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미국의 3대명절의 하나다.
출근길.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앞.
추수감사절 근무일정은 6시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부랴부랴 일을 끝내고 5시넘어서 퇴근했다.
5시만 넘어도 이렇게 컴컴해지네...
집에 들어가니 훈훈한 공기와 맛난 음식냄새가 가득하다. 역시 집이 좋아...
올해는 사월이가 요리를 돕겠다고 자원해서 대부분의 음식을 집에서 만들었다.
고딩아들이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
사월이가 만든 (원래는 마카로니로 만드는) Mac & Cheese의 누들버젼.
샐러드
계란삶아 까는것, 베이컨 굽는것등 자잘한 일들은 아이들이 도와줘서 다른해보다 편했다고한다.
스위트콘
마쉬멜로를 얹어구은 Baked Sweet Potato (밑에 들어있다).
오븐구이 스터핑과 스트링빈스. 곁들여먹을 크랜베리소스.
마침 따끈한 빵이 나왔다. 우리집에 오븐이 한개인데 이 많은 음식들이 다 돌아가는게 신기하네...
오늘의 주인공.
13파운드 (6킬로)짜리를 구웠다. 사진으로는 감이 안오는데 후라이드용 치킨이 7호, 약 700그램이니 그 닭의 9배정도 큰정도. (ㄷㄷㄷ)
추수감사절에 굽는 칠면조의 중간~약간 큰사이즈다.
글로 표현이 힘든데 ㅠㅠ 위생장갑을 끼고 몸통과 껍질사이를 조심히 분리해가며 그 사이에 손을 버터와 양파가루등등의 양념을 발라주었다고 한다. 오븐에 넣고 4시간 구이구이.
날개, 다리, 몽통을 분리하고 다시 재결합.
겉바속촉
칠면조꼬리는 태어나서 첨보네...
암튼 빨리 칠면조에 묵념하고 먹기좋은 사이즈로 해체 (요부분은 주로 아재가 함).
왼쪽 허벅지와 다리살, 오른쪽 가슴살.
시즈닝을 어떻게 기가막히게했는지 조류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보들보들 살살 녹는다.
퍽퍽한 가슴살마져 야들야들 촉촉하다. 이제껏 먹어본 친면조중에서 제일 맛있다.
상큼달콤한 크랜베리소스를 얹어먹는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래비.
베이크드 스트링빈스와 스터핑등.
이렇게 한접시.
빵을 굽다가 반죽이 남아서 근육맨을 만들었다는데 반정도 먹고나서야 알았다. ^^;;
Pumpkin Pie.
중간부분이 살짝 탄것처럼 보이지만 탄거 맞음.
오늘 아침. 맨홀뚜껑에서 나오니까 교통경찰이 쳐다보고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과 그다음날이 공휴일이고 금요일을 샌드위치로해서 토요일, 일요일까지 5일 연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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