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심하게 헛삽질한 이야기... ㅠㅠ

뉴욕낚시꾼 2022. 4. 24. 09:00

 

 

5월달까지 써야하는 휴가일이 남아서 이번달하고 다음달은 쉬는날이 널널하다.

 

(파란줄이 쉬는날)

애들 봄방학하고 맞춰서 와이키키의 테라스달린 오션뷰 호텔방까지 다 정했는데 어쩌다 캔슬을하게 됐다.

기왕에 봄이니만큼 마당일을 중심적으로 하나씩 해결할 예정이다.

며칠전에는 첫 잔디깍이를 했다. 하기전에 옆집에서 (또) 날라온 나무씨껍데기를 줍고... ( --)

 

 

첫 잔디깍기.

 

 

 

아직 길이 안들어서 그다지 예쁘지는 않지만 올해도 열심히 해야지.. ^^

 

 

 

헛삽질한이야기:

뒷마당 구석에 약 5년전에 감나무를 심었다. 심을때는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 나도 모든게 초보니까 여기저기 실수가 많다...

심고나서보니 뒷집나무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그 영향으로 자라는게 너무나 느리다. 작년 겨울즈음 나무를 앞마당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알아보니 나무의 이식(이동)은 해동기가 끝나고 봄이 오기직전에 해야한다고 한다. 딱 지금이었다.

 

 

땅을 파기만 하면 나무가 그냥 나올줄 알았다.

 

뿌리에도 가지가 있을줄이야...

 

이런 큰 뿌리가 약 3개가 뻗어있다. 전기톱으로 잘라줬다.

 

 

 

더 밑으로 파 내려가는데 또 굵직한게 삽끝에 쿵쿵하고 와닿는다. 뭐야... 하고 흙을 걷어보니....

 

 

 

 

깨갱... 300만원주고 깔은 스프링클러 파이프네. 삽으로 구멍낼뻔...

 

없던일로하고 조용히 흙을 덮어주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닭들이 다시 알을 낳아주기 시작했다. 얘들이 한창때는 하루에 10개씩 받아온적도 있지만 이젠 겨울엔 휴무를 하고 날이 좋으면 기껏해야 하루에 한두개정도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고마워. ^^;;

 

핑크알, 초록알, 갈색알

이동네도 추위가 풀리고 봄이왔다.

 

뉴욕의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다.

햇살이 따셔지면서 앞마당의 벚나무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벚나무는 버찌가 달리는 종류인데 1년에 3개정도 달린다.. ㅠㅠ

 

매년 봄이 오는게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