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텃밭튠업 + 삼겹살... ^^

뉴욕낚시꾼 2023. 5. 17. 21:00

 

 

올해는(도) 날씨가 안풀린다. 따뜻한 동네는 벌써 텃밭농사들이 꽤 진행중인것 같지만 뉴욕은 5월이 됐는데도 아침은 10도이하인 날이 허다하고 한낮이 되도 15도를 못넘어간다. 그래서 예년보다 텃밭시작이 두주정도 늦어졌다. 날이 따뜻해지기를 막막하게 기다리느니 어여 준비를 해야지.

Home Depot라는 아재백화점에 가서 Top Soil이라는 부식토를 사왔다.

한포대가 40파운드 (18Kg). 난 한포대도 낑낑거리고 옮기는데 이런것쯤은 한방에 된다고 얘가 또 허풍이 도짐.

 

 

4포대 = 160파운드 (73Kg)

 

 

 

ㅋㅋㅋ

 

 

 

 

Top soil은 화학물질이 포함되지않은 썩은나무, 나뭇잎, 흙등 천연영양소가 부식하여 작물생산에 필요한 다량원소와 미량원소가 풍부하게 포함된 토양유기물 비료흙이다. 이건 매년 텃밭에 한두번씩 보충해준다.

 

 

 

 

멍멍이하고 잠깐 놀고

 

 

 

개가 같이 사람한테 스피드를 맞춰주는라 이래 보이지만 맘먹고 달리면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

 

 

우리집 올때는 아직 두살이 안됐는데 벌써 10살이네. ^^

일합시다.

 

 

 

 

닭장에서 나온 닭X을 뿌려준다. 닭X은 작물성장에 필요한 질산과 인산이 풍부하게 포함되있어서 따로 팔기도 한다.

 

 

 

 

같이 부식토도 뿌려주고

 

 

 

 

 

 

 

 

삽으로 기존의 흙과 비료등을 아래위로 뒤집어 주는 식으로 섞어준다.

 

 

 

 

cultivater라는 기구로 섞어준 흙을 보슬보슬하게 만들어준다.

 

 

 

 

 

한평반 미니텃밭준비 완료.

 

 

내가하면 느릿느릿 3시간짜리 일인데 아들을 시켰더니 30분에 끝났다.. ㅎㅎ

나: 너가하니까 왜 이렇게 빨라?

아들: 왜 안되..?

나: 아니 그런게 아니구... ^^

 

 

 

저녁엔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식탁에서 부루스타로 구워먹으면 딱 좋은데 뒷감당이 엄해서 늘 마당에서 구워온다.

 

 

 

 

적당히 기름빼고

 

 

 

 

나 한입만... 하고 앙망 레이저를 쏘는 멍멍이.

 

 

한조각 줬더니 좋아한다. ^^

너하고 같이 먹고싶지만 이런 사람이 먹는건 개가 먹으면 안돼.

생각해보니 사람도 소금치고 후추치고 이렇게 기름기많은걸 먹어도 되는건가 싶다.

암튼 먹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