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하이볼 - Hibiki (響)

뉴욕낚시꾼 2022. 7. 31. 21:00

 

나는 맥주나 막걸리한잔정도 이외에는 술을 안마신다. 특히 위스키는 입에 댄적도 없다.

하이볼에 빠진 주당친구가 한잔 만들어 줬을때도 무슨맛인지 몰랐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왜 하이볼이 그렇게 맛있는걸까...

언젠가 Hibiki (히비키)라는 위스키의 한정판이 $2000 (24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오른다고 하길레 히비키는 도데체 어떻게 맛있는걸까 또 궁금해졌다. 어떻게 마시는게 제일 맛있나 검색해보니 하이볼이 좋다고한다. 위스키를 모르는 막혀라서 한정판은 노관심이고 일단 무난한 일반버젼 히비키를 사봤다.

하이볼이란 영국에서 마시기시작한 술이라고한다. 위스키에 진저에일이나 탄산수를 섞어마신다. 이게 일본에 들어와서 위스키 + 클럽소다 (혹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게 됐다. 꼭 위스키 + 소다수가 아니라도 강한술에 음료를 섞으면 Highball. Rum-Coke도 하이볼의 일종이고 진토닉도 하이볼의 일종이다. 다른 하이볼의 변형은 미즈와리 (위스키+물), 츄하이: 쇼-츄, 일본소주에 레몬향탄산수), 우롱하이 (우롱차 + 탄산수). 우리나라 이자카야에서 마시는 하이볼은 산토리 카쿠빙 (각병, 각진병이란 뜻)을 토닉워터 + 레몬과 섞어 마시는걸로 알고있다.

암튼 택배 도착요.

 

 

두근두근해진다.

(나중에 안건데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Lost in Translation에서 빌머레이가 위스키촬영을 할때 나온 위스키가 Hibiki였다)

 

 

 

 

하이볼의 배합은 얼음을 가득채운 잔에 위스키+음료가 1:2로 섞는게 적절하다고 한다. 1:3 이 좋다는곳도 있고. 자기입맛에 맞추면 비율은 자유자재인듯. (전여친의 주당아빠는 커다란잔에 위스키+물 1:1 에 얼음 한조각 넣고 드시던게 생각난다)

 

 

마침 집에 레몬에이드가 있길레 1:3으로 마셔봤다.

오...

이거 좋네...

다음날은 영국식 하이볼로 진저에일로 마셔봤다.

 

 

아니 위스키에서 과일향이 나다니 이건 무슨일이야.

반병마시고 Best wiskey for highball로 검색을 하니까 산토리의 TOKI가 나온다. 바로삼.

 

 

오늘은 이걸 마셔봐야지.

사람들이 왜 알콜중독이 되는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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