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게시물은 몰아서 빨리빨리 올려야하는데 애들이 겨울방학이라고 집에오고, 일도 바쁘고 이핑계 저핑계로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올렸다. 잠깐 시간이 난김에 후반부를 다 몰아서 올리기로 했다. 직장다니면서 꾸준히 포스팅하시는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크루즈회사가 소유한 바하마의 작은섬에서 이틀을 지냈다. 파도가 없는 라군에서 놀다가 배로 돌어오는길에 등대의 오른쪽을 산책했다.
캐리비안의 많은 섬들이 그렇듯이 여기도 섬 전체가 라임스톤으로 이루어져있다.
라임스톤은 500만년전에 산호, 조개등이 퇴적해서 만들어진 퇴적층이라고한다. 그래서 잘보면 산호의 모양이 보인다.
암석이라지만 구멍도 숭숭뚫려서 가볍고 강도도 높지않은편이다.
촛점이... ^^;;
사월이도 여기가 좋다고 한참을 어슬렁거렸다.
방에 돌아와서 한숨돌리고있자니 해가 저물어간다.
일몰은 언제봐도 멋있다.
메인 다이닝룸에서 저녁식사.
에피타이져 Escargots à la Bourguignonne (에스카르고, 달팽이 요리 어휴 징그러)
이것도 에피타이져
Seafood Newburg (해물치즈탕같은거 새우와 조가비, 홍합등이 듬뿍 들어있었다)
Roasted Beef Tenderloin - Cognac mushroom sauce (로스트 텐더로인)
반대쪽은 감자전
다음날 아침식사 (다이닝룸에서도 시켜먹을수도 있지만 조식은 부페지)
제트스키로 섬일주하고 돌아오는 아이들.
저녁식사
에피타이져 야채구이
아들이먹은 에피타이져. 프로슈토, 살라미, 햄등등. 파마산 치즈가 너무 맛있다고 더 먹었다.
집사람이 시킨 송아지스테이크.
항상 만날때마다 방글방글 맞아주는 리셉션하는 여자사람이 너무 예뻐서 같이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ofcourse! 사진빨 좋은데 있다고 우리를 데리고가서 거기서 찍어줬다. 아이돌처럼 예뻣는데 카톡따온다는걸
난 32인데 갠찮겠어? 하고 물어봐서 아들은 쑥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 ㅋ
선내카페에서 밤늦게 야식
다음날에는 바하마의 수도가 있는 낫소 (Nassau)섬에 갔다.
호텔 카지노
럼양조장에 견학을 갔다. 럼주가 유명하다나. 난 쇼핑에 무관심이라서 그때 왜 안사왔나 후회가 막심하다. 사월이가 사탕수수로 만든 보드카를 사서 나중에 맛볼생각이었는데 개강하면서 기숙사에 가져갔네... ㅠㅠ
크루즈 선착장앞에는 기념품가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었다. 계산을 해보니 아무리 관광객이 많이오는 곳이라해도 관광객:가게수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1980년대 남대문시장 상가내 점포같은 분위기였다. 역시 물건수는 어마어마한데 그것에 비해 손님유동인구는 많아보이지 않는다.
귀항준비.
우리배. 17층. 객실 약1750개. 승객 약 4000명.
건너편의 크루즈에서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준다.
아래의 빨간부분이 일반 발코니름, 그위가 발코니 스윗. 스윗이 일반객실보다 두배크다. 일반적으로 크루즈 전체객실의 약5%가 스윗이다. 일반룸은 성인2~3명이 딱 좋고 4식구라면 스윗이 좋다.
출항하는 로열캐리비언 - Radiance of the Sea. 이배는 객실이 1000여개정도되는 중형크루즈선이다.
바하마의 일몰
배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서 따나고있다. 저배는 Carnival이라고 하는 회사의 크루즈선이다. (오징어배 아님)
이른 아침,
미국의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저배는 Allure of the Sea라고하는 로열캐리비언의 대형크루즈선이다. 객실은 약 2750개.
우여곡절로 비행기가 캔슬되서 부랴부랴 새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왔다. 예상밖의 지출이 많아서 비싼 중형SUV를 안부르고 일반차량을 불렀다.
앱으로 부른 우버택시가 왔다. 새 테슬러라서 차도 조용하고 운전을 하도 살살하셔서 잠에 빠져들었다.
저번 여름휴가는 하와이에서 허세를 부리느라고 탕진해서 겨울여행은 갈생각이 없었다. 그러다가 애들도 겨울방학이라고 집에 와서 얼떨결에 크루즈를 결제해버렸다. 요번여름에는 아무데도 가지말아야지. 사월이가 다음은 보라보라에 가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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