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음식 293

시라차소스와 닭튀김

Sriracha Sauce (발음은 스라차, 시라차, 서라처소스 등등, 첫 r은 묵음) 시라차 소스는 베트남 핫소스로 유명하다. 베트남에 회사가 있는줄 알았더니 CA에 본사가 있는 미국회사다. ​ 이 브랜드는 미국에서 best selling hot sauce top10 에 들어가는 인기제품이다. 제조사는 Huy Fong (진풍?)식품공사라는 회사인데 스토리가 재미있다. ​ 베트남이 공산화되면서 Suwanprasop씨는 베트남을 탈출했다. 이때 Huy Fong이라는 화물선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준 그 화물선을 기리는 의미에서 회사이름을 Huy Fung 으로 명명. (쿠바도 그랬듯이 역시 공산화되면 탈출이 답인가보다) 그후 미국에 정착을하고 핫소스 비지니스를 시작. 현재는 아들이 가업..

집음식 2022.01.29

조상회 냉동피자, 우나동과 슈퍼스시, ... ^^;;

다른지역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뉴욕근방에는 조상회 (Trader Joe's) 라는 작은 슈퍼체인이 있다. 거기서 파는 냉동/레토르트음식들이 의외로 맛있다. ​ 이곳의 냉동피자가 가격도 만만하고 꽤 맛도 수준급이다. 미디엄 사이즈 한판에 아마 5000원정도. ​ ​ ​ 겉바 Thin Crust. 귀퉁이는 고소~하다. ^^ ​ ​ ​ □ ​ ​ 우나동 (우나기동, 우나기덮밥, 장어덮밥) ​ 집사람이 한국슈퍼에 장보러간김에 스시세트를 사왔다. 스시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우나동도 만들고... ​ 슈퍼에서 파는 스시를 기대한게 에러지만 너무 맛이없네. 이건뭐 주유소에서 파는 스시 다음으로 맛이 없다. ㅠㅠ 만두는 비비고던가? 미국에서 생산한 한국만두다. 국물은 무려 사골국물 ㅎㅎ ​우상단은 닭고기 슴슴장조림과 시금..

집음식 2022.01.10

Gingerbread House와 김치찌개...

​ 미국아이들은 크리스마스즈음이면 Gingerbread House를 만든다. 말이 bread지 빵하고는 거리가 멀고 달달한 생강맛비스킷이다. 부엌에서 버터하고 이것저것 뚝닥거리면서 뭘 만들더니 집제작에 착수. M&M하고 Jelly Bean, 초코쁘레즐등으로 모양을 낸다. 눈은 Confectioner's Sugar (제과용 파우더슈가)을 사용. ​ 다음날, 굴뚝이 없네... 했더니 태풍이 왔나 그 다음날에는 지붕이 날라갔다. ​ 잘보니까 이빨자국이... ㅋ 간밤에 사월괴수가 나타났었군. ​ ​ ​ ​ □ ​ 어느날 김치찌개가 먹고싶다.. 하고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똭! 하고 나왔다. 말도 안했는데 이런적이 자주있는편이다. 내가 자면서 잠꼬대라도 하는걸까 어떻게 알았지... 난 너무 짜지않고 슴슴한 찌개를 좋..

집음식 2022.01.04

친구와 저녁: 치라시스시, 미트로프, 밤쿠헨등등...

혼자있는 친구를 불러서 저녁을 먹었다. 오랜친구는 아이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을해서 기러기아빠를 하고있는중이다. 손님이 오면 난 늘 청소담당이다. 세면대 광내는것도 재미있다. 눈에 잘안띄는 수도핸들의 물때도 닦고... ​ ​ 이정도면 5성호텔급. 식사준비하는동안 일단 수다타임 차고에 와인이 몇병있어서 꺼내왔다. ​ 이건 언제 누가 사왔지..? 당도가 ㄷㄷㄷ 입에 착착 달라붙는게 위험하다. The Naked Grape - 이탈리아 Moscato 와인. Moscato와인의 재료인 머스켓포도는 일본에서 품종개량을 해서 2006년에 샤인머스켓으로 상품등록을 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에 밀반출되서 한국에서는 그대로 샤인머스켓, 중국에서는 썬샤인로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고한다. 급등하는 인기로 우리나라 포..

집음식 2021.12.31

오뎅, 튜닝라면, 카넬로니 + 고딩 콘서트... ^^

으슬으슬 추운날 먹은 한국슈퍼에서 사온 일본 오뎅세트. 국물은 카츠오다시등을 사용해서 자가제조. 솥안의 내용물이 안흐트러지게 (별걱정ㅋ) 위부터 살살퍼오느라 몰랐는데 밑에 후라이판에 구은 무우등등 다른게 많이 들어있었다. ㅠㅠ 유부주머니안에는 찹쌀떡이 들어있다. 쭉쭉 늘어난다. ^^ 유부주머니의 매듭은 "박"말린거 ​ ​ □ ​ ​ 한국슈퍼는 멀기도멀고 동선과도 너무 떨어져 자주 가게되는 편은 아니다. 암튼 라면이 떨어진지 오래되서 너무너무 먹고싶었다. ​멸치로 국물을 내고 조갯살도 듬뿍. 면빨을 보니 삼양라면이네. 스낵면 번들을 2봉 사려고 했지만 삼양라면이 쎄일이라 스낵면1봉, 삼양라면1봉 샀다. ^^ 아 나의 이 주부력이란.. 스프는 반만 넣어서 먹는다. 익숙해지니까 이게 국물맛도 살아나고 훨씬 맛..

집음식 2021.12.28

BBQ햄버거... ^^;;

​ Omaha Steaks라는 냉동고기 전문점에서 고기를 사면서 햄버거고기 무료쿠폰을 득템했다. 무려 8개... ​ ​ ​ 해동하는동안 안에 넣을 재료사러 슈퍼행. 아보카도 5개들이 한망에 2800원. ​ ​ ​ 마침 옆에있는 술가게 (Liquor Store)에 홀린듯 빨려들어가서 휴가동안 집에서 찔끔찔끔마실 술도 샀다. 동양인 아주머니가 카운터에 계시길레 "안녕하세요~" 했더니 "아, 네 안녕하세요~" 한다. 한국분 맞다. ^^ (뉴욕 Liquor Store는 한국분이 많이 하신다) Port Wine을 보고있으니까 아저씨가 그 위에 좋은거 하세요. 밑에 있는건 못마셔요. 아저씨말듣고 윗선반꺼 겟. Kahlua작은거하고 Port Wine, 유대인 포도주등 3병을 샀다. ​ "달달한거 좋아하시네요" "네...

집음식 2021.12.26

햄스테이크, 소보로고항, 미트볼 스파게티, 오야코동

​ 오랜만에 햄을 사와서 햄스테이크를 먹었다. 햄스테이크를 처음먹은건 대학원에서 조교할때 점심때 선배님이 무려 교수식당에 데리고 갔을때였다. 물론 꼬꼬마 조교가 교수식당을 들어간다는건 상상도 못했다. 파인애플조각이 얹어있었는데 그때는 스테이크에 파인애플조합이 참 생소하게 느꼈다. 암튼 주먹 두개만한 햄을 사와 썰어서 후라이판에 구워먹었다. 소스는 햄하고 먹는 소스. 파인애플과 체리가 들어있다. ​ 오야꼬동. 닭고기와 계란 휘리릭 해먹기 좋은 메뉴다. ​ ​ ​ ​ 미트볼 스파게티. 면은 엔젤헤어. 엔젤헤어는 국수처럼 얇아서 빨리 익어서 삶기도 편하다. ​ + ​ 일본 샐러드드레싱의 베스트셀러 Angelo Pietro. Made in Hawaii. ​ 소보로고항 (소보로덮밥) 입맛이 없을때 달달한 고기와 ..

집음식 2021.12.22

Baked Chicken Thigh

​ 뼈없는 닭허벅지살 오븐구이. 밑에는 양파와 감자, 당근, 스트링빈등을 깔고 간단하게 소금, 후추로 양념. ​ 밑에는100% 닭고기와 야채에서 나온 국물이다. ​ ​ 밥위에 국물을 얹어먹으면 꿀맛이다. ^^ ​ ​ ■ ​ 올린김에 다른날의 비슷한거 하나더. ​​ 야채오븐구이 아스파라거스, 양파, 당근, 양배추들을 오븐에 구음. ​ ​ ​ with 뇩끼 치즈 + 토마토소스. ​ ​

집음식 2021.12.11

뉴욕스타일 핫도그.. (뭐? 바보라고?)

​ 갑자기 핫도그가 먹고싶어서 슈퍼에 갔다. ​ 이런것도 파네... 오븐에 넣고 굽기만하면되는 프랑스 수입 에스카르고. ​ ​ ​ 망고가 1개 천원. ​ ​ 슈퍼브랜드 핫도그빵 8개들이 천원. 원래 3~4000원정도 하는데 이 가게만 유난히 싼듯.. ​ ​ ​ 진리의 내이싼스 100% 비프 프랑크. 8개들이 6천원이던가.. ​ ​ ​ 팔팔끓는물에 데친다. ​ ​ ​ 독일 수입 사워크라우트 (양배추절임)를 듬뿍 얹고 케찹 왕창. + 머스타드를 얹기도 하는데 배가고파서 그냥 먹었다. ​ ​ ​ ​ 이건 다이어트하느라 빵안먹는 사람이 있어서 레터스 핫도그. ​ ​ 케찹은 역시 하인즈가 제일 입맛에 맞는다. ^^ 쓰고보니 핫도그가 그 핫도그가 아니네... ​ ​ ​ ​ ■ ​ 어느날 CVS라는 약국겸 미니슈퍼에..

집음식 2021.12.05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말많음)

​ 문득 정신을 차리니 미국에서 살아온 기간이 한국에서 살았던것보다 더 길어진걸 알았다. 그것도 몇년이 지나서... 매년 추수감사절엔 지인집에 초대받아 만찬을 먹었다. 그 지인들은 하나둘 은퇴를 하고 살기좋은 남쪽으로 이사를 갔다. 이제 우리가 지인을 초대하는 해도 있고, 우리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내기도하고... 해가 지나면서 지난 많은 추억들이 생각난다. 우리직장은 추수감사절 (목요일)과 다음날 (금요일)이 공휴일이다. 나는 목금토가 쉬는날인데 자원해서 근무를 했으니 나중에 저축한 4일을 휴가로 쓸수있다. ​ ​ 이상하게 추수감사절은 늘 날씨가 않좋다. 아침 7시. 직장앞의 건널목. 직딩 입갤요. ​ ​ 한국살때는 칠면조는 거의 먹지않았다. 어린 나에게 칠면조 = 동물원에 있는 큰 새일뿐. 한번은 아버지..

집음식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