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2년만의 휴가... (사진 많음 23장)

뉴욕낚시꾼 2021. 7. 12. 12:30

작년 여름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아무곳도 안가고 올해는 저번주 뉴욕주의 제재가 해제되서 뉴욕주립공원에 휴가를 갔다. 캐리비안이나 유럽쪽도 생각했지만 대상국가의 코로나 방역상태가 아직 크개 개선되지 않아서 출입국시 항체검사를 해야하는등 조건이 많아 다음에 가기로 했다.

 

뉴욕주의 크기는 남한만하고 뉴욕에만 주립공원 140개가 있다고 한다. 맨해튼과 우리가 사는 롱아일랜드는 뉴욕주의 최 남단에 있다. 여행목적지인 Finger Lakes는 북쪽으로 370 km, 자동차로 6시간거리다. 실제 소요시간은 약 8시간. 거기서 직선거리로 한시간 더가면 캐나다의 국경이다. Finger Lakes는 이름 그대로 호수. 캐나다와 국경을 공유하는 호수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호수다. 주변에는 계곡과 폭포가 있는 주립공원들이 있다.

근처의 Buttermik Falls State Park에 갔다. 하이킹코스는 작은 계곡과 폭포의 연속이다.

 

 

나를 열심히 끌고 가주고 있는 우리 멍멍이.

주립공원은 개동반 OK. 수영구역만 개 NO.

 

 

산을 올라가면서 이런 폭포가 계속 이어진다.

 

 

계곡이 형성되려면 지형과 바위의 재질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5센티가 깍이기까지 약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지역은 400만년전 빙하기때 형성됐다나..

 

 

바위를 잘보면 침식에 의해서 무른 바위는 잘 깍이고 부서지며 단단한 바위는 남아서 계단식 폭포가 형성된듯 하다.

 

 

 

아빠의 고리타분 지질학습타임.

 

 

 

 

멍멍이도 산에와서 즐거워 보인다. ^^

 

 

 

 

 

폭포가 예뻐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여자가 전라... ㄷㄷ

아마 선녀인데 저넘이 옷을 감추고 안준게 틀림없다. 

 

그럴줄 알았더라면 나도 나무나 할껄...

 

 

여긴 매점도 없고 평상도 없다. 아니 매점도 필요없고 평상도 필요없다.

 

 

 

공원에 쓰레기통은 입구에 딱 하나 있고 "쓰레기 넣지 마시오. 쓰레기는 가지고 가심" 이라고 써있다.

이건 멍멍이 봉지하고 애기 기저귀만 허용된다.

 

 

 

 

 

둘째날 들린곳인데 다시 가고 싶어서 마지막날 아침에 또 다시 들렸다. 우리집 여성둘은 산 밑에서 남고 (Panera에 아침먹으러감) 아들하고 둘이 산을 올랐다. 전날에는 반정도 올라가다 저질체력때문에 중간에 돌아왔지만 꼭 다시 올라가고 싶었다. 몸이 가벼운 아들은 발걸음도 가벼워 보이는데...

 

Butermilk Falls State Park, New York

 

 

올라가다 가끔씩 뒤돌아보고 아빠가 잘 따라오나하고 기다려주는 아들을 보니 이녀석도 컷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게 아들와 함께하는 마지막 하이킹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코넬대학을 방문했다. 어디가면 명문대라고 들리는게 질색이었는데 4년후에 우리애들이 갈곳이니 아무말안하고 가보기로 했다. 물이 많은 동네라 학교안에도 큰 호수가 있었다. 학교주차장에서 QR코드로 4000원 내고 주차를 하고 느긋하게 한 바퀴 돌았다.

 

 

방학이라서인지 하이킹코스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중간에 사슴하고 뱀도 봤다. 시골이라서인지 먹을게 천지다.

 

 

 

이름 모르는 꽃...

 

 

 

 

여관 체크인

 

깨끗함 봉인.

식사시간. 여긴 유명한 음식이란게 없는, 먹을게 뾰족하게 없는 동네다. 무난하게 우리동네에는 없는 스테이크 체인점에 갔다.

애피타이저: 튀긴 피클, 매운 버펄로치킨, 감자껍데기 튀긴거.

 

 

 

 

뜨거워서 후후 불고 먹었던 빵이 참 맛있었다.

 

 

 

하우스샐러드.

 

 

 

새우좋아하는 아들이 시킨 버섯소스가 올라간 스테이크와 새우 콤보.

 

 

 

 

딸은 뭔가 제일 비싼거 먹고. 난 평범하게 써로인 스테이크.

 

 

 

다른날은 동남아음식 좋아하는 집사람의 초이스로 시내에 가서 태국음식을 먹었다.

집사람의 똠얌쿵

 

 

 

나는그린커리 with 오리고기

 

 

밥이 뾰족탑이다.

 

고사지내냐...

 

입짧은 아들은 새우볶음밥.

 

 

 

사월이는 아무생각없이 제일비싼거. 3인용이라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랍스터가 들어있다고 이걸 시킴. ( --);;

 

 

 

잘지내고 갑니다.

 

 

시간나면 번외편 또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