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미국에서 더운 여름날 개 잡음... ^^;;

뉴욕낚시꾼 2022. 8. 12. 10:49

집 뒷마당에서 우리 멍멍이가 담주위를 이리저리 뛰어들면서 노발대발하고 있길레 "하지마 왜그래~" 하고 담틈새를 봤더니 옆집개가 건너편에서 담밑을 왔다갔다 하고있다. 갠찬으니까 하지마 하고나니 가만있자...? 옆집은 앞마당에 담이 없어서 풀어놓지 않는데?? 옆집아재한테 전화를 하니 그건 자기네 개가 아니라네... (옆집 작은아들은 최근에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집으로 돌아왔다. 키우던 개를 데리고) 그러더니 이젠 길에서 따그닥따그닥하고 말달리는 소리가 난다. 이건 또 뭐야 난 도데체 어디서 사는거야... 개가 커서 말달리는 소리로 들렸다. ^^;; 집나간 개는 차에 치이거나 애들을 물거나 할지모르니 위험하니까 일단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 나가서 애구 이뻐 니 이리온나~ 하고 꼬시니까 오는척 하더니 잽싸게 피하고 도망을 간다. 밖이 어수선한걸 느낀 사월이 출동. 맨발로 나와서 개가 도망간쪽을 향해 한참을 가더니 순순히 개를 데리고 옴. (얘가 동물친화력이 꽤 높다)

 

 

 

벌써 친해져서 핥고 안고 난리다. 목줄에 뭐라고 써있나봐!! 읽어주는 주소가 옆옆집개...

 

 

그집은 개를 데리고 밖으로 한번도 나온적이 없다. 그러니 동네사람들도 누구집 개인지 알리가 없지. 우리가 산책을 나가면 대형견 두마린가 세마리가 문을 뚫고 나올기세로 사납게 짖는건 종종 들렸다.

암튼 도망간 개잡음.

 

아들이 권투도장에 데리고가서 트레이닝이 끝나길 기다리는동안 세차장에 갔다.

브러쉬를 안쓰는 자동세차장. 기계가 커다란 천으로 철푸덕 철푸덕 닦아준다.

 

 

외부세척 + 핫왁스 + 타이어 광택 + 손으로 물기닦음 (6500원 추가) = $29 (약 3만5천원)

 

 

 

집에 돌아가던길 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주의: 거위 느릿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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