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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

이제 토끼들이 너무 자라서 토끼굴에 한마리만 들어가도 꽉차는 상태라 3마리가 들어가기는 거의 힘든 모습이었다. 많이 큰 토끼들은 종종 토끼굴 밖에 나와서 놀고.. 이렇게 예쁘게 잘크고있던 애기들이... 퇴근해서 뒷마당을 거니는데 텃밭근처에 쓰러져있는 새끼를 발견했다. ㅠㅠ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걸 봐서 일이 난건 오래전이지 않은듯 하다. ​ ​ 사인을 담당한 사월이(딸)에 의하면 목쪽에 깊은 pucture wound가 있고 갈비뼈와 뒷다리뼈 골절. 짐승에 물린것 같다. 자국을 봐서 아마 옆집의 너구리나 고양이일듯... ​ ​ ​ ​ ​ 장례중. 무덤 주위는 꽃으로 치장을 해줬다. 그날밤, 어미토끼가 젖을주러 굴로 돌아왔다. 행여나 언제 새끼들이 돌아올까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토끼를 보고있자니 다시 가슴이 ..

북경요리점 - O Mandalin (사진많음)

친구가 차이나타운까지 가지않아도 우리가 사는 롱아일랜드에서 "오리"지날 오리요리를 먹을수있는곳이 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두가족이 같이 갔다. ​ 잉어들이 어서오시라고 줄을서서 반겨줌. 맘에드는 물고기를 고르면 요리해준다고... ​ ​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기와집이 전시되어있다. 3층인데 맨 아래층부터는 밑을 향해서 다시 2층을 반대방향으로 집을 지어놨다. 총 5층. 그 정교함에 혀를 둘렸는데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 왜 이렇게 손재주들이 좋은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때는 개판이 많은지 참 의아했다. 중국건물도 정말 예술이다... ​ ​ ​ ​ 접시가 나오고 음식선택은 100% 중국인 친구에게 오마카세. ​ ​ 에피타이져를 시작했다. 삶아서 차게 식힌닭, 양념과 함께 뼈가 있어야할 부분인데 읭?거슬리는 뼈가 하..

레스토랑 2022.09.11

토끼가 새끼를 낳았다... ^^;;

어느날 마당을 걷고 있다가 잔디색이 살짝 다른걸 보고 직감으로 토끼굴이란걸 알았다. 우리집에 사는 들토끼는 매년 이맘때 뒷마당에 새끼를 친다. 조심스레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 아직 낳은지 며칠 안된 새끼토끼다. ​ ​ 멍멍이도 이게 모냐... 물면 안될것 같고.. 킁킁킁 잠깐 쓰담쓰담해주고 토끼굴에 돌려놨다. ​ ​ "새끼토끼는 사람이 만지면 어미가 물어죽인다"는 말은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최소한 내가 아는선에서는 아니다. 왜? 늘 만져도 잘만 크기때문에.. ^^ 단, 애기가 스트레스를 받지않게 조심해서 다루고 빨리 집에 돌려준다. ​ ​ ​ 이삼일뒤에 다시보니 그새 엄청 살이 올랐네. 아직 눈을 안떳다. 옹기종기 새근새근.. ​ 잔디깍을때 조심하라고 굴 근처에 깃발을 꼽아..

(혐사진有) 벌에 쏘였다... ㅋㅋㅋ

5살때 벌에 쏘인적이 있다. 영등포시장쪽에 살때 아버지는 당산동 쌍나무 (은행나무) 까지 개를 데리고 산책을 가셨다. 나는 나무에 올라가서 갯강 건너의 여의도를 보고는 했다. 영등포에서 당산동까지의 중간에 외기노조아파트하고 영등포아파트가 있었고 그 근처는 허허벌판 공터였다. 토끼풀이 많았고 토끼풀에 벌들이 꿀을 먹으러 왔는데 벌이란게 꽃근처에서는 움직임이 느려서 어린 나에게도 간단하게 잡혔다. 손에 몇마린가 잡아서 쥐고 있었는데 윽... 벌이란게 쏘는건줄 그때 처음 알았다. ^^;; ​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벌에 쏘였다. 뒷마당에서 쉬고 들어오는중 발바닥이 뜨끔해서 보니 벌이 붙어있네... 쓰레빠 안쪽에 들어간걸 모르고 밟아서 침을 쏜듯 하다. ​ 이렇게 뽀족하다니... 퇴근하고 잡..

한인슈퍼에 짜장면 먹으러... ^^;;

며칠전부터 사월이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언제 한국슈퍼가냐고 물어본다. ㅇㅋ 짜장면ㄱㄱ. ​ 큰 슈퍼안에 고급은 아니지만 한식을 파는 푸드코트가 들어있다. 메뉴도 어마어마하다. 사진의 3배는 있는듯. (가격도 은근히 만만치 않다) 점심도시락으로 좋을 삼각김밥등도 판다. ​ Number 6 is ready. 11시경에 갔더니 주문번호도 앞번이다. ​ 사월이가 내내 먹고 싶어하던 짜장면. 한국에 그렇게 많이 갔어도 정작 한국에서 진짜 짜장면을 먹어본적이 없다. ^^ 보통을 시켰는데 곱배기 양이다. ​ ​ ​ 내가 시킨건 돈까스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기면 원만하면 다 맛있는데... 아빠 저번에 왔을때도 똑같은 말하지 않았어? 하고 물어본다. ㅋ 그러네... ​ ​ 꼬들밥처럼 보이던데 진밥. 양은 거의 두공기...

기타음식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