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4

먼바다 대구낚시... ^^ (사진많고 말많음)

오랜만에 낚시를 갔다 (저번주 이후?). 평소에는 동네낚시배를 타고 나가지만 동네바다는 잡히는게 뻔해서 대상어종이 다른동네 낚시배를 물색해서 나갔다. 6시 출항이라 아침 4시30분 기상. 이건뭐 출근때보다 빡시네. ​ ​ ​ ​ ​ ​ 졸려서 매우 화남. ​ 뉴욕주 롱아일랜드 남쪽 바닷가에서 50마일 (80킬로미터) 남쪽으로 달려서 닺을 내린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다. 이런날은 드물다. mang mang big sea ​ ​ ​ 이날의 대상어종은 Hake (혹은 Ling) 이라고 부르는 대구 (Cod)의 친척이다. 남유럽, 지중해쪽에서는 많이 잡히지만 이곳에선 생소한 생선이다. 입질이 세지 않아서 잡혔나? 빠졌나? 할때 슥슥 올리는게 포인트. 수심이 50미터정도 깊은편이라 끌어 올리는것도..

하노이의 추억...

​ 여름이 다가오건만 마치 방금 스콜이 한바탕 지나간듯 얼굴에 닿는 바람이 선선하다. 연유를 듬뿍넣은 진한커피의 향기에 지나간 하노이의 기억이 밀려온다. 봄이란 뜻의 이름가진 린이란 여자아이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는 24살, 그 아이는 17살이었다. 내가 아침에 나와 앉아있으면 종종 내 옆에 의자를 가져와서 책을 읽었다. 나는 그녀의 빠져들것같은 맑은 눈을 몰래 훔쳐보곤했다. 아오자이를 만든 프랑스인에게는 노벨상을 주어야한다. ​ ​ 한때는 부잣집이었을듯한 낡은 저택에 지금은 무려 6가구가 들어와 살고있다. 나는 매일 아침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의 이 발코니에 앉아 연유를 듬뿍넣은 커피를 마신다. 시간이 멈춘듯하다. ​ ​ 전투에서 다친 다리를 끌고 다음주면 벌써귀국이다. 시간이 멈... ​..

갑자기 휴가, 고무신과 느긋한 나날들

5월까지 써야할 휴가일이 남아서 예정에 없었던 2주일의 휴가가 생겼다. 2주전에도 일주일 쉬었는데... 이래도 되나싶다. ㅎㅎ ​ ​ ​ 배낚시다니면서 늘 불편했던게 신발이었다. 하이킹용 방수스니커를 신고 다녔는데 바닷물도 튀고 생선피, 이런저런게 묻어서 찜찜했다. 낚시용 반장화삼. 이제 물고기를 낚기만 하면 되는거다. ​ 아침에 아무도 없으면 9시쯤 뒷마당 그늘에 상을차리고 느긋함을 즐긴다. 이건 진짜 천국이다... ​ 집에서 빈둥거리면 눈치가 보여서 깍을때도 안된 잔디도 또 깍고... ㅋ ​ 멍멍이 하고 같이 낮잠도 자고. ​ 아들이 놀러나갔다가 체인이 벗겨져서 걸어왔단다. 자장구도 고쳐줌. Rachet wrench으로 푸는건줄 알았더니 소켓이 너트에 안들어가서 음...뭘로 풀면 좋을까... 했더니 ..

(시가) 디자인이 예쁜 Mark Twain - Riverboat

​ 오랜만의 시가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시가는 Mark Twain의 Riverboat라는 프리미엄 시가입니다. 시가는 싸구려시가 이외는 다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네요. 물론 수퍼프리미엄도 있지만 프리미엄은 고오급은 아니고 그냥 고급정도 되는듯. ​ 시가는 낱개로도 팔고 묶음으로도 팔고 이렇게 상자로도 팝니다. 시가는 사이즈가 다양합니다. 어떤 사이즈를 사는가 하는건 100% 개인취향입니다. 저는 Robusto (길이 5인치의 링두께 50)를 제일 좋아하지만 조금 차이가 나도 별상관 안합니다. ​ ​ 모양이 독특하지요? wrapper라고 부르는 제일 바깥쪽의 잎을 두가지 종류의 시가잎으로 말은겁니다. 제조 공정상 손이 한번 더가서인지 다른 회사제품은 본적이 없네요. 겉은 Connecticut wrapp..

오이심음... ^^

두주전까지는 아침, 밤에 입김이 나올정도로 날이 쌀쌀하더니 요즘은 많이 따셔졌다. ​작년에 심어본 가지는 꾸준하게 잘 달려줘서 올해는 4그루?로 늘려보기로했다. 집사람이 거금 9000원 주고 사온 가지 모종은 어린잎파리 하나가 저번주 냉해를 입고 죽어갔다. 새로나온 다음순서의 어린잎이 건강하게 나와서 한숨돌렸다. ^^ ​ 왼쪽은 미국가게에서 사온 이치방이라는 가지품종이다. 오른쪽은 일본 그로서리에서 사온 가지모종. 3배 비싸지만 비싼값을 한다. ​ 아 오이 이야기를 쓰려는데 딴데로 몰두했다... ​ ​ 오이 ​ 동네슈퍼에 가면 페르시안 오이라는 오이를 판다. 굵기는 엄지손가락보다 살짝 굵고 길이는 약10센치정도로 일반오이에 비하면 많이 작은 사이즈다. 딱 후랑크소세지정도. 껍질이 아주얇고 살이 탄탄하다...

뉴욕주 COVID-19 백신접종근황 (글 많음)

매일 Cuomo주지사로부터 약 1~2페이지정도 되는"오늘의 근황"이 메일로 온다. ​ 2021년 5월 13일 기준으로 뉴욕주의 16세 이상 주민중 60.1%가 백신접종 완료. 접종센터의 수도 늘어서 예약없이 접종받을수 있는곳도 늘어났다. ​ 백신접종자에 한해서 국내여행 전후 검사가 불필요하고 자가격리도 면제. 5월17일부터는 MTA 시내 지하철과 철도등이 24시간운행 재개한다. 5월19일을 기준으로 많은 업종의 영업제한, 입장한도등이 완화된다. 이제 접종자들간의 모임에서는 마스크착용이 불필요하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는 모두 마스크착용이 의무이며 뉴욕시 공공운송기관에서 불착용은 벌금 $50 (약 6만원). 여객기는 첫위반 벌금 $250 (약30만원), 재위반은 $1500 (약180만원)이라고 한다. ​ 학..

딸래미 필드하키 픽업을 갔다...

​ 일요일 저녁 딸래미 픽업은 애엄마가 9시에 가는데 일이 있어서 내가 가게 됬다. 5분정도 일찍 도착. 주차장에서 대기중. ​ 맨오른쪽 "흰색 유니폼" 33번이 검은 머리가 사월이. 사월이가 몸싸움도하면서 태클도 하고 공도 쳐내고 빨빨거리면서 뛰어다니면서 저렇게 뭔가를 열심히 하는건 처음봤다. 우쭈쭈 우쭈쭈.. 아이구 너무 잘해... 어휴 우리딸... ^^ 왠지 오늘따라 다리도 길어보이네. ㅋㅋㅋ 9시. 연습경기가 종료되고 문자가 왔다. ​ 아빠 어디? ​ 어 아빠가 아까 너 내려준데로 갈께. . . . . . . . . . . . . . . . . . . ??? . . . . . . 너 언제부터 유니폼 곤색이냐. ​ ​ ​ ​ 전혀 다른애 보고 응원함. ㅠㅠ ​ ​ ​ ​

인테이크 에어필터 업그레이드

​ 인테이크 (공기흡입구) 의 에어필터를 일반형에서 High Flow Type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좌,우의 둥그런부분이 인테이크. ​ ​ ​ 일반형은 사각형에 두면만 필터가 달려있는것에 반면 이건 3면이 필터다. 아마존에서 구입. ^^ 공기흡입량이 증가해서 이론상 5~10마력이 증가한다고 한다. ​ ​ 필터케이스의 탈거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데 풀어야할 숨은 나사를 찾는게 관건. 별모양 드라이버를 사용해야하는데 위치가 애매모호했다. IKEA에서 가구살때 달려온 일회용 공구를 안버린게 있어서 혹시나 했더니 딱 맞네. ​ ​ 난이도는 쉬움 1 ~ 어려움 10 이면 2정도. 스포츠모드에서는 힘차게 잘나가는데 일반모드에서는 저속, 저RPM에서 기어변경이 좀 빨리 바뀌는감이 있다. 내일은 차로 출근하는날이니까 ..

한국슈퍼 쇼핑 (부제: 삼겹살을 샀는데...)

오랜만에 한국슈퍼에 다녀왔다. 자주가기에는 가까운 편이 아니라 한 3~4주만인듯... 여기는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식당이 있다. 자리와 자리사이에 투명비닐막으로 꼼꼼하게 칸막이를 아주 잘해놨다. ​ 짜장면에서부터 갈비탕, 떡볶이, 닭강정등등 웬만한 한식은 다있다. 잘보니까 LA갈비도 있고 쫄면도 있네. 쫄면 만3천원, 꼬리곰탕 만3천원, 짜장면 만4천원 등등 정말 오랜만에 짜장면 한사발 드링킹할까... 했는데 짜장면 좋아하는 딸래미 생각에 부녀간의 의리를 생각해서 차마 혼자못먹었다. ㅠㅠ ​ ​ 야채코너. 질좋고 신선한 야채들이 넘쳐난다. 집사람이 쇼핑리스트를 써줄때는 가게내부 동선별로 적어놔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안해도 편하다. 일단 야채들은 찌그러지지않게 귀퉁이에 단단한거 밑으로 모아두고... ​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