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비행기를 샀다.
아주 작은 1인승 경비행기다. (전투기도 아닌데 왜 1인승을 샀는지...) 중고로 싸게 나온걸 생각없이 덜컥 사버린거다.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머리부분과 프로펠러가 크고 몸통이 뚱뚱하고 날개가 짧다. (나를 보는듯한...)
첫비행의 경험: 시험비행을 하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낭패였다. 고도가 안올라가서 쓰로틀 (throttle, 자동차로 치면 악셀같은부분) 열심히 당겼다. 정신이 없어서 내가 어디를 가고있는지 감이 안잡혔다.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려니 왼손은 조정간, 오른손은 쓰로틀을 당기고 있어야해서 주머니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그저 밑에 보이는 길을 따라 열심히 직진을 했다. 이노메 출력은 왜이렇게 안나오는지 고도가 안올라가서 전봇대에 비행기가 부딛힐 지경이었다.
여차여차하다가 New Hyde Park의 기차역에 간신히 비상착륙을 했다. 비행기가 작으면 이런 장점도 있네... 마침 주말이라 주차장에는 차들이 없었다. 비행기를 겨우 착륙시키고보니 아까 전봇대의 전선을 끊어먹었는지 구리선 몇가닥이 프로펠러에 엉켜있었다. 주차장 관리를 하는 아줌마한테 내일까지 주차해두면 안되겠냐고, 그럼 요 앞에 두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비행기가 작으니 자동차용 토잉카에 얹어서 수리소까지 갈수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일까지 주차장에 둬야한다면 주차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큰목소리로 집사람이 소리를 친다 "XXX !!! (내이름) 어쩌구 저쩌구!!" 다음말은 잘 생각이 안난다.
잠이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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