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하는 아들의 죽도가 정리가 안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집사람이 죽도스탠드를 만들어달라고한다. Amazon Japan에서 몇가지 샘플을 보니 풋 별거 아니구먼. 일단 나무를 사러 Home Depot라는 건축자재를 파는 아재들의 백화점에 들렸다.
여기에 서면 늘 가슴이 웅장해진다.
오래전에 만든 야외에서 쓸 부페용 테이블. 작업테이블로 사용했다.
나무들을 사이즈별로 재단하고
나무들은 토치로 그슬렸다. 이 방법은 焼杉板 (야끼스기이타 혹은 쇼우스기반으로 읽기도함) 이라고하는 일본의 오래된 건축방식의 하나이다.
목재의 겉면을 불로 그슬림으로 방충, 방부의 효과가 있다. 수백년이 넘은 목재가옥등의 석가래등에 많이 사용되고있는 테크닉이다.
그슬림의 강도는 여러가지가 있고 많이 그슬릴수록 뒷일이 많아진다. ^^;; 난 초보자니까 살짝만 그슬렸다.
Sander (뻬빠기)로 그슬린 표면을 살짝 깍아준다.
물에 적신 걸레로 고운 먼지를 제거해준다 (실은 걸레가 아니고 부엌용 깨끗한 하얀행주를 몰래 사용하고 아무도 모르게 버렸다).
대략 각이 잡혔다.
락카로 코팅.
아마존에서 본 오리지날 디자인은 그냥 나무였는데 이렇게 그슬리니까 간지 100배증가.
밑판은 예전에 사용했던 식탁의 상판을 안버리고 마당구석에 두었던걸 이참에 재활용했다.
완성.
아들은 어릴때부터 검도를 꾸준히 해왔다. 학교성적은 안좋은 편이다. 대학입시에 아마 체육특기생 가산점이 적용된듯.
미국 대학입시는 한국으로치면 수시, 복수대학지망을 할수있다. 아이들 둘다 뉴욕주립대 몇곳에 합격했다. 대학합격하면 차 사준다고했는데 덜컥 붙어버려서 차도 샀다... 보험료는 남자, 고등학생, 10대, 운전경력 낮음 등등으로 가장 비싼 카테고리에 해당되서 연700만원. ㅠㅠ 아우 허리가 시큰거리네.
※ 오늘부터 한달동안 겨울휴가 입니다. 뭐 만들어달랠까봐 조용하게 휴가 아닌척하고 있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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