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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추수감사절 만찬... ^^

아직 어둑어둑한 가을비가 내리는 맨해튼의 이른 출근길. In front of Macy's 백화점. ​ ​ ​ 매년 11월 4째주의 목요일은 미국에서 가장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공휴일 자원근무를 했더니 근무스케줄이 꼬여서 9일동안 연속근무를 하고 5일간 쉬게됐다. 퇴근길에 은행에 들려서 식구들줄 용돈을 준비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집안에서 근사한 냄새가 난다. ​ ​ 집사람은 아침부터 내내 추수감사절요리를 했다. 올해의 칠면조는 중간크기 12.5 파운드 (약 6.7킬로)다. 참고로 중닭 사이즈는 약 1킬로 전후. ​ ​ 오븐에서 4시간 구웠다고한다. 추수감사절요리는 손이 많이가서 몇번은 모든 기본음식이 달려오는 키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집사람은 입맛에 안맞는다고 몇년전부터는 자기가 집에서 하기로했다. (난..

집음식 2023.12.03

시가: La Gloria Cubana

시가 브랜드중에서 아주 좋아하는 La Gloria Cubana. La Gloroa Cubana - Serie R, Maduro ​ ​ 시가는 3종류의 담배잎을 사용한다. 안에 채워진 잎이 filler, 그걸 말아주는 잎이 binder, 최종적으로 겉을 감싸는 잎이 wrapper로 구성되어있다. 이 시가는 제일 바깥의 wrapper를 maduro라는 잎을 사용했다. 색이 검은 이유는 오랜시간 숙성을 시켰기 때문이다. 열대지역의 고온에서 장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색이 점점 짙어진다. La Gloria Cubana - Maduro의 숙성기간은 무려 7년. ㄷㄷㄷ 오래 숙성을 시킨 wrapper는 향이 참 좋다. 쩌는 담배냄새가 아니라 은은하고 깊은 "향"이다. ​ 시가 사이즈는 5.5 x 54 평범하면서 ..

오징어낚시 패자부활전.. (ft. 반건조오징어) 사진많음 말많

저번때 처음으로 오징어 배낚시를 갔다가 너무나도 성적이 안좋았다. 다른사람들은 죽죽낚는데 나만 버벅거렸다. 옆사람 흉내내서 따라하기도하고 선장아저씨한테 가르침도 받고 해도 오징어가 하다못해 내가 불쌍해서 자원봉사차원으로 낚여주는 정도였다. ​ 그리고 돌아와서 며칠동안 오징어낚시를 공부했다. 공부를 하다보니 깨달은게 있다. 채비가 않좋은게 틀림없었다. ​ 낚시꾼의 특징: 낚시가 안되면 채비탓을 함. ​ ​ ​ 암튼 이베이에서 싸게산 중국산 에기는 다 버리고 오징어에기의 최고봉이라는 요즈리 (Yo-zuri) 에기를 구입했다. 한개 만원. 이건 요즈리하고 가장 비슷하게 만든 에기. 아마존의 평판이 아주 좋았다. ​ 오후 3시반에 집을 출발해서 6시경 뉴욕주의 최동단에 있는 몬탁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왼쪽의 노..

마당청소와 외등교환... ^^

​ 잔디밭은 일주일에 한번깍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Edge trimmer (weed wacker라고도 부름. 한국어로 아마 예초기?)로 경계선을 다듬어줘야한다. 고딩아들은 잔디깍기는 프로급인데 아직 이 기계는 익숙하지 않다. 일하는김에 가르쳐줬더니 대충 감이 오는듯... ^^ ​ ​ 이렇게 잡초등으로 지저분한곳도... ​ 이렇게 한다. ​ 빗자루질 ​ 나머지부분은 leaf blower 라고 하는 송풍기로 날려서 모은다. 한군데로 모으자면 은근히 요령이 필요하다. ​ 하는김에 옆집것도 해줬다. 은퇴한 옆집아저씨 (아직 젊은 할아버지)는 무릎이 안좋아서 이런일은 힘들어하시는것 같았다. 윙윙 이렇게 모아서 비닐봉투에 담아두면 쓰레기수거날 가져간다. ​ 초딩때부터 잔디깍기를 한 아들. ​ □ ​ 우리집은 냉난방이..

집밥: 삼겹살말이, 짜장면, 김밥...

한국슈퍼에 가는날, 구이용 삼겹살말고 얇은 삼겹살을 사오라길레 뭘해주시려나.. 했더니 그날저녁에 이런게 나왔다. 요리이름은 모르겠고 처음보는거다. 오!! 왜 밥에서 삼계탕맛이 나는거냐... 고 물어보니 닭국물로 밥을 지었다고. ^^ 진하고 고~소한 향기가 좋았다. ​ 상큼하게 딱 맞게 익은 김치와... ^^ ​ ​ □ ​ ​ 짜파게티나 인스턴트 짜장면은 내 인생에 먹은게 10개도 안되는듯... 세일에 낚여서 오랜만에 사먹어봤다. 5개들이 한봉에 8000원 정도? ​ 안에 들어있던 레토르트 짜장도 뎁혀서, 면은 설명서에 5분 삶으라는데 4분 삶으니까 딱 맞는다. 역시 -1분은 정석이다. 학교에서 운동연습하고 지쳐서 돌아온 사월이한테 만들어줬더니 아주 맛있단다. 몇점이냐고 물어보니 10점이라네. ㅋㅋ 사월이..

집음식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