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6

Blizzard 2022, Long Island - NY (사진많음)

하루종일 눈이 내렸다. 아침부터 제설차가 바삐 지나다닌다. 오늘 근무자들은 이틀동안 맨해튼의 호텔에서 지낸다고한다. 고속도로도 일시폐쇄되고 기차는 하루종일 캔슬됐다. 난 쉬는날이라 다행이다. ​ ​ ​ 점심때쯤 얼마나 내렸나 현관문을 열어보니 ㅋㅋㅋ 통행불가요 ​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냐. ㅋ 차도 빼야지. 잘샀다고 생각한것중 하나. 엔진달린 제설기. 이게 없었으면 이 많은 눈을 어떻게 치웠나.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기계로 안되는곳은 아들한테 맡겼다. 눈이멈춘 오후5시경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많이 어두워졌다. ​ 주차장으로 가는길도 닦아놓고. ​ 닭장에 가보니 닭들은 동그랗게 깃털을 세우고 잘준비를 한다. 뒷마당에 멍멍이 뛰어다닐 길도 만들어줬다. ^^ 거의 다해가네.. 제설작업은 각이 중요하다.

(시가) 동네 시가바에서 느긋한 시간을... ^^

쉬는날은 아무도없는 뒷마당에서 시가를 태우면서 시간을 보낼때가 많지만 추운 겨울엔 정말 쥐약이다... 난 절대로 길거리나 공원, 사람들이 있는곳에서는 시가를 안태우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장소제약이 너무 많다. 추운날에는 시가라운지에 2주일에 한번정도 들린다. 푹 꺼지는 소파에 앉아서 혼자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 ​ 시가가격은 천차만별하지만 한개피에 일반적으로 10,000~20,000원선. 맨해튼의 못된 고급 시가바는 동네 시가바에 비해서 두배정도 비싸다. 시가라운지 이용법은 간단하다. 시가방에서 맘에드는걸 하나 골라서 지불하고 라운지에 들어가서 피움. ​ 이건 선물용 박스시가들. 한상자에 10~20만원 전후. ​ 이건 담배잎으로 시가를 둘둘 말아놨다. 과연 어떤시가인지 다음에 한번 태워봐야겠다.....

직딩간식거리... ^^;;

​ 올해부터 직장에 새로운 방침이 생겼다. 무려 간식제공 ㅎ 어느날 출근해보니 "오늘부터 간식있음요"라는 메일이와서 보니 공용설합에 군것질이 꽉꽉채워있다. 대부분 불량식품인게 함정... 큐릭커피도 있고. ​ ​ 스내플도있다. 모르는 사이에 스내플의 유리병이 플래스틱으로 바뀌었다. 오 생소함. 과일도 이것 저것. 서양배가 와삭와삭하니 맛있었다. ​ 트로피카나도 이것저것 종류별로 한상자 들어오고... ​ ​ 그라놀라바가 제일 인기있는지 제일 먼저 없어졌다. 이외에 먹고싶은걸 신청하면 다음주에 또 들여논다고... ^^ ​ ​ □ ​ ​ 나는 주4일근무중 3일은 기차+전철로 출퇴근하고, 일요일은 길이 덜 붐벼서 차로 출퇴근을 한다. 지하철은 42번가 타임즈스퀘어역에서 환승을한다. 엊그제 여기서 한 동양여자가 미..

홈테스트... ^^;;

​ ※1. 막내생긴거 아님. ※2. 임신테스트아님. ​ Covid-19 antigen home test, Rapid test, Covid-19 항원검사. ​ ​ 12월 31일저녁, 사월이가 친구집에서 new year's 파티를 한다고 한다. 단, 조건이 모이기전에 "테스트결과가 음성인 사람만 참가하기" 약속을 했단다. 동네 약국에서 한개 약 2만원에 구입. ​ ​ 설명서: 검사과정: 코구멍 약2센치안의 코점막을 좌우 각5회 후비후비. 플라스틱 시험관에 면봉을 넣고 휘휘 30초. 뚜껑을 닫고 테스트킷에 꼭짠 샘플을 4방울투여. 15분후 결과측정. 참 쉽죠잉? ​ ​ 한줄=음성, 두줄=양성 결과: Negative, 음성 모인친구들은 모두 음성이고 카운트다운이 끝난후 12시반에 델고왔다. ^^ ​ ​ 미국 초..

즐거운 눈치우기... ^^

어젯밤에 "눈발이 좀 날리네..." 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꽤 내렸다. 요번겨울은 눈이 안내리다가 쌓인건 이번이 처음인듯. 가볍게 20센치. 이정도야... ^^ 지난봄에 광에 넣어뒀던 제설기를 꺼냈다. 광에 들어가기전에 센타에서 스파크플러그도 갈고 캬브레터도 청소를 하는등 튜닝을 해둬서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박박 밀어줌. 난 원래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편이라서 가끔은 꼼꼼하려고 노력한다. . ^^;; 한톨도 안남기고 싹 치웠다. 닭장. 눈이 내리면 닭들은 밖에 안나온다. 닭장에도 길을 만들어줬다. 이름하여 치킨로드 멍멍이 발시려울까봐 뒷마당에 멍멍이길도 만들고.. ^^ 씐나게 전력질주 왕복3회. 또 눈왔으면 좋겠다.

나의 감성돋는 빈티지 패션...

면잠바. 원래는 갈색이었는데 색이 많이 빠졌다. 16년전에는 새옷이었다. ​ ​ □ ​ 아재삘 잘잘나는 아바크로 티셔츠 소매부터 밑이며 여기저기가 너덜너덜하다. 처음엔 말짱한 새거였는데 13년 입으니까 이렇게 됬다. ^^;; ​ ​ □ ​ Levi's 501 straight fit. 이건 한 8년 입었나. 역시 처음에는 빡빡한 새거였다. ㅋ 뒷주머니 밑에도 커다란 구멍이... 약 9년정도 입음. ​ □ ​ 쉬는날 쓰고댕기는 야구모자. 이것도 한 7년정도 썼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마당청소, 닭장청소, 낚시갈때등등 늘 이것만 쓰고 다닌다. ​ - 모두 현역으로 사용중이다. 이런 꼬질한게 여럿 있는데 몇개 보이는것만... ^^ ​ ​ ​ 한줄요약: 이게 진정 "빈티"지. ​ ​

직딩아재의 바쁜 주말... ^^;;

아재의 쉬는날은 바쁘다. (그다지 안바빠도 바쁜척하는거임)) ​ 오늘 할일 ​ 1. 3주만에 한국슈퍼가서 장봐오기. ​ 쌀하고 맥주, 한국식 고기 (삼겹살, 불고기감등등) 가 떨어졌다. 가는도중 문자로 추가주문들어온 야채들도 이것저것 사고... 쑥갓을 사오라는데 그게 어떻게 생긴건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한참을 찾았다. ​ 한국슈퍼오면 늘 사먹던 단팥빵이 하나에 3천6백원이나 하네? 서울갔을때 농협슈퍼에서 떨이할때 2개 천원했는데... 에이 이건 아닌것 같아서 안샀다. ^^;; 앙꼬빵의 원조 토쿄 긴자의 키무라야의 앙빵은 150엔 (1,700원)이다. ㅠㅠ ​ ​ ​ 집에 라면도 떨어진지 2주일이나되서 라면도 사고. 5개들이 7천원. ​ ​ ​ 고오급 수입와인이 눈에 들어왔다. KSD 맥기올리. 1병에 ..

마지막 근무일... ^^

​ 기차를 타고 맨해튼에 내려서 전철로 환승을 하는 순간부터 내릴때까지 늘 고민하는게 (커피를 살까 말까...) 하는거다. 내릴때쯤이면 거의 안사는쪽으로 정했건만 아직도 고민을 하면서 카트앞을 지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주문을 하고 있었다. ​ 커피하고 버터브래드, 커피브래드를 샀다. 자리에 앉아서 열어보니 시키지도 않은 닮은살걀이 또 두개 들어있다. 자꾸 뭘 넣어주길레 팁으로 $10 (만2천원)을 드렸다. ​ ​ 계란의 타원형은 정말 신기하다... 껍질을 깨고 벗기려다 이 예쁜 타원형은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났다. Star Wars의 Death Star? ​ ​ □ ​ 우리부서에서 올해도 Secret Santa를 했다. 무작위로 선출된 사람에게 익명으로 선물을 해주는 행사다. 예산은 $20 (2만4천원)..

퇴근길에 Cigar Bar ^^;;

​ 퇴근길에 후배가 오늘 일끝나면 같이 시가바에 가자고해서 델고갔다. (이거 파란불이냐) ​ 일반인들은 집에서 습도조절이 되는 fumidor라고 하는 상자에 보관하는데 여기는 방 하나가 온도와 습도조절을 하는 거대한 fumidor다. 대충 세어보니 아 방안에만 만8천개~2만개정도가 진열되있다. 라운지에서 시가연기가 안들어오게끔 밀폐되어있다. ​ ​ 시가바에는 와인의 소무리에같은 시가박사가 있다. Maduro 스타일의 살짝 강한거로 추천해달랬더니 프리미엄중 대여섯개를 골라준다. 아는건 패스하고 궁금했던 My Father - La Antiguedad를 골랐다. Nicaragua의 세 지역에서 골라온 filler와 Nicaragua + Ecuador의 double wrapper (cuban seed) 를 사용..

마지막 낚시 (사진많음 + 낚시끊음).. 혐주의

낚시줄 끊은게 아니라 낚시를 끊음. ​ ​ 먼바다 낚시를 갔다. 원양어선 탄건 아니고 포인트가 평소보다 조금 멀은, 배로 이동거리만 왕복 7시간짜리다. 아침 5:30분 출항, 귀항 저녁 5:30.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쉬는날인데 꼭두새벽부터 무슨짓이람. 못해먹겠다. ㅠㅠ ​ 5시에 항구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이 많네. 낚시배에 사람이 많으면 옆사람하고 자주 줄이 엉켜서 극혐이다. ​ 시간이 없어서 베이글샵에 들리지 못할것 같아서 아침에 부랴부랴 주먹밥을 만들었다. 냉장고안에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가운데 김치 한조각넣고 그냥 꾹꾹 뭉쳐와서 김에 싸먹었다. 완전 꿀맛이다... ^^;; 이동중에는 선실에 들어가 있는데 옆에 앉아계신 동양인 할아버지가 Are Korean? 이냐고 물어본다. 네~. 안녕하세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