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초 십몇년동안은 김치를 거의 잊고 살았다. 원래 잡식성에 김치가 없어도 먹을게 워낙 많으니 없어도 전혀 불편이 없었다. 오히려 슈퍼에서산 김치는 너무 독하고 짜고, 맵고 양념도 과하고 마늘도 너무들어가고 암튼 엄마가 만든 슴슴하고 상큼한 김치만 먹다가 이건 입맛에 안맞았다. 그러다 지금은 있으면 맛있게 잘먹고, 없으면 그냥 안먹어도 ㅇㅋ. 김치가 익으면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진다. 싱글때도 가끔 한 냄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일주일 내내 먹곤했다. ^^ 파도 송송 많이 넣어주고 마당에서 깻잎도 따와서 듬뿍 넣었다.. 너무 짜지 않은게 포인트고 너무 슴슴하다 싶으면 미소를 한스픈 넣어주면 맛도 한결 부드럽고 깊은맛이 난다. 사월이도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금방 없어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