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라고 썼지만 고작 두어개... ^^;;
쉬는 평일에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아점을 차려먹는다.
라면을 좋아해서 종종 끓여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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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조림: 통조림버전
늘 이게 먹고싶어서 샀지만 결국 게으름에 팬트리 안에서 숙성을 거듭하고 있던 아마 2년전쯤 세일한다고 덥썩 산 꽁치통조림.
유통기한 10월 6일까지. 이거 해먹은 날이 10월 7일이니 또 완전한 숙성을 달성했다.
대만동쪽에서 잡았다면 = 우리나라 남해와 같은 바다. 그 꽁치가 그 꽁치. 꼭 중국꽁치라고 단정할수는 없겠지.
양파 썰어넣고 김치넣고 설탕 조금넣고
물 조금넣고 중불에 달달달 졸이듯이 볶는다.
어휴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다. 내리 세끼 연속으로 먹고 다음날, 다다음날 두번 더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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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낚시갔다가 그날은 회로 집중공략하고 다음날부터는 회덮밥을 해먹었다.
뒷마당에서 깻잎따와서 송송썰어넣고 참기름 두르고 가리 (초생강)도 얹으니 맛이 기가 막히다.
다음날 또먹고
내리 세끼를 먹었다. 신김치를 얹었더니 이게 또 별미네. 뱃사람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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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에 장식으로 쓰는 호박. 앞마당에 많이 있다. ^^;;
그냥 장식용 호박인줄 알았더니 원래부터 식용이라고... ^^;;
식용이라면 당연히 먹어야지.
호박죽을 만들기로했다.
만만한걸 하나 따와서
호박이 이렇게 단단한거였구나...
(껍질벗길때 꼭 조심하세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호박 = 멜론의 친척, 호박과 멜론은 오이의 친척.
참외속 파내듯이 속을 도려내고 껍질은 감자칼로 깍아낸다.
빨리 익으라고 깍뚝썰기를 했다.
호박이 잠길정도로 물을 넣고, 말랑말랑해질때까지 한 15분 끓이다가 찹쌀가루로 묽기를 조절해가며 소금 1t, 설탕 2T넣고 한 5분 더끓인다.
요술방망이로 드르륵드르륵 갈아준다. 생각보다 금방 곱게 갈렸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영어로 Jawha Jachan.
서울 갔을때 레토로트를 사먹어본적이 있는데 딱 그맛이었다. ^^
너무 맛있어서 한사발 또 먹었다.
미식가 사월이가 맛있다고하니 합격이다.
또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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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2 아들래미가 하교때는 자기가 운전해서 집에 옴... (ㄷㄷㄷ)
옆에서 잔소리하지말기. 화내지 말기.
나는 아무런 말을 안하고 있었지만 실은 가상의 브레이크 밟아대는라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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