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한국슈퍼 쇼핑 (부제: 삼겹살을 샀는데...)

뉴욕낚시꾼 2021. 5. 8. 09:00

 

 

오랜만에 한국슈퍼에 다녀왔다. 자주가기에는 가까운 편이 아니라 한 3~4주만인듯...

여기는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식당이 있다. 자리와 자리사이에 투명비닐막으로 꼼꼼하게 칸막이를 아주 잘해놨다.

짜장면에서부터 갈비탕, 떡볶이, 닭강정등등 웬만한 한식은 다있다.

 

 

 

잘보니까 LA갈비도 있고 쫄면도 있네.

쫄면 만3천원, 꼬리곰탕 만3천원, 짜장면 만4천원 등등

 

정말 오랜만에 짜장면 한사발 드링킹할까... 했는데 짜장면 좋아하는 딸래미 생각에 부녀간의 의리를 생각해서 차마 혼자못먹었다. ㅠㅠ

 

야채코너. 질좋고 신선한 야채들이 넘쳐난다.

 

집사람이 쇼핑리스트를 써줄때는 가게내부 동선별로 적어놔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안해도 편하다. 일단 야채들은 찌그러지지않게 귀퉁이에 단단한거 밑으로 모아두고...

 

 

 

여기는 품목이 다양해서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동양사람, 서양사람들도 많이온다.

 

 

 

요즘 사월이하고 내가 빠져있는 스낵면은 빠지면 안된다.

 

 

 

고기만 10팩.. ㅋㅋ

 

쌀3봉지하고 맥주 큰상자 하나사니까 지출이 ㄷㄷㄷ 이다.

학교졸업하고 빈곤했던 싱글땐 2만5천원가지고 일주일 살았는데... 진짜 살림 많이 폈다.

 

계산 마치고 나오려는데 배가 출출해서 베이커리에서 앙꼬빵하고 커피.

 

 

 

하늘도 무심하게 비가 괄괄 내린다...

 

쓰고보니 무심할건 없네. ㅋ

 

 

먹고시작합시다.

 

 

 

후기:

난 풀편러가 아니라서 시시콜콜한건 쿨하게 넘어가는데 이건 좀 개선했으면 좋겠다.

1. 수압도 좋고 화장지도 좋은데 대형X휴지통은 제발... ㅠㅠ 아니면 다른 종이를 넣는 사람들이 문제인가?

 

 

 

 

2. 깁밥이 8천3백원의 컬리티가 아니다.

 

 

계란하고 게살맛 뭐를 빼면 비건스타일이다. 특징도 없고 아무런 맛이 없다. 밥도 야채들도 간이 안돼있어서 전체적으로 입안에 굴러다니는듯한 맛이다. 김밥좋아하는 식구들이 아무도 않먹음. ㅠㅠ 원래 한국김밥이 이런게 아닌데 말이다. 진가 (반찬가게)도 정기적으로 맛QC를 해야할것 같다.

 

 

 

3. 삼겹살을 한팩 사왔더니 포장에서는 안보였던 큼지막한 돼지갈비가 들어있다. 난 돼지갈비를 산게 아니라 "삼겹살"을 샀다. 살바르는분 아니면 팩하시는분들의 몇사람 손이 거쳤을텐데 이건 좀 아닌듯...

 

그래도 난 이가게를 너무 좋아하니 이걸로 발을 끊을건 아니고 좀더 분발해주셨으면 좋겠다.

저 회사에 편지를 써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