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추수감사절 만찬... ^^

뉴욕낚시꾼 2020. 11. 29. 04:24

 

 

 

미국의 3대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입니다. 모두들 이날은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가까운 친인척들과 하루를 보내는게 일반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가까운곳에 가족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택에서 자기가족들끼리만 모이는 예전에는 볼수없었던 기이한 풍경이 됬네요.

집사람이 돌봐주던 돌아가신 독거노인 프랭크할아버지와 같이했던 2년전의 마지막 추수감사절 만찬의 슬픈기억이 남아있어요. 보고싶은 프랭크...

추수감사절하면 칠면조지요. 햄을 먹는집도 있고, 닭을 먹는 집도 있는데 대부분 칠면조입니다. 이날 하루 미국에서는 약 4천6백만 마리의 칠면조가 이날 먹힌?다고합니다. 간단히 한마리 = 10인분이라고 해도 4억4천만인분... ㄷㄷㄷ

저희는 초벌구이된 가슴살만 사와서 오븐에 3시간정도 재구이해서 먹는 칠면조고기를 사왔어요. 집에서 굽는게 전통이지만 이틀전에 사와서 양념하고 전날밤이나 이른 아침부터 6시간~10시간을 구워야하는데 너무 힘들지요. 만찬준비는 3일 걸리지만 이렇게 하면 하루면 되거든요

 

작게 보여도 4인가족이 2~3끼 먹어요. 그래도 이것저것 남는데 잔반은 제몫입니다. ^^

 

기본구성입니다.

 

칠면조를 중심으로 Creamed Spinach (시금치와 치즈로 만든 죽스러운?), 버터듬뿍들어간 Mashed Potato, 칠면조 배안에 채워서 같이구은 Stuffing. 빠질수없는 Cranberry Sauce (중간에 빨간거)와 칠면조 구을때 나온 국물로 만든 Gravy.

 

 

 

후라이팬에서 노릇하게 구워낸 미니양배추 (Brussels sprout)와 단감자도 있네요.

 

 

 

그래비는 감자위에 얹는건데 정신이 없다보니 고기위에 부었어요. ㅋㅋ

 

 

 

오... 파이까지 먹고 배둥둥 기절...

 

 

추수감사절 저녁을 먹고나면 다들 심하게 졸리는데 그 원인이 조류의 고기 특히 칠면조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Tryptophan이 잠을 유발한다는게 원인이라고 하는데 저의 생각으로는 그냥 만찬요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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