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도시어부 극한체험

뉴욕낚시꾼 2020. 12. 4. 20:00

 

 

 

 

그렇다고 원양어선탄건 아니구요.

일반 배낚시에 비하면 조금 강도높은 낚시를 다녀왔네요.

보통 동네에서 배낚시를 가는데 이날은 해안선에서 약 125km정도 떨어진 대서양 중간바다까지 나가는 배를 탓어요.

승선시간이 아침 4시30분. 선착장이 집에서 조금 먼편이라 기상시간이 새벽3시입니다. ㅠㅠ

 

날 아침기온이 영하 3도. 바다에 나가면 찬 바닷바람에 체감은 5도정도 더 떨어져요.

 

흔한 낚시아재스타일.

 

배 내부는 밀집구역이니만큼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하지만 가끔 말안듣는 사람은 꼭 있네요.

 

일찍 열기로 유명한 베이글 스토어도 새벽4시에는 안열어서 전날 미리사둔 베이글을 가져갑니다.

롱아일랜드 아재의 베이글사랑은 각별합니다.

 

 

많이 해봐서 아는데 모자이크는 눈을 가늘게 뜨면 보입니다.

 

아예 안보이게...

 

큼직한 도미가 따블로 올라오는건 기본입니다.

 

미끼는 조개뱃살

캐빈 내부모습입니다.

 

배로 3시간 반을 나갑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다들 쭈그리고 앉아서 부족한 잠을 때웁니다.

1박2일 나가는 어떤배는 배 하단에 벙커베드도 있어요. 말이 침대지 널판지위에서 자는거하고 비슷합니다.

그배는 자리가 제한되있어서 선착순에 추가요금 $10 (만2천원)이라네요.

 

 

Blue Fish라고 하는 물고기입니다. 고등어하고 맛이 70%정도 비슷합니다.

전 안먹어서 옆에 있던 할배님께 드렸더니 좋아하십니다.

(옆에 있던 흑인할배님 너무 성격도 좋고 붙임성이 좋아서 의형제 맺을뻔)

 

 

 

 

 

상어도 5마리 잡혔어요. 잡으려고 잡은게 아니라 미끼낚어채는 범인...

하도 힘이 좋아서 낚시줄도 끊어먹고 채비등을 다 망가뜨립니다.

 

작아도 상어는 상어. 이가 면도날이라 물리면 손가락 삭뚝 잘라집니다.

 

이 상어는 보호어종이 아닌 이쪽바다에는 널린 상어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못먹는거라고 다 놔주길레 저도 놔줬는데 다음엔 집에 가져와야겠어요. 바다에서 나온게 못먹는게 어디있나요.

 

어후 낚시 이젠 싫어. 시간 맞춰서 가가고 한창 삘받으면 시간됐다고 돌아갑니다. 배를 사던지 해야지...

이젠 낚시 안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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