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4

Doggo Sitting

​ 집사람의 친구네가 먼곳으로 가족여행을 가느라고 그집 개를 일주일간 맡겼다. 매년 한두번 Dog Sitting을 해서 우리개하고도 절친사이다. ^^ 얘는 덩치가 커서 우리개 (까만개)를 쫓아가지 못한다. ​ ​ 말안듣는 순둥이. ㅋㅋ 마당에서 나잡아봐라 놀이중. ^^ 핵핵... 개 둘을 산책시키는건 은근히 힘든일이다. 종종 발생하는 상태... ㅠㅠ 썸바디헬프미... 목간... ^^ ​ 뽀송뽀송해짐 사이좋게 물도 나눠먹고... ^^ ​ 우리는 네가 집에 돌아가면 그리울거야. ^^

건망증/ 멍때린이야기

최근 이야기 입니다. 퇴근때 기차에서 내리고 축처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차고에 갔어요. 차문을 닫는데 쿵하고 닫히는 소리가 이상하게 헐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침에 창문을 열어둔채로 출근했네요. ㅋㅋㅋ ​ ​ 2. 출근하자마자 바로 락커룸에서 일하는 옷으로 갈아입어요. 옷을 갈아입는 도중.. 어? 이건 아닌데... 기분이 들더군요. (빤쓰까지 벗었...) ​ ​ 3. 출근했는데 휴대폰이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요. - 차 대쉬보드에 올려놓은채 노상주차하고 올라옴. (차 록거는거 까먹는건 일상이구요) ​ ​ 4. 집사람: 학교갔는데 가방에서 테레비 리모콘이 나옴. ​ ​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건망증때문에 더 생각이 안나네요. ㅋ ​

커피카트와 베이글...

아침 5:38분. 출근기차 기둘림. 팬데믹규제가 정상화 됐지만 예전에 비해서 승객들은 70%정도밖에 안돌아왔다. ​ ​ ​ 맨해튼 도착해서 전철갈아타고 5th Ave 하차. 꼬질한 철계단을 오르면 언제나처럼 이 모습이 보인다. ​ 한달이상 이 커피카트에서 일하던 사람이 안보이고 다름사람이 일하길레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다시 돌아왔다. 부카니스탄 사투리로 올마이여 오데 갔었소? 하고 물어보니 고향으로 휴가를 갔었단다. 모로코 간거? 냐고 물으니 활짝 웃으면서 그렇다고. ^^ ​ ​ ​ 카트에서 커피이외의 메뉴들. 이 카트는 아침일찍 와서 아침 11시정도에 돌아간다. 나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산다. ​ 오늘산건 1. Butter Bread (빵가운데 버터마른거) 일 시작하기전에 엊저녁과 아침에 온 사내메..

오이의 관찰... ^^

​ 올 봄에 오이씨를 심었다. 품종은 Persian Cucumber (페르시안 오이). 씨를 심고 열흘정도 지나니 떡잎이 나왔다. (떡은 안열림) ​ ​ ​ 떡잎이 지고 오이잎이 몇개정도 나오면 덩쿨이 나오기 시작한다. ​주변의 지지대나 지지로프? 등에 손을 뻣어서 매달리면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게 된다. ​ 그러다가 두주일정도 지나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깨꿍 ​ ​ 꽃이 피면 꿀벌이 와서 수정을 해준다. 어머낫! 그 각도는 좀 곤란하거든요. ​ 곤란하면 얼굴을 보여주던가. 오이꽃은 안에 암술과 수술이 들어있어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뭍으면서 수정이 이루어진다. 수술의 정자1n + 암술의 정자 1n이 결합해 2n이 되면 세포분열 시작. 배아가 발생하고 오이의 형태가 형성된다. 이 벌은 우리집 어딘가에 ..

Black Sea Bass 혼낚... ^^

저번주 Black Sea Bass라는 준 고급어종의 낚시를 가려고 룰루랄라하고 있다가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만 Oh, shit.. 예약만석.. ㅠㅠ 평일인데도 예약이 꽉 찼다니 나처럼 평일 노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 에이 신발 다음주로 연기네 하고 찌그러졌있는데 음... 저녁배라도 탈까... 하고보니 다행이 몇자리 남아서 급예약함. 오후 6:00 부터 밤 10:30까지. ​ 부랴부랴 짐 챙겨서 부두로 갑니당. Captree State Park라는 곳에서는 낚시배가 여러척 있다. 저기 보이는 2층건물에서는 라이브공연중이다. 뉴욕은 규제해제로 콘서트 OK, 노거리두기, 노마스크. ​ ​ Choolhang 저~기 보이는 (휴대폰으로 안보임) 등대에는 애들이 애기때 종종 소풍왔었다. ​ ​ ​ 이번 낚시의 최대..

(시가) La Flor Dominicana

직장동료 (女)가 시가를 몇개 나눠줬다. La Flor Dominicana 라는 프리미엄시가회사의 제품이다. ​ 여러 제품중에 이상품은 Limited Edition이다. 바깥을 감싸고 있는 Wrapper는 Ecuadorian Sumatra, 속은 Dominican filler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스펙은 공개를 안하는것 같다. ​ ​ ​ 담배의 최상급 맨 윗쪽잎만 선정해서 만든 Ligero (리헤로). 가격은 한개 약 2만5천원. 말도 안되게 비싼시가는 아니지만 한정판이라 구하기 힘든 시가다. ​ ​ ​ Double Torpedo라고 하는 이 말이는 일반시가에서는 볼수없는 시가장인기술의 최고봉이다. ​ ​ 지난주는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쉬는날만 바라보고 지냈다. ^^;; ​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

아들과 둘이서 낚시감... ^^

매년 이맘때는 여름방학중인 애들데리고 낚시를 간다. 올해는 걱정했던 예상이 적중. 중3딸이 안따라온다. ^^;; 아들하고 둘이 감. 얘도 내년에는 따라올라나 모르겠다. 뉴욕근방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Porgy (흑돔이라고도 부르는 도미의 친척)가 제철이다. ​ ​ ​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낚시를 데리고 다녀서 지금은 웬만한 어른만큼 잘한다. 한번에 두마리 낚음. ㅋ ​ ​ ​ 전반에 둘이서 20마리정도 잡고 나중에 10마리 더 잡았다. 우리동네 낚시배는 1부가 아침 7시에 출항해서 아침11시에 귀항. 난 점심배보다 아침배가 좋다. 시간도 살짝 짧은듯 하지만 딱 좋다. 더 길면 피곤하다. ​ ​ ​ Bay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 여긴 하도 다녀서 물길을 다 외웠다. ㅎㅎ ​ ​ 이집은 작은 프라이빗 비치와 선..

완전변태... (혐)

​ ​ 완전변태는 꼭 번데기 과정을 거친다. 사진은 가지잎 위에서 변태과정을 거치는 무당벌레의 번데기. ​ ​ 불완전변태: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지않고 허물을 벗어 성장함. 근처에서 매미가 쌔~쌔~ 하길레 거 시끄럽네... 했더니 이놈이었다. 중학교때던가 학교에서 배운게 생각이 났다. ​ ​ 영어로 변태가 뭐더라... 하고 찾아봤더니 ​ ​ ​ ​ byontae라네. ​ ​ 허무했다... ( --) ​ ​

뜻하지않은 외도...

​ 가끔 닭들중에 누군가 쌍알을 낳는다. 쌍알을 낳는 확율은 1000개중 한개. 집닭의 경우 1년에 약 200개를 낳다가 매년 조금씩 줄어들으니 쌍알은 평생에 한개나 두개를 낳는 계산이 나온다. ​ 모두가 길죽하지 않지만 쌍알은 길죽하거나 약간 길죽하다. 잘사셨던 아버지 친구분댁은 쌍알만 판으로 배달시켜드신적이 있던게 생각난다.. ​ ​ 누구야 외도한 사람. 아니 닭. 나하고 진지하게 이야기좀 하자.

미국의 Farmers Market 이란곳... ^^

​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길은 시골길이었다. 사람이 안살거나 대부분 농촌인듯... 휴가철인데 이동네 국도는 차도 안다니네... 마을을 지나칠때는 허름한 농가가 보이기도 한다. 한창 농사로 바쁠시기인데 일은 안하는것 처럼보인다. 지은지 100년은 되가는 (역시 쓰러져가는) 집들도 가끔 눈에 띄이고... 도시주변하고 많이 다른 모습이다. Snow Mobile (눈썰매) 지나감 표지판이 보인다. 이동네는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려서 이런게 없으면 생활이 안될것 같다. 근처에 가게도 없는데 이걸타고 어딜가나 하는 궁금해졌다... 여기를 지나기전, 주립공원 근처에서 너무 멋진 집을 봤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차안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집은 대지1200평. 소유지가 1200평이지만 집주위에 아무것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