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집사람이 몸살이 나서 몸져누워있던날 (지금은 쌩쌩합니다), 집사람이 만드려고 계획했던 냉동실의 닭안심을 어떻게 해야했다. 당장 저녁반찬은 없고 귀찮아서 후라이판에 소금간해서 그냥 구워주려고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서 빈둥거리는 내가 뭐가 바빠... 치킨까쓰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돈까쓰는 몇번 만들어봐도 치킨까쓰는 처음 만들어보는것 같다. 뭐 돈까쓰나 치킨까스나 만드는건 다 똑같지 (Jasin Manman).
안심은 너무 두꺼워서 반을 가르고 넉넉하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뒀다.
아들 픽업시간.
Ni doranna, ge mogo? 유창한 영어로 물어봤더니 오늘은 Ski Day라는 테마의 날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건 다른날 Pajama Day. 다들 파자마를 입고 등교한다.
애들은 Gym (헬스장?)에 내려다주고 다시 돌아와서 하던일을 마저했다. 주방에서 하면 튀김냄새가 집안에 배서 한참이나 안빠지는게 고역이라 뒷마당에 나가서 튀겼다.
소금간한 밀가루에 계란물, 빵가루순으로 입히고 따끈하게 데운 기름에 퐁당.
당연히 불은 너무 세도 안되고 너무 약해도 안된다. 눈대중으로 온도를 봐가며 튀겼다.
나 튀김 좀 잘하는듯...
애들도 다행히 맛있다고 한다. 10점만점에 10점을 받았다. (강요를 하긴 했다)
엄마가 몸이 안좋으니 내일 도시락 읍다. 라니까 남은걸 도시락반찬으로 싸갔다.
다먹고 나서 설것이도 하고 밖에서 쓴 부루스타도 닦아두었다.
바람막이도 키친타월로 광내두고. 이러면 다음에 바로바로쓸수있어서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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