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즉흥적여행 - 캐나다 몬트리올 (Schwartz Deli, Kouing Amann)

뉴욕낚시꾼 2024. 1. 4. 05:25

 

미국 초중고의 겨울방학은 약 10일 남짓. 한국에 비하면 아주 짧다 (대신 여름방학은 2달반이상). 하도 짧아서 먼곳은 못가고 비교적 가까운곳으로 하와이 (부곡하와이 아님) 혹은 캐리비안이나 유럽으로 일주일정도 가려던게 "내생각"이었고 집사람은 현실적인 사람이라 여행은 나중에 가고 College tour를 가자고 한다. 복수지원한 대학들중 서너개가 합격해서 최종결정하기 이전에 그 학교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립대학이 대부분이었는데 뉴욕주 안이라고해도 실제로 먼곳은 서울에서 부산의 두배거리가 된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가보기를 정말 잘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장학금을 지급을 제법 제안한 학교는 실제로 방문해보니 인생의 절정기?를 이런곳에서 지내다가는 우울증 걸릴 분위기였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맨해튼과 같은 위도의 뉴욕주의 맨 아랫쪽이다. 생각중인 몇개의 주립대는 뉴욕주 맨위, 우리집에서 800Km떨어진 캐나다의 국경의 바로 아랫쪽에 위치했다. 그래서 간김에 캐나다에 놀러가자. ← 나의 즉흥적인 결정. 결국 잘했다. ^^

 

차로 국경을 넘는건 난생 처음이었다... 고속도로 통행료징수하는곳 처럼 생긴곳이 입국사무소다. 차 안에서 패스포트 (출입국이 가능한 운전면허증으로 대체 가능)를 보여주면 두세가지 질문을 한다. 1. 차안에 몇명? 2. 어디로감? 3. 며칠동안? Have a wonderful day. 끝.

몬트리올은 공용어가 불어다. 영어도 통하지만 영어보다 불어를 선호하는 느낌이 강하다.

 

시내는 거리가 유럽분위기다. 노틀댐 성당을 갔다가 줄이 어마무시해서 다음날 가기로 했다.

 

 

일단 배가 고파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캐나다가면 꼭 먹어야한다는 smoked meat을 검색했더니 Schuwartz Deli가 제일 먼저 나온다. 줄이 ㄷㄷㄷ 이 가게에서 유명한건 역시나 smoked meat. 예전에 다른 가게에서 먹어봤지만 굿이었다.

 

혹시 테이크아웃은 따로 줄이 있을것 같아서 아들한테 알아보라고하니 오, 예~ 예상이 적중했다. 실내에서 먹으면 1시간반 대기. 테이크아웃은 30분대기였다. 테이크아웃은 처음오면 잘 모르겠는 왼쪽문으로 둘어간다.

 

테이크아웃도 가게 반대쪽문 바깥까지 이어질때도 있다고한다.

 

좁고 긴 매장에서 줄을 서있으면 왼쪽의 검정옷입은 행님에게 주문하고 입구저편의 계산대에서 지불한다.

 

 

샌드위치 3개와 poutine 두개를 시켰다. (애엄마는 출발 바로직전 몸살이 나서 애들하고 나, 셋이서 여행을 했다)

 

역하지않은 훈제향의 고기고기고기. 머스타드를 살짝 발라주는데 이게 궁합이 좋네. 한국돈으로 15,000원정도 한듯.

 

오이피클은 1개에 2천원. 딸래미가 계산아줌마하고 뭐라뭐라 대화를 하더니 방글방글 웃으시면서 공짜로 줬다.

 

 

 

이건 샐라미샌드위치. 꿈속에서도 생각날만큼의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아주 맛나게 먹었다.

 

 

 

 

 

캐나다 명물 Poutine (발음은 혀굴릴 필요없이 그냥 푸틴)

 

구성은 감튀위에 치즈약간, 그래비 (매쉬드 포테이토먹을때 위에 뿌리는 소스)를 얹어먹는 해괴한 음식이지만 중독성이 강하다. 이것도 만오천원정도.

낙서인가 예술인가.

 

 

다음날 아침에는 Pattiserie Kouign Amann이라는 Cafe에 갔다. 여기를 가려던 계획은 없었고 호텔에서 Best French Bakery in Motreal 이라고 검색을 하니까 여기가 1위였다. 즉흥적인 결정으로 여행이 이어지니 이것도 좋다. 간판은 Kouing인데 내부에는 Kouign이라고 써있다. 깊이 생각하지 말자.

 

테이블이 단 두개만 있었다. 타이밍이 딱 맞게 먼저왔던 사람들이 나가면서 바로착석.

 

주 메뉴는 크로와상, Kouign Amann (발음은 모름), Cafe au lait.

 

그래서 그 세종류를 시켰다. 물론 크로와상은 1인1크.

 

 

안에서는 장인들이 계속 빗고굽고 무한반복... 덕분에 신선한 크로와상을 먹어볼수있었다.

 

 

 

이게 Kouign-Amann이라는 케익이다. 어디선가 먹어본듯 아닌듯... 버터케익이라고하면 딱 맞을듯한 이름이다. 느끼하지 않을만큼 적당하게 고소~하고 얕은단맛에 보들보들 참 맛있었다. This is 천생연분 with 카페오레.

 

 

 

글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메뉴. ^^

 

작은조각하나에 3천원정도. 서울물가를 비교하면 그다지 비싼편은 아니다.

 

 

빵굽고 커피내리고 아주 바쁘신 아저씨.

 
 

몰트리올의 노상주차시스템. 길거리에 이런 봉이 있으면 주차가능. 봉을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에 번호가 있고 그 번호를 약 30미터 간격마다 있는 기계에 입력, 현찰 혹은 크레딧카드로 결재한다.

 

 

 

 

프린트된 용지를 dashbord위에 올려둔다. 한시간 반정도 넣어뒀는데 왜 $8이지..? 잘 모르겠고 암튼 노상주차가 싸고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