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하노이의 추억...

뉴욕낚시꾼 2021. 5. 30. 09:00

여름이 다가오건만 마치 방금 스콜이 한바탕 지나간듯 얼굴에 닿는 바람이 선선하다.

연유를 듬뿍넣은 진한커피의 향기에 지나간 하노이의 기억이 밀려온다.

 

 

봄이란 뜻의 이름가진 린이란 여자아이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는 24살, 그 아이는 17살이었다.

내가 아침에 나와 앉아있으면 종종 내 옆에 의자를 가져와서 책을 읽었다.

나는 그녀의 빠져들것같은 맑은 눈을 몰래 훔쳐보곤했다.

아오자이를 만든 프랑스인에게는 노벨상을 주어야한다.

한때는 부잣집이었을듯한 낡은 저택에 지금은 무려 6가구가 들어와 살고있다.

나는 매일 아침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의 이 발코니에 앉아 연유를 듬뿍넣은 커피를 마신다.

 

 

시간이 멈춘듯하다.

전투에서 다친 다리를 끌고 다음주면 벌써귀국이다.

시간이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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