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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직딩아재 회사밥... (이탤리언, 차이니즈, 샌드위치 등등...) ^^

아침 6시40분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앞 출근길. 해가 안떠서 아직 어둑어둑하다.​​​전철에서 나오면 커피카트가 보인다. ​ 분명히 "오늘은 안사먹어야지..."하고 다짐했건만 모르는 사이에 줄을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패니쉬 젊은 아줌마는 해맑은 미소와 함께 Good morning, My friend~! 하고 반겨준다. 그리고는 "Small coffee with one sugar and little milk and Croassant?" 하고 물어본다. 뭘 시킬지 다 알고있다니... 다음엔 다른걸 시켜야지​​​​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건물에 들어가기전에 언제볼지 모르는 하늘 한번보고.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와 크로아상을 먹는다.   ■​회사점심. 오늘은 이탤리언이다. 펜네 보드카하고 밑에는 C..

기타음식 2024.12.02

즐거운 낙옆의 계절이 돌아왔다.

옆집할아버지는 아직 70대 초반인데 무릅이 안좋아서 최근들어 눈에 띄게 마당일을 뜸하게 하신다.   ​우리집 낙옆청소를 하다가 하는김에 옆집것도 같이 해버렸다.    우선 낙엽긁개?로 모아담고, 송풍기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옆집에서는 고맙다는 말도 없고 그렇다고 나도 바라지도 않은 일이었고. 서로 쿨하게 지나감.​​ 여긴 우리집앞.    우리집 뒷마당은 뒷집 + 양쪽옆집나무들에서 떨어진 양이 너무나 많다.    이렇게 송풍기로 모아둔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ㅠㅠ 용역을 부르면 스패니쉬 형아들 3명이 달라붙어서 30분도 안되서 끝내버린다. 40만원. ​ ​하면서 하~... 여기서 좀 쉬고 내일할까...? 하는 유혹이 85%까지 올라왔다.   결국은 다 해버리고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이날은 5시..

개와 감나무가 있는 풍경...

약 10여년전에 작은 감나무를 심었다.     3,4년전 처음으로 감꽃이 피고 째그만 새끼감이 열리나 싶더니 영글기도전에 하나둘씩 죄다 떨어지고 결국 감은 구경도 못했다.     올해도 감꽃이 피었다. 100여개의 새끼감이 땅에 떨어지더니 처음으로 감이 자라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무려 3개.  ​ 이런저런 새들의 등살이 심해서 과일용 보호망를 씌워주었다.     그러다가 한개가 채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지고... 엉엉...   달랑 두개가 남았다.   ​애지중지라는게 이런거였다.     가을이 오면서 낙옆과 함께 감도 익어갔다.     그리고 감격의 감수확을했다.    ​이렇게 예쁠수가.     이렇게 맛난 감을 먹는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정신없이 아삭아삭하면서 당도도 아주 높았다. 감동

오징어 대잔치 (말많음, 사진많음)

오랜만에 오징어낚시를 갔다. 내가 사는 뉴욕 롱섬의 맨끝 몬탁이라는곳에 오징어떼가 11월경, 한달반정도 몰려온다. 내게는 1년에 잠깐동안 즐길수있는 큰 행사다.  오징어는 밤에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이런배에서 밤낚시를 한다. 출항 6시, 귀항1시. 함정은 낚시가 끝나면 2시간 반을 운전해서 귀가해야한다. = 집에 도착하면 새벽3시가 넘어간다. 그렇다고 집에오면 바로 자는게 아니고 오징어를 손봐야한다. 오징어 씻고, 회로먹을건 몸통하고 다리를 분리하고 내장빼고, 삶아먹을거, 냉동할거, 말려먹을거 어쩌고하면 새벽 5시가 된다.​​ ​오징어낚시는 에기 (일본에서 개발한 오징어 전용 루어)를 사용한다. 그중에서 요즈리라는 일제 메이커가 제일 무난하고 한개에 $12 (만오천원).  똑같이 생긴 메드인..

오늘은 Halloween

미국은 할로윈에 진심이다. 성인들도 어릴때부터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나는 고약한 노친네 마인드라서 예전부터 할로윈은 질색이었다. 집에 불도끄고 집에 아무도 없는척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있었는데...​​​벨이 울리자마자 버선발로 달려갔다.우쭈쭈 우쭈쭈 아이고 이뻐라~ 해피 할로윈~   날이 않좋은해는 50명정도. 많이 오는 해는 100명정도 온다. 어린아이들은 꼭 부모와 다닌다.   항상 이맘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밑에 긴옷을 받쳐입어야했었다. 올해 할로윈은 최근중 제일 따뜻하지 않나싶다.  이건 코스튬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멍멍이가 이단옆차기로 나간다.    내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왔는데 난 얘가 누군지 모...  ​30년전 이야기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할로윈이 보편적이지..

사월이학교 - Family Weekend. (사진많음 + 말많음)

지난주말은 사월이 학교의 Family Weekend라고하는 학교방문날이었다. 사월이는 아빠가 만든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잔뜩 만들어갔다.   ​큰통이 2~4인분, 작은통이 1~2인분.  너무 많이 만들어간게 걱정이되서 며칠후에 기숙사친구들한테 나눠주라고 했더니 다 먹었다고... ㅋ​ ​이건 사월이 엄마가 준비한 진공포장한 보존식품 이것저것. 햇반도 편리하지만 밥맛은 좋은쌀로 만든 우리밥이 훨~~~씬 맛있다. 사월이가 좋아하는 엄마반찬들.​  사월이가 다니는 학교는 뉴욕주의 복쪽에 있다. 차로 운전해가면 7시간 반이 걸린다. 교통체증이 최악인 뉴욕메트로지역을 자니가야하는데 그 시간대를 피하려고 + 사월이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가느라고 새벽 3시반 기상, 4시반에 출발했다. ㅋㅋ  출발전. 일단 밥먹고합..

쌍둥이방 2024.10.26

부모방문의 날 - 아들편 (사진많고 말많음)

다른학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뉴욕주립대는 Parent Weekend 혹은 Parent Day 라고 하는 신입생이 입학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부모가 방문을 하는 이벤트가 있다. 군대로 치면 훈련소 끝나고 첫면회같은거..? 난 학교행사에는 무심한 스타일이라 안가려고했는데 분위기가 그게 아닌것 같아 아무런 내색안하고 즐겁게 갔다. ​ 가기전에 아들한테 문자와 사진이 왔다. 자기는 방을 늘 깨끗히하고 산다나 뭐라나. 네네 아무도 안믿지요. 기숙사는 1인실, 2인실, 4인실이 있고 아들은 2인실을 혼자서 쓰고있다. 네모난 내 선풍기는 한 20년 된건데 아직도 잘 돌아가고있다.​​​집사람은 역시 엄마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해갔다. 아들이 좋아하는 엄마표 함바그. 진공포장을 해서 몇달간 보존할수있다. 아마 금..

쌍둥이방 2024.10.17

개밥상을 만들어줬다. ^^

우리개는 11살이다. 아직 애기같지만 사람으로치면 50대중반 아저씨다. ^^지금까지 밥그릇은 바닥에 두고 먹었는데 나이가 들면 그렇게 숙이고 먹는 체형이 목하고 척추에 부담이 걸린다나. 집사람이 개밥상을 만들수있냐고 물어본다. 그런건 나한테 맏기시오. 아 신나  넣으라는 차는 안넣고 어쩌다 광으로 사용하고있는 차고안에는 안버리고 모아둔 폐목쪼가리가 많이있다. 물끄러미 보면서 앉아서 30분을 구성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디자인을 급변경했다. ​​요렇게 해볼까...?   음 괜찮구먼   깔깔한 모서리는 그라인더로 갈아주었다.   ​焼杉板 (쇼우스기반, 야끼스기) 테크닉은 원래는 새까매질정도까지 태우는데 나는 대충 흉내만 내봤다.     뻬빠로 갈고 락카로 코팅을 했다. 상상했던 모습대로 되서..

마지막남은 닭과 안녕

약 8년전, 인터넷에서 각품종의 병아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토어에서 병아리를 사왔다. 얘는 초록색알을 낳는 Ameraukana (아메라우카나)라고하는 품종이다.  얘는 초컬릿색의 알을 낳는 French Maran 한때는 닭이 열댓마리가 있어서 낳는 알을 감당을 할수가 없었을때도 있었다.​양계장에서 육용닭은 47일에 도축되고. 알을 낳는 닭은 2~3년후부터 알생산이 떨어지는대로 바로 처분된다고한다. 우리집처럼 뒷마당에서 키우는 닭의 수명은 평균 5~8년이다. 우리닭들도 4~5살까지는 알을 낳아주다가 그 이후 폐란기에 들어가고 7년째부터 하나둘 수명을 다했다. 최근까지 2마리가 남아있었다. ​​지난 여름 하와이 가기전에 찍은 사진. 수박껍질을 참 좋아했다. ​ 멍멍이와도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서 서로 친하지..

미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냉동김밥

김밥이야기​미국도시에는 인기의 Trader Joe's (트레이더 죠. 일명 조상회)라는 슈퍼가 있다. 작년즈음 6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한국산 냉동김밥을 팔기시작했는데 너무나 인기가 있어서 품절대란을 격고있다. 우리동네는 1년이 지나도 아직도 구하기가 힘들다. ​참고로 한국슈퍼에서 파는 김밥은 참치김밥한줄 10,700원 감동할맛은 아니지만 집에서 김밥마는 수고를 생각하면 땡큐리마치.​​트레이더죠스에서는 늘 품절인 냉동김밥이 한국슈퍼에 가니까 엄청나게 많네. 그것도 종류별로 모두있다. 우엉유부김밥​이건 불고기김밥 (눈감고먹으면 둘다 같은맛이다). 입이 막혀라서인가... 한국으로부터 육제품은 수입금지라서 불고기맛은 콩단백을 사용한듯.​​직장에 가져가서 점심으로 먹어봤더니 점심은 적게먹는 나한테는 양적으로 ..

기타음식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