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여름방학... ^^

뉴욕낚시꾼 2021. 6. 29. 09:00

 

 

옆골목에 사는 마이클이 놀러왔다. 둘은 학교 레슬링부.

 

전에 체육관에서 핸드볼하다 다친데가 아프다고 발목에 압박붕대를 하고 학교는 결석을 했는데 온라인 수업이 끝나자마자 이상태.. 팔팔하기만하네. 낚인듯...

 

 

야야 살살해! 그러다가 부러지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덤덤하게 학교에서 운동할땐 가끔 부러지기도 한다네...

 

그리고 아이들의 기나긴 여름방학이 시작됬다. 무려 3달... ㅠㅠ

엊그제 사월이의 피아노 콘서트가 있었다. 팬데믹중에는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했다. 뉴욕주의 연주회, 공연등등의 제재가 완화되고나서 사람들 앞에서의 연주는 거의 2년만이다.

 

(리허설중)

옆모습이 너무 예뻣던 어느 초딩아이

 

 

리사이틀은 약2시간정도 이어졌다. 명곡들을 이렇게 라이브로 들을수 있는게 너무나 행복하다. 숨이 벅차서 겨우 이어지는듯한 소절에서는 눈물이 날것 같았다. 물론 삑사리도 종종 나오는데 그게 또 아이들 피아노의 매력이다. ^^ 귀가 막귀라서 음대입시생의 고급레벨 곡은 잘모르겠고 그저 은은하고 평범한 곡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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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오빠가 타운비치에 놀러가서 라이딩을 해줬다. 우리동네는 타운비치가 7개 있고 이건 그중의 하나. 사월이는 방학중에 친구들이 라이프가드알바를 한단다. 넌 왜 안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수영을 못한다네. ㅋㅋ 그럼 넌 방학중에 무슨 알바를 하고싶냐니까 요트클럽의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싶다고.. 왜 요트클럽? 거기 팁이 빵빵하다고 한다. ( --)

 

데리러가서 보니 어휴 애들 하는건 대책이 없다. ^^

사진으로는 감이 안오지만 약 1미터 70센티정도의 구덩이를 파놨다.

 

 

화석이라도 발굴할기세.

3명은 레스링부 1명은 펜싱부. 맨오른쪽 삐쩍이가 우리아들. 갑자기 자라서 벌써 180이다. 운동잘하는건 내쪽 유전자는 아닌듯요.

 

 

 

 

멀리 다른쪽 해변에 보이는건 사월이가 친구하고 다니는 private beach.

 



 

타운비치에는 매점도 없고 파라솔 대여도 없다. 자기가 쉬고싶은데 자리피고 앉으면 된다. 그게 오히려 편한듯.

 

 

나도 3주간 휴가다. 어디를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