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4

닭 월동준비와 닭장수리 (※지저분주의)... ^^

며칠전, 이틀간 비가 오고 본격적인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길레 눈이 번쩍 뜨여서 게을러서 그동안 미뤄왔던 닭장의 수리및 월동준비를 아침부터 했다. 일단 여기저기 쌓여있는 닭똥, 쥐똥치우기. 대충 꼼꼼하게 쓸어담으니 한 30킬로는 나온것 같다. ​ ​ 쥐구멍 메우기: 닭을 키우다 보면 쥐가 정말 골치덩이리다. 보통크기의 쥐만 있는게 아니라 신발만한 Rat이라는 왕쥐도 산다. 암튼 여기저기 뚫려있는 쥐구멍때우기. 물먹는곳은 원래 말(馬) 식수대인걸 구해서 개조했다. ​ ​ ​ 청소를 하면서 베니어판을 잘라 땜빵때우고 하는김에 여름용 물통도 치웠다. 사료의 반은 쥐가 먹는듯하다. ㅠㅠ 사람들이 흔히 말한다. 고양이를 키우라고. ㅎㅎ 고양이는 쥐의 적이 되지 못한다. 흔히 생각하는 생쥐가 아니고 작은 고양이 사이..

사월이 근황... ^^

딸래미의 마지막 경기출전때. Lake Placid라는 동계올림픽이 펼쳐졌던 곳에서 매년 나름 큰 경기에 참가했었다. 경기가 며칠간 계속되는지라 짐도 상당하다. 레이크뷰의 호텔방. 워낙 추운 동네라서 겨울동안에는 내내 꽁꽁얼어붙는다. 선수입장 ​ 사월이가 개막식 성화점화자로 뽑혔다. □ 호텔안 수영장. □ 경기는 3,4일동안 여러차례 펼쳐지는듯... 나는 가본적이 없다. 첫날 연습 경기중 아마 점프 직전인듯 경기끝나고 개인시간. 같은팀 절친하고 호수에서 눈썰매. ​□ 다른날 리허설 경기중 몇번 따라가봤는데 사월이 경기는 가슴이 떨려서 도저히 못보겠다. □ 이건 싱크로스케이팅이라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기. 보고있으면 팀웍이 참 대단하고 멋지다. 다른팀들을 보면 퀸즈구에서 온팀은 동양인이 대부분인 팀도 있..

올만에 직장 간식... ^^

직장에서 우리부서는 간식이 준비되있다. 매주 다른게 채워져 있어서 출근하면 일도 시작하기전에 간식체크하는게 아재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영어로 베리 dansoon) ^^;; ​ ​ 와플쿠키. 얇은 와플형 과자가 들어있다. 설탕이 1g으로도 이렇게 달수가 있구나. ​ Fruits Rolls 과일을 갈아서 말린 쫀득이? 몰랑몰랑하다. 곰고기 함유 혹은 곰가죽맛 그런걸 상상했는데 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100% 과일로 만든 풍부한 과일맛. ​ 다른날. 상자를 뜯어보니 안에 감자칩이 들어있다. 프링글스하고 비슷하네. 눈감고 먹으면 모를듯. 프링글스의 감자함유량은 약 42%라고 한다. ​ ​ □ ​ 누가 사줘서 먹은 Food Truck - Tony's의 치킨플래터. 챠콜탄으로 구워서 불내가 솔솔 참 맛..

아재의 빵셔틀...

아이들 학군에서는 극빈가정을 제외하고 점심은 자비로 사먹는다. 현찰도 하는듯 하지만 우리는 온라인으로 학교 카페테리아 구좌에 돈을 넣어두고 아이들이 먹고싶을걸 사먹는 스타일. 많은 미국학교들이 그렇듯이 영양가는 있는데 맛이없는게 흠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애들은 도시락을 선호한다. ​ 어느날 전날저녁에 반찬을 준비해뒀더니 간밤에 아이들이 싹 먹어버린 사태가 발생. ㅋ 집사람이 아침에 도시락을 못쌌다. 방에서 자는척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노크를 하고 들어오더니 학교근처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11시 25분에 배달하란다. ^^;; 집에서 놀면뭘해. 아재 빵셔틀 출동타임이다. 왼쪽이 아들, 오른쪽이 딸래미꺼. 내가 사면 분명히 대충대충 사가는걸 뻔히 알기에 아이들 리퀘스트에 맞춰서 꼼꼼하게 적어놨다. Ita..

신발을 샀다... ^^;;

출퇴근용 신발이 낡아져서 새 신을 사야했다. 원래 방수 하이킹 신발인데 구멍이 나서 비가 오면 물이 들어온다. 방수인데 침수여. 바닥의 그립도 접착이 떨어져서 길을 걸을때 덜렁덜렁 느낌이 영 안좋다. 마침 쉬는날 아웃렛 근처를 지나가다가 신발가게에 들렀다. 나이키매장에 들렸더니 맘에 드는건 다들 볼이 좁아서 패스, Skecher 가게에 들렀다. 이걸 사려고 거의 맘을 굳혔는데 ​ ​ ​ 이것도 괜찮아 보이네? 음.... 신어보니까 종묘아재패션이다. ​ ​ ​ 방수되는 하이킹슈즈로 낙찰. 전에 신던 신발하고 비슷하다. ㅋ 역시 난 우중충한게 어울려. ​ 7:40AM 부슬부슬 가을비 내리는 아침. 직딩아재 입장요.

Whisky와 Whiskey의 차이점

아시는분은 다들 아시는 이야기. Whisky와 Whiskey는 "e"가 있거나 없거나 그냥 공용하는 단어인가 했다. ​ 알고보니 두개는 다른점이 있었다. 간단하게 이렇게 구분하기도 한다. Whisky는 Scotland, Canada, Japan에서 만든 위스키. 즉 스카치 위스키 Whiskey는 Ireland 혹은 US에서 만든 위스키. ​ Scottish Whisky는 증류를 두번하고, US Whiskey는 두번을 하지만 Irish Whiskey는 세번을 한다. 그외로 더 자세히 들어가면 US 버번은 옥수수 주정이 51%이상이어야 한다거나 머리복잡해지는 룰이 많으니까 ​ 어제는 한국슈퍼에 가는김에 옆에 있는 Liquor Shop (술가게)에 들렸다. 여긴 소주골목. 뒤로가면 아예 박스채로 판다. 미국의..

관상용 고추... ^^ (예쁨)

사월이방에 관상용 화분을 키워주고 싶어서 관상용고추씨를 샀다. (그 많은것중에 하필이면 고추) 방 창가에서 키우다보니 성장속도가 장말 느려서 이러다가 그냥 시들어 죽는게 아닌가 싶었다. 실제로 4개가 시들어 죽고 하나가 겨우 살았다. 역시 성장속도가 느려서 밭에 옮겨 심었더니 잘 자라주네.. ^^ ​ 그러다가 저번주부터 갑자기 추워졌다. 아침 체감온도 4도. 이러다 서리라도 내리면 바로 죽을것 같아서 다시 화분으로 옮겨심었다. 고추는 다년생 식물이다. 그렇지만 밭을 겨우내 방치하는것도 그렇고 혹독한 겨울나기도 여의치 않은 관계로 농가에서는 일년생 작물로 키운다. 가지도 마찬가지. 그래서 가지다. 다년생인 가지도 해를 넘겨 키워보려고 했지만 5월이 지나도 회생의 기미가 안보여서 뽑아버렸다. ​ ​ ​ 꽃이..

낚시를 갔는데... (말많음, 사진많음)

오랜만에 낚시를 갔다. (오랜만은 아니군) 동네 항구. 저~쪽으로 15분정도 물길을 나가면 바다가 나온다. ​ ​ 5시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나갔다. 출선은 아침7시. 이건뭐 배를 사던지해야지 게으르면 이짓도 못한다. 10월초 바닷바람은 차다. 기온이 10도면 바다에 나가면 5도 빼기. ​ ​ ​ 오늘의 대상어종은 Porgy (도미의 일종), Black Sea Bass. 내 개인적 목표는 40마리. ​ ​ ​ 웬걸 고등어가 잡혔다. 뉴저지쪽 바다에서는 가끔 대박잡힌다고 하는데 우리동네에서는 처음봤다. 입질이 약하길레 잔챙이가 미끼를 뜯어먹는건가... 하고 미끼체크하려고 릴을 감았더니 우왕 일타쌍피. ​ ​ ​ ​ 고등어는 뉴욕주 규제대상이 아니라서 사이즈, 마릿수 제한이 없는걸로 알고있다. 일..

공병환불과 꽃 Mums

요번주는 4일을 쉬는김에 놀면뭐해 차고에 모아두었던 (팽개쳐뒀던) 공병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 6개월분정도. 대부분이 플라스틱 생수병이고 나머지는 진저엘과 맥주캔들이다. 차 트렁크에 꽉 찻다. ​ ​ 미국 슈퍼카트가 이마트카트정도?로 제법 큰데 이만큼이다... ^^;; 미국은 법률로 음료수등을 살때는 병값을 선불로 내야한다. 뉴욕주는 공병1개에 5센트 (약 80원). ​ ​ ​ 무려 $14 (약 2만원) 을 환불받았다. 280개... 미쳤네요. ㅋㅋㅋ 다음주 점심값이다. ​ ​ ​ 아침 7시20분. 출근길 지하철안. 맨해튼에서는 가끔 공병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내 카트양과 비교하면 대략 4만원어치는 되는듯... ​ ​ □ ​ 슈퍼에서 살것 사고 홈디포라는 아저씨 백화점에 갔다. 화분에 쓸 화분토..

안습의 콩밭정리... ㅠㅠ

지난 초여름에 콩을 심었다. Amazon에서 edamame라는 콩을 샀다. 아마 메주콩인듯... 그러나 싹이 돋아나는 속속 토끼가 순을 따먹어서 한두달을 허비하고 이렇게 과일망을 씌워서야 비로서 콩같은 콩을 겨우 키울수있게됬다. 상추같은건 심은 다음날 바로 이렇게 됨. ㅠㅠ 토끼의 등살에 뭘 못한다. ​ 그러다가 콩이 여물었나.. 싶더니 이젠 콩잎을 다 따먹었네. 넌 경상도 토끼냐. ​ 이 품종 콩은 처음 심어봤다. 예전에 스트링빈스를 심었을때는 따먹으면 열리고, 열리면 또 따먹고 무한반복이었는데 이 콩은 한번열리면 그걸로 끝이다. ​ 무려 10개... ㅋ 두부만들 계획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저멀리 먼산이다. 씻어서 ​ 꼭지따고 삶았다. 다 모아도 써비스 술안주 한접시도 안되네.. ㅋ 그래도 맛은 일품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