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북경요리점 - O Mandalin (사진많음)

뉴욕낚시꾼 2022. 9. 11. 01:03

친구가 차이나타운까지 가지않아도 우리가 사는 롱아일랜드에서 "오리"지날 오리요리를 먹을수있는곳이 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두가족이 같이 갔다.

 

 

 

잉어들이 어서오시라고 줄을서서 반겨줌.

 

 

맘에드는 물고기를 고르면 요리해준다고...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기와집이 전시되어있다. 3층인데 맨 아래층부터는 밑을 향해서 다시 2층을 반대방향으로 집을 지어놨다. 총 5층.

 

 

그 정교함에 혀를 둘렸는데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 왜 이렇게 손재주들이 좋은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때는 개판이 많은지 참 의아했다.

 

 

중국건물도 정말 예술이다...

접시가 나오고

 

 

음식선택은 100% 중국인 친구에게 오마카세.

 

에피타이져를 시작했다.

삶아서 차게 식힌닭, 양념과 함께

 

뼈가 있어야할 부분인데 읭?거슬리는 뼈가 하나도 없어서 의외였다.

탕탕면. 일본에서 자주먹던 탕탕면과 많이 달랐다. 밑에 매콤한 소스가 있다.

 

 

 

매운양념의 물만두

 

(한번 돌고와서 몇개 줄었다.. ^^;;)

 

말린소고기 매운볶음.

 

고기는 고추에 덮혀서 안보인다...

 

빨간 말린고추가 3/4이나 들어있었다.

이런 음식을 접할때마다 우리나라도 음식들이 매운축에 속하는걸로 알고있었지만 오히려 살짝매운 부드러운 음식이 아닌가 싶어진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다니면서 음식소개하는 유튜버의 영상을보면 동양의 매운음식들은 정말 ㄷㄷㄷ 하다.

버섯볶음

 

 

집사람이 좋아하던데 정작 먹을 기회가 없었네...

쇼롱빠오. 맛이야 너무 당연한 맛 (기가 막히게 맛있는... ㅎ)

 

 

 

 

 

군만두. 만두가 사각이라니 아마 우리나라 대구의 영향을 받은게 틀림없다.

 

 

만두속은 부추위주.

스켈럽과 새우의 아스파라거스 볶음.

 

 

 

 

내장볶음.

 

 

 

최고다. ^^;;

중국식 짜장면 (자작면)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고, 일본에도 자장면이 있지만 한중일 - 모양은 비슷해도 서로 맛이 참 다르다.

비비면 이런 비주얼

 

 

짜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맛없고 중국의 자작면이라고 생각하면 맛있다.

다른 군만두. 만두속은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불내가 생생하게 고슬고슬 잘 볶아진 오리 볶음밥.

 

 

믿거나 말거나 여기까지 에피타이져 (혹은 에피타이져로 먹은 음식들)

메인:

물고기로 만든 시큼한 생선탕

 

 

이것도 메인의 하나

우리말로 하면 내장탕. 세수대야같은 거대한 그릇에 나왔다.

 

 

안에는 선지도 들어있었다. ^^;;

건더기는 내장탕하고 싱크로가 89%인데 고추를 삽으로 퍼넣은듯

 

 

너무 매워서 못먹었다.

(남은걸 싸와서 닭국물로 2배 희석해서 먹으니 딱 내장탕맛이 살아났다. ^^;;)

그러고보니 내장탕 빼고 다른음식들은 싹 다 먹은게 대단하다...

가운데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테이블. 영어로는 Lazy Sue 혹은 Lazy Susan이라고 부른다.

 

 

요리가 많을때는 정말 편하다.

메인 탕수잉어

 

(아까 입구에서 마중나온 물고기들중의 한마리)







미국사람들은 이런걸 본적이 없어서 머리가 같이 나오면 기겁을 한다.

 

 

머리에도 살이 꽤 많이 들어있다. 물고기는 머리살이 최고로 맛있는 부분인데... ^^

 

 

 

 

 

또 메인등장

 

 

 

북경오리

 

 

 

껍질을 예술로 승화했네...

 

깃털이 있던 부분이 저렇게 정교하다니 역시 중국사람들은 오리도 잘만들어.. (네..?)

얇은 고기한점, 껍질한점 그위에 파 하얀부분과 오이채를 전병에 싸먹는다.

 

 

중국빵에 싸먹는 경우도 있지만 얇은 전병에 싸먹으면 덜 배가 불러서 다른 음식을 더 먹을수있다.

중국친구의 말로는 빵보다 전병이 더 좋단다. 난 둘다 좋고.

 

이건 오이빼고

 

 

이건 고기빼고 껍질만.

 

 

 

소스는 아마 달달한 오이스터소스인것 같다.

 

디져트

 

 

어릴때 잔치집에 가면 먹던 약밥 (약식)하고 비슷했다.

 

 

 

오랜만에 먹는 추억의 맛이다.

부드러운 쿠키 비슷한 중국쿠키

 

 

검은 부분이 무화과인데 안에 무화과가 꽉꽉 들어있다.

쌀과자

 

폭신폭신 달달~하다.

다른 디져트도 더 있었는데 배가불러서 기절을 했는지 사진이 없네...

나가다 보니까 종업원들이 만두를 빗고 있었다. 후문에 의하면 먹튀하다 잡히면 이 철창안에서 3년간 만두를 빗는다고...

 

 

1천5백원짜리 버터바른 빵만 먹다가 위가 호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