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사슴고기요리

뉴욕낚시꾼 2019. 12. 20. 09:10



옆집아저씨가 헌팅나가서 잡아온 사슴고기를 나눠줬다. 아마 앞종아리인듯... 집앞에서 1시간동안 헌팅스토리를 들었다. 추워쥭는줄..


 


사슴고기는 두번째다. 처음은 약 20년전에 친구의 친구가 잡아온 사슴고기의 사시미. 당시에는 술자리에서 한두점만 먹어서 맛에 대한 아무런 기억이 없다.

사슴고기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공통점이 1. 장난아니게 질김. 2. 야생짐승특유의 노린내가 ㄷㄷㄷ 이었다. 해동을시키고나서 발골?을 하려고 하니 살안에서 생전처음보는 스지가 마구나온다. 게다가 부엌칼로도 안잘라질정도의 강도 ㅋㅋㅋ. 그렇지만 난 낚시를 다녔기 때문에 포 뜨는데는 나름 자신이 있지롱


 

35센티정도되는 정강이에서 살과 살사이에 교묘하게 숨어있던 강철같은 힘줄이 10개 이상 나왔다. ㄷㄷㄷ 결국 그 많은 힘줄을 99% 제거완료.


어휴 이건 간장 콕찍어서 사시미로 먹으면 완전 최곤데...


 



일단 냄새를 잡아야하니까 양파를 고기와 같은 양을 넣었다. 양념은 간단하게 간장, 설탕, 정종, 참기름넣고 불고기양념. 24시간이상 재움.


 



살짝 익혀서 먹으려고했는데 사월이가 2층에서 자꾸 말을 시켜서 웰던이 됬다.


 



고기덮밥으로 먹었다. 꼭 스키야키맛.


 

우왕. 들짐승냄새도 없고 이렇게 야들야들할수가. 사월이도 엄지척. 입짧은 찐빵이도 냠냠먹을정도면 대성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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