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찐로컬 레스토랑 - Healy's Inn...

뉴욕낚시꾼 2024. 4. 13. 11:01

 

주말은 내가 일요일에 출근하고 사월이도 일요일저녁에 알바를 나가기때문에 토요일은 유일하게 온가족이 스케쥴이 널널한 날이다. 가족끼라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레스토랑은 village에 있는곳 이다. 영어에서의 village는 동네에서 제일 오래된 번화가?정도 되려나. 번화가라고 해봤자 제일 높은 건물이 2층이다. ^^;; 그밖에는 동네이름의 우체국이 있고 우체국, 소방서, 이발소등등이 있다.

동네주민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찐로컬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Healy's Inn (힐리스 인).

 

 

12시 정각에 들어갔더니 사각의 바카운터에서 먼저온 손님이 있고 우리가 두번째였다. 가게 밖에서 봤을땐 좁을줄 알았다. 실제 홀크기는 사진의 3배정도. 올해 딱 30년됐다. 30년으로는 노포의 카테고리에는 못끼어도 나름 오래된 가게다.

 

 

 

에피타이져는 홍합 with 마리나라소스.

 

 

 

이상하게 사월이는 잡는 족족 왕건이 들어있고 오빠꺼는 자잘하다.

 

 

 

내가 시킨건 Irish breakfast skillet.

 

 

구성은 뜨끈한 무쇠후라이판위에 베이컨, 감자, 콘비프, 계란후라이

 

아쉽게 베이컨은 미국식 베이컨이다. 영국식 베이컨은 살이 더 두툼하고 기름이 훨씬 적다. 뭐 그럼어때... ^^

Corned beef가 짜지않고 야들야들한게 참 맛있었다.

 

 

 

아들이 시킨 뭐뭐 햄버거. 패티가 1/2파운드 (약 230그램) 구이는 미디엄레어.

 

베이컨을 발사믹비네거로 볶아서 새큼달달하다나. 중간에 사월이의 습격으로 아빠한테는 한입도 안돌아옴.

사월이는 메뉴에 없는걸 시켰다. Sea Bass로한 요리가 되냐고 물어보니 웨이트리스 아줌이 주방에 가서 쉐프에게 물어보니 된단다.

 

 

 

맨밑에는 삼색감자 (흰, 노란, 보라감자)를 소테하고 그위에 spaghetti squash (호박인데 살이 스파게티처럼 떨어진다). Sea Bass를 얹고 소스.

 

일반적으로 아메리칸 레스토랑은 데코가 없다고 봐야하는데 여긴 쉐프님이 신경을 좀 쓰셨네. 은근히 깐깐한 미식가인 사월이도 엄지척.

 

집사람이 시킨 연어 레조또. 이것도 메뉴에 없는데 사진을 보여주니 주방에 가서 물어보고 된단다.

 

 

 

너무나 맛있다고 싹싹 먹었다.

 

메뉴에 없으니까 가격도 없었다. 계산서를 보니 약 5.5만원정도 받았다.

나갈때보니 사람들이 꽉찼다... 낮술 아재도 있고. ㅎㅎ 이 가게가 이렇게 인기가 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