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콩을 심었는데... ( --);

뉴욕낚시꾼 2022. 7. 11. 03:54

콩나물이 나왔다.

는 아니고

흙을 밀쳐내고 씩씩한 싹이 돋아났다.

 

 

 

 

그렇게 우쭈쭈 우쭈쭈 애구 이뻐.. 하면서 두주일을 키웠더니만

 

 

어느날 아침 밭을 보니 어떤놈이 새잎파리를 싹둑싹둑 모조리 잘라먹었다. ㅠㅠ

 

 

현행범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아마 새아니면 토끼가 잘라먹은것 같다. 부글부글...

임시방편으로 남은 콩순에 망을 씌워줬다.

 

몇개 심은것도 없는데 그걸 뜯어먹다니...

 

 

 

저게 무슨 망인고하니,

원래는 무화과에 씌우고 남은 과일망이다.

 

 

 

 

무화과도 익을무렵이 되면 새가 어떨게 알고와서 쪼아서 썩어떨어진다. 그래서 망을 씌워줬다.

 

 

무화과나무는10년생 나무를 사와 심은지 5년이나 되가는데 내내 열매가 안열려서 작년에 자리를 바꿔줬더니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건 초록 무화과라서 익어도 초록색이다. 언제 먹어야하는지 알쏭달쏭... 암튼 올해는 3개 열렸는데 그걸 건져보겠다고 과일망을 샀다. 슈퍼에서 사먹는게 훨씬 이득인 케이스.

 

 

 

 

이건 Sun Sugar라고 하는 노란 토마토. 어휴 토마토가 왜이렇게 단거야. ^^

 

 

작년에는 가지가 너~무나 잘돼서 올해도 심었다. 그러나 올해는 5월까지 날씨가 추워서 좀 늦게 심었더니 자라는것도 더디고 가지가 달리는것도 한달정도나 느리다.

 

 

그나마 열리기 시작한걸 어떤 놈이 따먹었다. 아니 먹지도 않고 모가지를 따기만 함.

 

 

단면이 날카로운걸 봐서 아마 토끼인것 같다.

조만간 토끼탕을 준비해야하나.

시시토 (꽈리고추의 원종)도 무럭무럭 잘자란다.

 

 

 

 

이건 맥시코고추 할라폐뇨.

 

 

잘큰걸 하나 따먹었더니 와 진짜 맛있네. 약한 매운맛에 와삭와삭 싱싱한 고추즙이 쥬시한게 너무 맛있다. 작년에 심은건 미친듯이 매워서 못먹었는데 올해 할라페뇨는 대성공이다.

늘 새가 먼저 먹어서 익은건 먹을기회가 영 없는 블루베리.

 

 

 

깻잎이 탄력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고있다.

 

 

 

슈퍼에서 사온 파를 잘라먹고 뿌리가 있는 밑둥을 그냥 툭 심었더니 이게 또 효자다. ㅋ

 

 

뒤는 일본깻잎 "시소".

스시나 사시미먹을때 같이먹으면 레스토랑삘난다.

 

어제, 오늘 비가 온다길레 스프링클러를 꺼뒀더니 비는 커녕 해만 쨍쨍나는구먼. 

 

 

 

 

 

늦은 아침에 스프링클러를 돌려줬더니 풀들이 깔깔깔 좋아하는 소리가 들린다.

 

 

 

 

 

4, 5, 6월에는 8주일이나 휴가를 썼다. 옆집사람이 보면 휴직한줄 알듯..

월요일부터는 다시 출근이다. 당분간은 휴가읍다. 출근하는게 너무 생소해. 열심히 일해야지.

 

 

(맨홀뚜껑 열고 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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