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84

김치찌개와 삶은오징어... ^^

미국생활초 십몇년동안은 김치를 거의 잊고 살았다. 원래 잡식성에 김치가 없어도 먹을게 워낙 많으니 없어도 전혀 불편이 없었다. 오히려 슈퍼에서산 김치는 너무 독하고 짜고, 맵고 양념도 과하고 마늘도 너무들어가고 암튼 엄마가 만든 슴슴하고 상큼한 김치만 먹다가 이건 입맛에 안맞았다. ​ 그러다 지금은 있으면 맛있게 잘먹고, 없으면 그냥 안먹어도 ㅇㅋ. ​ 김치가 익으면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진다. 싱글때도 가끔 한 냄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일주일 내내 먹곤했다. ^^ 파도 송송 많이 넣어주고 마당에서 깻잎도 따와서 듬뿍 넣었다.. 너무 짜지 않은게 포인트고 너무 슴슴하다 싶으면 미소를 한스픈 넣어주면 맛도 한결 부드럽고 깊은맛이 난다. ​ 사월이도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금방 없어진다. ^^ ​ ​ ​ ■ ​..

집음식 2023.12.26

미국에서 연말파티... ^^ (로퀄 - 눈아픔 주의)

우리부서에서는 1년에 여름과 겨울에 두번 공식파티를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름에는 센트럴파크에서 혹은 크루즈선을 빌려서 맨해튼크루즈를 하던가 버라이어가 있는 편이었고 겨울의 연말파티는 늘 클럽을 전세내서 파티를 했다. 그러다가 코로나중에는 3년간 중지를 했다가 최근에는 각자부서별로 각자가 가고싶은곳에서 하게 됐다. 작년에는 K타운에서 불고기파티를 했었던가.. 올해는 술과 음식이 있는 바에서 했다. ​ 난 휴가중이라 집에서 출발, 일하는 동료들은 퇴근하면서 바로 모였다. 6시반에 만나기로했는데 아무도 없네... ^^;; 뉴욕시 브룩클린의 코니아릴랜드의 양조장에서 만들었다던 머메이드 필스너라는 부드러운 맥주. ​ ​ ​ 야끼만두. 맛은 교자도 아니고 중궈만두도 아니고 비비고같은 입에 익숙한 한국식만두였다...

DIY 목공 - 죽도 (竹刀)스탠드 만들기... ^^

검도를 하는 아들의 죽도가 정리가 안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집사람이 죽도스탠드를 만들어달라고한다. Amazon Japan에서 몇가지 샘플을 보니 풋 별거 아니구먼. 일단 나무를 사러 Home Depot라는 건축자재를 파는 아재들의 백화점에 들렸다. 여기에 서면 늘 가슴이 웅장해진다. ​ ​ ​ 오래전에 만든 야외에서 쓸 부페용 테이블. 작업테이블로 사용했다. ​ 나무들을 사이즈별로 재단하고 ​ 나무들은 토치로 그슬렸다. 이 방법은 焼杉板 (야끼스기이타 혹은 쇼우스기반으로 읽기도함) 이라고하는 일본의 오래된 건축방식의 하나이다. 목재의 겉면을 불로 그슬림으로 방충, 방부의 효과가 있다. 수백년이 넘은 목재가옥등의 석가래등에 많이 사용되고있는 테크닉이다. ​ 그슬림의 강도는 여러가지가 있고 많이 그슬릴수..

집밥: 스파게티, 도리아, 치킨까스...

무슨무슨 스파게티라는데 이탈리아이름은 들어도 1분후에는 기억에서 사라지는걸 왜일까... 시시토 (꽈리고추의 일종)와 방울토마토, 깻잎은 텃밭에서 나온것, 텃밭에는 시소라고하는 깻잎비슷하게 생긴 (일식집에서 사시미밑에 깔아주는) 야채도 키운다. 요즘 꽃이지고 씨가 맺히고 있다. 이맘때는 씨봉오리가 야직 야들야들해서 샐러드에 생으로도 먹고 미소에 무쳐먹기도한다. ​ ​ ​ 비빔 □ ​ 보기와는 다르게 야채가 듬뿍 들어간 새우도리아. 치즈도 듬뿍들어있어서 축복받은 느끼함. 소스는 크림소스. 그라탕과 도리아의 차이: 그랑탕에 감자대신 밥이 들어가면 도리아. ​ ​ ​ □ ​ 치킨까스 그라탕과 도리아의 차이: 그랑탕에 감자대신 밥이 들어가면 도리아. ​ 로메인 샐러드에 시저스드레싱 + 그루통듬뿍 ​ 같이먹은 예전..

집음식 2023.12.09

감자탕 만들기와 추억 + 서프라이즈파티... ^^

감자탕의 추억: 80년대 후반. 건국대학교 민중병원은 당시에는 5~6층 콘크리트건물 1동이었다. 자리도 현재위치가 아니고 2호선 건대역입구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는길에 오른쪽에 있었다. 그 길 건너편에 기사식당이 5개정도 있었고 기사식당앞은 도로포장을 하는중인지 수리를 하는건지 늘 흙길이었다. 기사식당들은 대부분 감자탕을 했었고 맛이 참 좋았다. 거기 이상 맛있던 감자탕가게는 없었다. 결혼을하고 어느날 애기들을 데리고 감자탕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간적이 있었다. 영양실조에 걸린 돼지를 처음 봤던날. 뼈도 부실하고 살도 없고 참 실망을 했다. ​ 그런던 어느날 감자탕이 다시 먹고싶었다. 레시피검색을 해보니 별거 아니라는걸 알았다. 다만 귀찮을뿐. ​ 살다살다 시래기를 다 사보네. 찬물에 2시간 불린다. ​ ..

집음식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