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6

갑작스러운 태풍... (사진 13장)

집사람이 사진을 보내왔다. 피아노선생님집 나무가 방금전에 뿌리가 뽑혀 쓰러졌다고... 맨하탄에서 일할때는 비가 좀 오네... 싶었더니 우리동네는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한다. ​ ​ ​ 일끝나고 퇴근을 하려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로에 나무들이 쓰러져서 모든 열차운행이 중지됬다. 하는수 없이 집에까지 우버 (개인 콜택시같은거)를 타고 갔다. 집까지는 편도 약 65 Km. 약 14만원나옴. ㅋ 일반택시보다 우버가 싸다. ​ 동네에 들어오니 상황이 개판이다. 네집건너 옆집. ​ ​ 골목입구. 나무가 간당간당 쓰러지기 일보직전.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 ​ ​ 이동네는 오래된 나무가 많은게 흠이다. 오래된 나무 = 좋은건 아니다. 바람맞으면 다 쓰러짐. ​ 다음날 출근하러 역으로. 가운데 하얀건 달. 아침 ..

(시가) 위스키로 숙성한 The Bourbun Cigar

대부분의 시가는 가공하지 않은 99% 전형적인 시가이지만 간혹 브랜디나 위스키같은 술향을 입힌 시가등이 있기도 합니다. 시가를 술향으로 숙성시킬때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술을 빗었던 둥그런 나무통에 시가잎을 넣고 재워서 숙성시키기도하고 개인이 집에서 할때는 시가를 보관하는 나무시가박스에 위스키를 발라서 재워두기도 합니다. ​ Maker's Mark라는 빨간 밀랍뚜껑으로 유명한 버번위스키를 아시죠? 사진출처: 갓구글 그 Maker's Mark위스키로 숙성시킨 The Bourbon Cigar를 소개합니다. ​ 묵직한 일반적인 시가버전과 이렇게 Cigarillos라고하는 미니버전이 있어요. 일반시가는 하나하나 유리병에 들어있기도하고 이건 틴캔안에 10개가 들어있지요. 가격은 한화로 약30,000~..

딸래미방 벽수리... (자세한 설명 有, 사진 12장)

힘센 딸래미가 자면서 벽에다가 엘보우 펀치를 해서 구멍이 났다... ㅠㅠ 그것도 두번째다. 대충 넘어가기에는 너무 대미지가 커서 어쩔수없이 수리를 하기로했다. 수리부분을 잘라내고 그부분을 대체할 드라이월 (석고보드)을 같은 사이즈로 자른다. 사진에는 없지만 왼쪽 중간부분에도 나무작대기를 덧대서 보강을 한다. 아까 재단한 부분을 끼우고 스크류로 고정. 틈새를 실리콘으로 때워주었다. (오랜지색) 실수: 실리콘이 아니라 caulk (석고패이스트)를 사용했어야 했다. ^^;; 실리콘을 사용한건 큰 실수는 아니고... 암튼 이음새의 거친 부분에 다시 석고패이스트를 발라 고르게 펴준다. 약 3시간후 건조하면 석고보드 전용 뻬빠로 면을 다시한번 고르게 한다 (10여년전에 산건데.. 그러고보니 우리집에는 별게 다있다)..

7월말 뒷마당 텃밭 근황

보라빛 가지꽃. 6월까지는 빌빌하더니 요새들어서 탄력을 받은것 같다. 저번주에 두개 따먹고 다시 새가지가 4개나 달렸다. 좀더 살이 붙으면 3일후 정도면 먹을수 있을것 같다. 요맘때는 마당에서 반딧불이 보인다. 낮에 는 처음본다... 붕붕이. 궁뎅이하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다. 영어로는 Carpenter Bee (목수벌). 이름 그대로 나무에 구멍을 뚫고들어가서 집을 짓는다. 10cm각목같은것도 맘만먹으면 슥슥 쉽게 들어간다. 해충같으면서 아닌것 같은 벌이다. 성격은 온순한편. ​ ​ 오른쪽은 시소, 왼쪽은 깻잎.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한국슈퍼에서 모종을 못샀다. 파종 타이밍을 놓치고 작년 늦가을 자연적으로 흩뿌려진 씨로 발아가된걸 애지중지 키운거다. 그야말로 눈물의 깻잎. ㅋ 얘도 요즘 탄력을 받고 성장..

오랜만에 한인슈퍼 쇼핑가기...

집사람은 한인슈퍼에 이주일에 한번정도 가는듯하고 그다지 안가까워서 난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한다. 한인슈퍼의 장점: 좋은품질과 물건이 ㄷㄷㄷ 많다. 한국식품, 서양식품, 일본, 중공식품등등 없는게 없으니 아재는 눈이 뱅뱅돌아간다. 들어가자마자 한국빵집과 한식당이 있다. 식당은 인기가 많아서 코로나전까지만해도 동양인, 서양인할것 없이 미어터지던곳이다. 얼마전까지는 휴업이었는데 제재완화로 테이블사이에 칸막이를 하고 영업중이다. ​ ​ 우선 과일부터 챙기고... 사월이가 사오라던 자몽도 챙김. ​ 참외가 먹고싶었는데 두개에 9천원. ㄷㄷㄷ 비싸다. ​ 비빔나물. 8가지가 들어있고 만원. 비빔밥으로 세끼를 먹었다. ㅋㅋ 우리닭알은 삶은계란이 안되서 (계란은 너무신선한경우 껍질의 막이 서로 빡빡하게 붙어있어서 안까..

벌에 쏘임. 너 징벌!

그저께 집사람이 문앞에서 벌에 발을 쏘였는데 어제는 사월이가 다리에 두방 연이어 쏘였다. 노는날이라 아재가 벌을 징벌하러나감. (미국에서 파리채를 살줄이야... ㅋㅋ) ​ ​ 두번이나 현관문에서 쏘였다길레 문앞에서 벌들을 이동경로를 유심히 살펴보니 문옆에 있는 작은 틈사이로 출입을 하고있었다. 좀 들떠있는 나무를 손으로 밀어서 막았더니 애들이 다들 달려나와서 행동이 갑자기 난폭해졌다. 한두마리가 아니었다... ㅋㅋㅋ 문에 경고문 붙이고 벌퇴치 스프레이로 집중공격. ​ ​ 이넘들은 집안으로 들어온 5마리. 아직 파리채를 사오기전이라 일단 쓰레빠로 쳐맞고 기절중. ​ 갑자기 디지털 현미경 (장난감)이 어딘가 있던게 생각나서 접사를 찍어봤다. 육안으로 안보이던 아주 가느다란 개털 ㅋ 도 보인다. ​ ​ 깨물리..

(시가) Romeo y Julieta 505

Romeo y Julieta (영어로 Romeo and Juliet, 한국어로 노민호와 주리혜) 라는 회사의 제품. 그중 Romeo y Julieta 505 Nicaragua라는 시가를 태워봤다. ​ (아.. 언제나 상품평이나 후기 쓰는건 못하겠다... ㅠㅠ) ​ 파란하늘이 찬조해줌. 일반시가보다 살짝 굵은 52번 toro 스타일. 한국돈으로 약 만원 전후. ​ ​ 그늘밑 선선한 아침바람과 설탕 많이 넣어 달달한 Café au lait. ​타는 감도 최고다. 시가가 일정하게 타들어가는건 1. 시가회사의 제조기술. 2. 태우는사람의 기술내지는 습관. 제조기술이 조악하거나 조급하게 빡빡 빨아대면 불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타거나 불이 꺼지거나 한다. ㅋ 느긋하게 평균 1분에 한번정도 뻐끔뻐금해준다. (개인적으로..

쉬는날 아재의 바쁜 일과... (잔디깍기, BBQ, 온라인강좌 등등)

1. 쉬는날 7시반. 후다닥 씻고 멍멍이 아침 산책 ​ 2. 동네 응급의원에 가서 코로나바이러스 항체검사. 오전 9시 개원하길레 8시 45분에 갔더니 벌써 10명이나 기다림. 10분 기다리고 금방 들어갔다. 피뽑고 10분만에 끝났다. 코로나증상은 없었지만 혹시나 나도 모르게 걸렸던가, 무증상 감염된적이 있나... 궁금해서 항체검사함. (항체검사는 과거 감염경력자에게서 반응하고, 현재 감염중인 환자는 생체검사인 CPR검사에서 반응이 나옴)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ㅠㅠ ​ ​ 3. 오자마자 보트 항해 자격증 강좌들음. 한국에서 vacabulary 22000, 33000 떼고 미국와서 현지인보다 아는 단어가 많다고 자부했는데 첨 듣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좌절함. (예: 보트의 명칭중 transom, sta..

피자구워먹기...

사월이가 갑자기 피자를 만든다고... 도우를 빚었는데 토핑할 재료가 없다네... ㅋㅋ 오랜만에 딸래미와 슈퍼에 쇼핑을 갔다. 왼쪽은 페퍼로니와 브록컬리를 얹은 피자, 오른쪽은 바질페스토, 버섯 피자. 바질페스토 듬뿍에 양송이버섯과 이런저런 야채도 들어감. 씬크러스트라서 바삭. ​ ​ 좋은 페퍼로니를 쓰니 느끼하지않고 깔끔하다. ^^ 같이먹을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버섯 많이 들어간 파스타와 야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