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20년 넘은 세탁기수리

뉴욕낚시꾼 2021. 1. 24. 10:00

 

 

집사람이 "세탁기가 안돌아가!"

헐... 세탁실로 내려가서

수위조절, 온수선택, 섬유선택 이런저런 레바도 돌려봐도

원래같으면 -쿵떡쿵떡- 윙윙윙~ 하고 돌아가야하는데

아무런 소리도 안난다. ㅠㅠ

 

 

세탁기와 건조기는 이집을 살때 달려왔다.

일단 S/N로 제조년을 알아보니 20년 이상된 모델이다. ㄷㄷㄷ

서비스를 부를까.. 아예 이 기회에 새로 살까... 하고 체념하려다가

잠깐 공부를 해보니 별거아니네..

어쩌면 쉽게 고칠수도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세탁기가 안돌아가는 이유의 문제의 하나가 안전스위치의 고장인것 같다.

메인보드를 열어봐야하는데 그게 어디있냐하면 이 계기판 뒤에 있었다.

뒤에 숨어서 안보이던 십자네지를 발견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이부분의 안전 스위치 (Lid Switch): 통이 돌아갈때 문을 열면 자동으로 세탁기 모터를 멈추게 하는 스위치.

가 고장이 났다고 가정을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저 부분을 빼야하는데 아무리 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서 힘을주면 플라스틱부분이 부러지고 일은 점점 어려워지니 조심.

궁리를 해보니 세탁기 뚜껑를 열어야 분리가 된다. ㅎㅎ

아니 직딩아재가 이런걸 알길이 없었다.

 

 

다시 힘조절을 잘해서 빼주고,

요 검정부분을 들어올려주면 스위치가 빠진다.

 

 

홈디포에도 없던 부품을 아마존에서 구했다.

신통방통. 하루만에 도착.

아마존 프라임 최고다.

스위치를 교환해주고

 

 

초록색 어쓰선을 Socket Wrench로 조여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엔 별게 다있다.

 

전원을 넣으니까 고여있던물이 우잉~~ 쏴~~하고 빠져나간다. ^^

수리완료.

살다보다가 별거를 다한다... 라는생각이 들었다.

암튼 돈 많이 굳음.

내일 차사러 가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