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794

아재 주점부리 + dream comes true

우선 dream comes true부터... ​ 딸이 아주 어릴때 "우리딸이 커서 아빠한테 라면을 꿇여주면 참 가슴이 뿌듯할것 같다.." 했는데 그런날이 찾아왔다. 뒷마당 텃밭일을 하고있는데 사월이가 점심먹으라고 라면을 끓여왔다. 잠깐 눈물좀 닦고... ㅠㅠ 와중에 집사람한테 마당일하는데 왜 흰바지입고하냐고 한소리 들음. ㅋ ​ ■ ​ 아저씨 주점부리... ​ 깨 크래커에 브리치즈와 Kielbasa Sausage (폴랜드소세지) 아니면 허머스 듬뿍. ​ ■ ​ 쉬는날 아침일찍 일어났더니 쵸코칩 빵이 있어서 커피하고 간단하게 아침 다먹고 입이 심심해서 둘러보니까 복숭아도 한봉다리 씻어놨네. ㅎㅎ ​ 바게트빵이 있길레 딸기잼 새거 따서 냠냠... 빵냄새가 너무 좋다... ^^ 빵만 한조각 먹으려고했더니 많이..

더러움주의 (+씌원함有): 파워와쉬

Power Washer: 고압의 물을 분사해서 더러움을 씻는 장치. ​ 우리집은 정남향이다. = 집의 뒷편은 북향이므로 항상 그늘짐. 이끼가 낀다. 집앞의 길에서는 뒤가 보이지않기때문에 우리만 아는 부끄러운 꼬질한 뒷면이다. ​ 작년인가 브러쉬로 닦아봤는데 효율이 너무 나쁜데다 2층벽에는 닿지않았다. 파워와쉬가 필수였다. ​ 홈센터에서 기계를 대여할경우 하루에 약 10만원. 파워와쉬 용역을 이용할 경우 20~30만원. 기계를 살경우 15만원. 낙찰이다. 고장보험과 악세사리를 포함해서 약 20만원을 들였다. 보험은 3년이내 고장날경우 수리를 해주거나 산 가격을 환불해줌. ​ 일잘하는 아들출현. 14살. 엊그제 중학교를 졸업했다. 파워와쉬 전용 세제로 때를 불려놓고 슥슥슥... 수압이 상당히 세기때문에 주의..

NY시의 록다운 Phase 1 Reopening: 오랜만에 런치카트

일요일은 자가용으로 당직근무 출근입니다. 기차하고 전철을 안타도 되니 마음이 편합니다. 일요일이라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네요. 파크웨이(고속도로의 일종) 에서 익스프레스 하이웨이로 갈아탑니다.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나와 서두를게 없으니 맨오른쪽길로 느긋하게 정속주행세팅하고 달립니다. 제한속도를 살짝 오버해서 달려도 제가 제일 느립니다. 미친듯이 달리는사람들은 멀리하는게 상책입니다. 맨해튼은 직진. ​ ​ 멀리 맨해튼이 보이네요. 맨왼쪽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가운데 길죽한 빌딩오른쪽이 센트랄파크입니다. ■ ​ 그러다가 월요일. ​ 드디어 뉴욕주의 록다운정책이 일부완화된 날입니다. 4단계의 제한중 1단계의 완화가 시작됬지요. 내용은 건설, 제조업의 재개. 농업과 산림업, 어업과 헌팅이 재개되구요. 옷가..

뒷마당 전등갈기

뒷마당으로 나가는곳에 전등이 있다. 이사왔을때는 전주인이 달아둔게 꽤나 구려서 바로 치워버리고 이걸로 갈았다. 나름 검색해서 꽤 이쁜걸로 잘 골랐다. ㅎㅎ 두가지 센서가 있는데 하나는 밤이 되면 작동하는 낮/밤센서, 다른하나는 무빙센서 (움직임감지). 헌데 요즘 일이년간 무빙센서가 염병이라 전등앞에서 손을 들고 한참 쑈를 해야 겨우겨우 점등이 된다. ​ ​ 갈을때가 됬나보다. 아마존에 주문함. 오른쪽이 새거. 디자인은 저래도 뭐 뒷마당은 아무도 안보니까. 이제는 기능위주. 셀프교환 난이도 1~10중에 2정도 (1 캐쉬움, 10 사람불러라). ​ ​ 밝도 엄청 밝고 방향도 자유자제로 바꿀수있고 움직임 감지센서도 기가막히게 잘 듣는다. ​예전같으면 밤에는 캄캄해서 안보이던 마당의 구석까지 환하게 보인다. 근..

시가이야기 (주의: 미성년자 NO)

시가종류는 정말 많아요. 당연히 맛도 다르고 향도 다르고... 그러다 보니 개인취향에 맞는걸 찾기가 힘듭니다. 반대로 종류가 워낙 많으니 취향에 맞는 시가는 꼭 있다고 볼수있는 모순된 결론도 생기지요. 오른쪽은 시가둘레 50정도의 보통사이즈의 퉁퉁한 일반적인 시가들이고 왼쪽은 둘레가 35정도인 중간사이즈의 시가입니다. 중간에 숨어있는건cigarillo라고 부르는 미니시가이고 사이즈가 일반담배와 비슷하거나 약간 큰정도 입니다. Agio브랜드의 네덜란드산 flavor cigar인데 향이 너무나 좋아요. ​ 시가는 꼭 습도를 지켜줘야 합니다. 주로 전용 나무상자에 보관하지요.약 70도 전후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일반시가의 변종?시가인데 속에 시가담배잎이 아니고 파이프담배잎이 채워져있어요. 이것도 향이..

그네조립과 8년후 철거...

8년전에 이사와서 바로 그네/미끄럼틀을 사서 조립했어요. 아이들도 신나서 동참합니다. ^^ 당시 꼬마였던 아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쓰는일을 잘합니다. 퇴근후 바로 해가 지기전까지 한두시간씩 며칠을 걸려서 만들었어요. 이때는 새것이라 광이 나네요. ㅋㅋ 8년이 지나고... 아이들도 노관심 + 여기저기 고장이 많이나서 철거를 하기로 했어요. 역시 아들의 등장. 다음주에 중학교를 마치고 9월에 고등학교 들어갑니다. (이동네 중학교는 2년제 + 고등학교는 4년제라서 한국의 중3에 해당) 쉬지않고 일하니 둘이서 3시간 걸렸네요. 요부분은 저 혼자하는게 편해서 + 1시간. 다음날 쓰레기 수거날이라 싹 가져갔어요. ​ 정신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다음 수거날에 팁좀 줘야겠네요. ^^ .

맨해튼 출퇴근길의 폭동과 약탈을 대비한 가게 모습...

얼마전에 있던 경찰관의 도를 넘은 과잉대응으로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이후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네요. ​ 문제는 시위가 폭동으로 이어지고 약탈로 이어진다는점... ​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한 COVID-19이후 3월부터 휴업중인 Macy's 백화점도 얼마전 약탈을 당했고, 휴업중인 대부분의 가게들도 떼도둑들로부터 약탈을 피하기 위해 두꺼운 베니어로 방어하고 있어요. 이 가게는 옷가게. ​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신발가게, 전화가게, 보석가게들이 있네요. 모든 업소들은 3월부터 강제휴업중이지만 여기저기서 폭동이 일어나자 부랴부랴 덧막이를 붙였어요. 가게앞에 이런것을 붙여둔 가게도 있고요. 휴업중 물건없다 현금없다 ​ ​ ​ 어페럴스토어. 서둘러서 만든 탓인지 빈틈이 바로 보이네요...

깻잎구하기... 잠깐 눈물좀 닦고...

매년 봄에는 한국슈퍼에서 깻잎모종을 사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종을 안파네요.. 한인타운까지 가면 살수있을것 같은데 판다는 확신도 없고 너무 멀어서 갈 마음이 안생깁니다. ​ 작년 늦가을에 씨를 받아뒀어야하는데 갑자기 서리가 내려서 싸그리 냉해를 입고 폭망했어요. 그러던중 며칠전... 한귀퉁이 버려둔 화분에서 깻잎발견!! ​ 튼튼해보이는 깻잎을 무려 5개나 발견했어요. 다른 야채를 심을려고 갈아엎기 일보직전에 잡초안에서도 발견했구요. ​ ​ 옮겨심기. 빨간 화살표의 5개입니다. ^^ 조금 촘촘해보이지만 노 프로블렘. 많이 해봤어요. ^^ ​ ​ ​ 이건 방울토마토. 모종 3개를 어렵게 구했다가 하나를 더 살수있었네요. 토탈 4개! 조금 빈자리에는 민트를 옮겨심었어요. 민트는 다년생인데 ..

양애, 양하 (茗荷)모종구입... ^^

양애 (혹은 양하, 묘가, 茗荷)의 모종을 샀다. 양애는 한국의 남부지방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식물로써 생강과의 식물이다. 한국살때는 본적도 없었다. 꽃 (순?)을 먹음. 이런모습. 은은한 생강의 향과 샬롯같은 향등, 양애 특유의 향이 있는데 난 비호. 예전부터 집사람이 너무 좋아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구입했다. ​ ​ 뿌리 100g이 약 3만원. 모종치고는 비싼감이 있지만 귀한거니까 질렀다. 뿌리만 100g 오는줄 알았더니 풀부분도 달려왔다. 득템. 집롹안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펴보니까 꽤 된다. 잘샀다. ㅋ ​ 양애는 음지식물이다. 마침 우리집 북향에 딱 좋은 자리가 있다. 별로 맘에 안드는 꽃밭 왼쪽을 약 1.5미터정도 정리했다. ​ 흙이 영양가 없어보여서 부양토도 조금 섞어줬다. ​ 앞줄은 풀이 나온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