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음식

친구와 St. Patrick's day dinner...

뉴욕낚시꾼 2024. 3. 24. 02:50

롱아일랜드의 봄은 언제오는걸까... 아침 기온이 체감 영하 12도라니. ㅠㅠ

 

 

 

페북에 6년전 포스팅이 떴다. 6년전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렸었다.

 

St. Patrick's Day.

다른주에서는 별 관심 없는듯 하지만 아일랜드(영국 서쪽의 섬나라) 의 이민자가 많은 미국 동북부에서는 큰 명절이다. 성 패트릭은 천주교성인.

이날은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콘비프 (corned beef)와 양배추, 감자등과 아이리쉬 소다브래드를 먹는다. 아이들의 교육때문에 가족이 일본에 가있는 혼자사는 친구를 불렀다. 손님이 오는날엔 집사람이 요리를 하느라 바빠서 화장실청소등은 늘 내가한다. 청소에 사용하는 칫솔은 가족중에서 지난 일주일간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사람의 칫솔을 사용한다. 물론 비밀. 

 

 

 

화장실만 청소하고 빈둥빈둥거리기가 뭐해서 청소기를 돌리는척도 해본다.

 

우리멍멍이는 청소기가 아주 미운가보다. 청소기만 돌리면 왈왈왈 나랑싸우자모드.

 

 

염장한 덩어리고기는 하루먹기에는 늘 부족한듯해서 올해는 왕창 사왔다.

 

 

집에서 제일 큰냄비로 2개를 사용했다. 센불로 한번 끓이고 약불로 6시간 끓인다.

 

 

고기를 준비하는동안 요리를 한다. 미니 양배추 (burrusels sprouts).

 

 

올리브유 두르고 오븐에 구은다.

 

 

 

나 칼질좀 잘하는듯.

 

하도 야들야들해서 젓가락으로 분리가 된다.

아이리쉬 소다브래드

 

DJ소다가 만들었을상상을 하며 먹었다.

고기는 늘 감자와 세트다. 콘비프국물에 삶기도 하지만 올해는 매쉬드로 했다.

 

 

콘비프 국물에 삶은 양배추

 

 

 

 

창백한 보리꼬리의 상큼한 초절이

 

 

 

 

대략 이런모습.

 

 

 

내접시.

 

 

 

하이볼도 한잔.

 

 

 

후식

Cara Cara라고 하는 오랜지. 맛도 너무나 좋고 향도 좋다.

 

 

 

 

읍내의 French bakery에서 사온 무슨무슨 케익.

 

 

 

썰다가 부서진 부분은 모아서 다음날 내 도시락이다. ^^

 

명절음식은 며칠을 먹어도 안물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