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6

필름정리와 필름스캐너...

지난 6월 한국에서 집정리를 하면서 대량의 필카필름이 나왔다. 컬러도 있고 흑백도 있고 뭐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어 미국으로 가져와 필름스캐너로 스캔을 했다. Kodak사의 Film Scanner. 필름을 넣으면 모니터로 보여주고 디지털화된 사진을 컴퓨터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까맣게 잊혀지고있던 국민학교, 중학교때의 사진들을 보게되서 눈물이 날지경이다. 중딩때 사귀었던 1살위 옆집고딩여친과 대학때 여친사진도 나오고. 그때 더 잘해줄걸... 지금 생각하면 뭐해. ​ 사진은 키타큐슈의 야마짱우동이라는 로컬 우동집이다. ​ 이 사진은 앨범에 있던 사진을 폰카로 찍은것. 아마 대학때 찍은것 같은데 컬러가 없던 시절이 아니라 마침 카메라에 들어있던 필름이 흑백이었다. 장소는 영등포구 양남동 오목교. 정확한 지명..

비행기를 샀다... ^^;;

작은 비행기를 샀다. 아주 작은 1인승 경비행기다. (전투기도 아닌데 왜 1인승을 샀는지...) 중고로 싸게 나온걸 생각없이 덜컥 사버린거다.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머리부분과 프로펠러가 크고 몸통이 뚱뚱하고 날개가 짧다. (나를 보는듯한...) ​ 첫비행의 경험: 시험비행을 하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낭패였다. 고도가 안올라가서 쓰로틀 (throttle, 자동차로 치면 악셀같은부분) 열심히 당겼다. 정신이 없어서 내가 어디를 가고있는지 감이 안잡혔다.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려니 왼손은 조정간, 오른손은 쓰로틀을 당기고 있어야해서 주머니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그저 밑에 보이는 길을 따라 열심히 직진을 했다. 이노메 출력은 왜이렇게 안나오는지 고도가 안올라가서 전봇대에 비행기가 부딛힐 지경이었다. ​ ..

미국에서 더운 여름날 개 잡음... ^^;;

집 뒷마당에서 우리 멍멍이가 담주위를 이리저리 뛰어들면서 노발대발하고 있길레 "하지마 왜그래~" 하고 담틈새를 봤더니 옆집개가 건너편에서 담밑을 왔다갔다 하고있다. 갠찬으니까 하지마 하고나니 가만있자...? 옆집은 앞마당에 담이 없어서 풀어놓지 않는데?? 옆집아재한테 전화를 하니 그건 자기네 개가 아니라네... (옆집 작은아들은 최근에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집으로 돌아왔다. 키우던 개를 데리고) 그러더니 이젠 길에서 따그닥따그닥하고 말달리는 소리가 난다. 이건 또 뭐야 난 도데체 어디서 사는거야... 개가 커서 말달리는 소리로 들렸다. ^^;; 집나간 개는 차에 치이거나 애들을 물거나 할지모르니 위험하니까 일단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 나가서 애구 이뻐 니 이리온나~ 하고 꼬시니까 오는척 하더니 ..

하이볼 - Hibiki (響)

나는 맥주나 막걸리한잔정도 이외에는 술을 안마신다. 특히 위스키는 입에 댄적도 없다. 하이볼에 빠진 주당친구가 한잔 만들어 줬을때도 무슨맛인지 몰랐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왜 하이볼이 그렇게 맛있는걸까... 언젠가 Hibiki (히비키)라는 위스키의 한정판이 $2000 (24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오른다고 하길레 히비키는 도데체 어떻게 맛있는걸까 또 궁금해졌다. 어떻게 마시는게 제일 맛있나 검색해보니 하이볼이 좋다고한다. 위스키를 모르는 막혀라서 한정판은 노관심이고 일단 무난한 일반버젼 히비키를 사봤다. ​ 하이볼이란 영국에서 마시기시작한 술이라고한다. 위스키에 진저에일이나 탄산수를 섞어마신다. 이게 일본에 들어와서 위스키 + 클럽소다 (혹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게 됐다. 꼭 위스키 + ..

직장 간식

직장에는 늘 간식이 준비되어있다. 매주 다른 종류를 주문해서 출근하면 뭐가 있을까 하고 은근히 기대를 하게된다. ^^ ​ ​ 미니 누뗼라 + 쁘레쪨 콤보 쁘레쪨 스틱을 누뗄라에 듬뿍 찍어먹는다. 치토스 베이크버젼. 구은거라 지방이 오리지날의 50%라고 그나마 죄책감을 덜어준다. 쵸컬릿바. 쵸컬릿보다 견과류의 함량이 훨씬많다. 쵸컬릿 대신 캬라멜이 들은것도 있다. 입이 심심할때 최고다. ​ 포테토칩. 이것도 튀기지않고 구은것. 무려 65% less fat이라네. 두개먹어도 되겠다. 감자칩이라기보다 와작와작 과자같은 맛이다. 재구매의사有. 아 내가사는게 아니지... ​ 튼금없이 점심. 애플파이 (애플플레터) 도시락 없는날엔 아침에 출근할때 커피하고 같이산다. ​ ​ ​ ​ 리츠크래커 + 치즈콤보 사각형 리츠..

Money Clip을 샀다.

여행 갔을때 느낀건데 지갑이 너무크고 무거웠다. 아니 맥시코에서 동굴탐험을 가는데 지갑안에 왜 뉴욕 자동차보험증서이며 동네 도서관증 그런 잡다한게 들어있는거냐구. 꼭 필요한것만 가지고 다니자. ​ ​ 주문한 Money Clip이 도착했다. 프라닥 같은 명품도 생각했는데 그런건 사치여 (라고 쓰고 실은 비싸서 못샀다). ​ 이 모꼬? 갑자기 살색이 나와서 식겁함... ​ 오른쪽 지갑은 집사람이 결혼전에 선물해준거다. 많이 닳아서 귀퉁이도 헤졌다. 딱 필요한것만 가지고 다니기. 크레딧카드 + 운전면허 그리고 현찰 $20 + $10 + $5 + $1 한장씩. 앞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너무 간편하다. 몸은 무거워도 가벼운 마음으로 츨근.

콩을 심었는데... ( --);

콩나물이 나왔다. ​ ​ ​ ​ ​ ​ ​ ​ 는 아니고 ​ 흙을 밀쳐내고 씩씩한 싹이 돋아났다. 그렇게 우쭈쭈 우쭈쭈 애구 이뻐.. 하면서 두주일을 키웠더니만 ​ ​ ​ 어느날 아침 밭을 보니 어떤놈이 새잎파리를 싹둑싹둑 모조리 잘라먹었다. ㅠㅠ 현행범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아마 새아니면 토끼가 잘라먹은것 같다. 부글부글... ​ ​ ​ 임시방편으로 남은 콩순에 망을 씌워줬다. ​ 몇개 심은것도 없는데 그걸 뜯어먹다니... ​ □ ​ 저게 무슨 망인고하니, 원래는 무화과에 씌우고 남은 과일망이다. 무화과도 익을무렵이 되면 새가 어떨게 알고와서 쪼아서 썩어떨어진다. 그래서 망을 씌워줬다. 무화과나무는10년생 나무를 사와 심은지 5년이나 되가는데 내내 열매가 안열려서 작년에 자리를 바꿔줬더니 열매가 열리기 ..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멕시코 휴양지 호텔...

하루는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저녁을 먹었다. (왁싱은 별도) 멕시코에서 브라질 음식이란 베트남에 여행을 가서 태국음식을 먹는격? 숯불그릴에서 구은 고기를 스워드에 꽂아 테이블을 돌면서 잘라준다. 부위별로 레어나 미디엄, 웰던쪽을 달라고 할수있다. 사월이는 미디엄. ​ ​ 코로나 퇴치를 위한 마시는 코로나백신. 멕시코의 맥주가 전세계 수입맥주의 1위라고하는걸 처음 알았다. 이건 Negro Modelo라는 Corona와 같은 계열사의 맥주다. 맥시코맥주는 더운나라의 소비자를 겨냥한건지 일단"씌원"하다. 목넘김좋고 깔끔함. ​ ​ 고기는 써로인을 비롯한 부위별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쏘세지 등등 여러가지 BBQ고기를 테이블을 다니면서 손님에게 썰어준다. 글래스옆에 보이는 초록색딱지는 "고기 더먹음" 이란..

Los Caporales - Cancun, Mexico

오늘은 멕시코에 왔으니 멕시코음식에 집중하기위해서 멕시칸레스토랑을 택했다. 건배!! 에피타이져는 옥수수로만든 칩스. 이런저런 소스에 찍어먹는다. 문어샐러드. 맥시코사람들은 바다가 많아서인지 문어도 잘먹는다. 카르파쵸라는 생선회. 생선살을 라임주스에 재워서 상큼새큼하다. ​ ​ 집사람이 시킨 닭고기 엔칠라다. 좀 느끼하지만 가끔 땡기는 음식이다. 사월이의 타코 2종류 (저건 2인분ㅋ). 왼쪽은 돼지고기, 오른쪽은 소고기. 내 돼지고기타코에는 바삭하게 튀긴 돼지껍데기가 한조각씩 들어있다. 생선튀김 타코. 늘 먹던 타코벨 타코하고 다르네.. ​ ​ ​ 중간에 꿍자꿍작하고 스페인 노래도 불러준다. ​ 디저트도 이것저것 시켰지만 사진이 안올라가서 일단 이것만.. ㄸ모양의 츄러스. ​ ​ 아들이 시킨 데킬라칵테일...

호캉스 @ 캐리비안

아이들이 방학이라서 캐리비안쪽 멕시코로 호캉스를 왔다. 일단 먹고합시다. 바다가 보이는 호텔레스토랑에서... 리조트에서는 객실을 비롯한 건물내부와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곳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무려 흡연장소. 소파에 앉으면 웨이터가 샴페인을 가져다준다. 태어나서 이런 흡연구역의 호강을 하다니.. 일주일동안 쓸 팁. 페소를 쓰는 나라인데 이곳은 미국달러가 사용된다. 환전이나 인출기에서 돈빼쓰는게 불편하다고해서 잔돈을 미리준비해갔다. 인기있는 관광지라 미국보다 물가가 ㄷㄷㄷ비싸다. 리조트내의 17개 레스토랑 사용료등 식비, 음료, 술등이 다 요금에 포함되어있지만 마사지, 동굴탐험, 유적답사등 특별활동에 생각외로 돈이 콸콸들어간다. 놀러왔는데 노느라고 더 바빠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