

2022년 추수감사절 만찬... ^^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3대명절의 하나다. 출근길.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앞. 추수감사절 근무일정은 6시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부랴부랴 일을 끝내고 5시넘어서 퇴근했다. 5시만 넘어도 이렇게 컴컴해지네... 집에 들어가니 훈훈한 공기와 맛난 음식냄새가 가득하다. 역시 집이 좋아... 올해는 사월이가 요리를 돕겠다고 자원해서 대부분의 음식을 집에서 만들었다. ​ 고딩아들이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 ​ 사월이가 만든 (원래는 마카로니로 만드는) Mac & Cheese의 누들버젼. ​ 샐러드 계란삶아 까는것, 베이컨 굽는것등 자잘한 일들은 아이들이 도와줘서 다른해보다 편했다고한다. ​​ 스위트콘 ​ 마쉬멜로를 얹어구은 Baked Sweet Potato (밑에 들어있다). ​ 오븐구이 스터핑과 스트링빈스. 곁들여먹을..

집음식 2022.11.26

아재. 집에서 혼밥시리즈... ^^

시리즈라고 썼지만 고작 두어개... ^^;; ​ 쉬는 평일에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아점을 차려먹는다. 라면을 좋아해서 종종 끓여먹는데... □ ​ 꽁치조림: 통조림버전 ​ 늘 이게 먹고싶어서 샀지만 결국 게으름에 팬트리 안에서 숙성을 거듭하고 있던 아마 2년전쯤 세일한다고 덥썩 산 꽁치통조림. ​ 유통기한 10월 6일까지. 이거 해먹은 날이 10월 7일이니 또 완전한 숙성을 달성했다. 대만동쪽에서 잡았다면 = 우리나라 남해와 같은 바다. 그 꽁치가 그 꽁치. 꼭 중국꽁치라고 단정할수는 없겠지. ​ ​ ​ 양파 썰어넣고 김치넣고 설탕 조금넣고 ​ 물 조금넣고 중불에 달달달 졸이듯이 볶는다. 어휴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다. 내리 세끼 연속으로 먹고 다음날, 다다음날 두번 더 먹음...

집음식 2022.11.04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일하는 굽굽아재... (삼겹살) ^^;;

고기는 테이블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먹는게 제일이지만 먹고나서 온집안이 미끌미끌해지는 뒷일을 감당하는게 힘들어서 늘 밖에서 굽는다 (구워준다). 하다보면 비가오건 눈이오건 별 큰일도 아니다. 굽굽아재한테는 노프로블렘. ​ 어제, 오늘은 쉬는 평일이라 지난밤 늦게까지 유튜브를 보다가 늦게 일어났다. 요즘은 외국여행 유튜버도 종종 보는편인데 보다보면 짜증... 여행자한테 바가지, 사기호객하는 일부국가는 정말 갈 생각도 뚝 떨어진다. 게다가 편마다 이어지는 국뽕도 연이어지면 그것도 좀 짜증난다. ​ 암튼 요즘은 뉴욕도 후덥지근하다. 아침부터 에어컨 돌리고 고기먹고싶은 사월이의 리퀘스트로 밖에서 아점용 삼겹살을 구웠다. 텃밭의 깻잎도 듬뿍 따서 사월이한테 손질 맡기고... ^^ 이 깻잎은 작년 늦가을에 방치해둔 씨..

집음식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