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충동구매... ^^;;

뉴욕낚시꾼 2021. 12. 13. 10:00

 

 

이건 출퇴근때 쓰던 이어폰.

 

몇년전에 eBay에서 2만원정도 주고산 SkullCandy社의 저가 이어폰이다.

음질도 상당히 안좋은편이지만 통근열차안에서 엔들리스 수다충이나 전화충이 신경쓰일때 요긴하게 쓰고있었다.

요즘 많이 쓰는 노이즈캔슬링기능같은건 당연히 없다. 오히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노이즈일정도. ㅋ

어제 부서의 음악좋아하는 젊은친구(A)가 점심시간때

옆건물에 있는 Bang & Olufusen에서 이어폰(earbud)을 샀다고 너무나 신나했다.

난 그 회사가 무슨회산지도 모른다. 나중에 알고보니 덴마크의 고급음향기기회사라나.

입에서 침튀기면서 호평을 늘어놓으니까 그걸 듣던 다른 젊은 여자동료(B)가 나도삼. 하고 나가서 휘리릭 사왔다.

그럼 이따가 퇴근하면서 나도 하나 사야겠네... 하고 흘려말했더니 다른 여자동료(C)가 스르륵 나감.

그런가보다 하고 잊고 일하고있는데 B가 "C가 지금 매장에 있는데 너님은 뭘로 사실라냐고 물어보래요"하고 말을 전해준다.

(난 일할땐 전화를 책상위에 놓고 나온다). "오 그러면 흰색으로.."

(흰색은 품절이고 정작 사온건 회색ㅋ)

1시간 사이에 같은 부서의 4명이 같은 이어폰을 샀다... ㅋ

난 살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얼떨결에 낚인듯... ^^;;

일하다가 자리에 돌아와보니 고오급 쇼핑백이 의자위에 있네.

 

 

 

집에와서 포장을 열어보니 지금까지 쓰던 2만원짜리 이어폰하고 많이 다르다.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전화통화가능 어쩌구..

 

 

기대한 만큼 음의 영역이 넓지않았다. 역시 이어폰은 저음재생은 무리가 있는듯...

이어폰으로 서브우퍼를 기대한게 아니었다. ^^;;

그러나 중간음하고 고음은 참 음질이 좋다.

다른 스피커로는 안들렸던 가수의 성대를 거쳐나오는 음의 색깔을 느낄수 있었다.

출퇴근할때 유튜브나 음악듣기로 딱 좋은것 같다.

오랜만에 계획에 없었던 충동구매를 했다.

 

 

(보청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