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빗물받이 청소와 담장수리... (사진많음) ^^;;

뉴욕낚시꾼 2022. 5. 4. 09:00

 

옆집나무에서 날라온 나뭇잎과 꺽정이 때문에 빗물받이가 또 막혔다. 1년에 한번씩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청소를 해줘야한다.

지금까지는 혼자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아들에게도 가르쳐줄겸 같이 일을 했다. 내가 죽고나서도 아들이 이런 집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해나가는게 목적이다.

모야. 이건 너무함... ㅠㅠ

 

 

뒤에 보이는 저 옆집나무가 골치덩어리다.

아들 등장요.

 

 

저녁무렵하다가 체조레슨 가야해서 다음날하기로...

오늘.

마저하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휴 속시원.

 

 

 

담장수리

며칠전 바람이 세게불더니 뒷마당 담장이 넘어갔다.

 

 

저 틈사이로 보이는게 post라고 부르는 나무기둥이다. 안보이는 오른쪽의 기둥 두개가 부러져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담장이 흔들흔들한다.

이건 언제라도 뒤집어질상태다. 넘어가면 문제가 너무커져서 일단 노끈으로 ㅋ 응급처치를 하고 Home Depot라는 아재백화점에 물건을 사러갔다.

 

 

 

나무향이 너무나 향기롭다. 롯데백화점 1층의 명품 화장품코너보다 딱 158배 낫다.

 

 

 

 

저 기둥만 아니라 옆지지대도 필요한데 딱 그 사이즈가 없네... 생각해보니 예전에 Hope Depot 쓰레기통에서 줏어온 각목이 마침 집에 있었다.

 

 

저 나무는 폭이 3.4cm인데 내가 필요한건 3cm. 여분의 0.4mm는톱으로 자름.

 

 

나무는 버릴데가 없다. 3년전에 줏어온건데 이제 빛을 발하네. 난 재활용의 왕.

대충잘랐지만 딱 3cm다. 전생에 경복궁 목수였나.

 

 

 

저 삽은 Post Digger라고 기둥구멍을 팔때쓰는 삽이다. 함정은 1년에 한번 쓸까말까한건데 매번 옆집에서 빌리기뭐해서 샀다.

 

 

아들아 정말 고마워.

이렇게 동그란 구멍을 만든다.

 

 

 

구멍을 파다가 밑쪽에 예상치못한 콘크리트덩어리가 묻혀있어서 더이상 파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기둥을 조금 잘랐다.

 

 

 

 

아들이 3시간 일하더니 잠깐만 앉고싶단다.

(뒤에 닭 보임)

 

 

 

내가 힘조절을 못하고 부러트린부분. ㅋ 대충 때웠더니 멀리서 보면 안보인다. ^^;;

 

 

오른쪽이 부러진 기둥, 왼쪽이 새기둥. 옆으로 대준게 아까 3cm로 깍아낸 side beam.

 

요즘 담장이 손볼곳이 자주생긴다. 아마 수명이 다된듯하다. 내년에는 더이상 수리하지말고 새담장을 세울까 생각중이다. 업자에 맡기면 이런 나무담장으로 400만원, 플라스틱은 500만원정도 든다고한다.

휴가기간동안 이런저런걸 해두니 일단 맘이 편하다. 내일은 욕조둘레 긁어내고 새실리콘 발라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