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미국의 COVID-19 업데이트 + 상처받은 사월이...

뉴욕낚시꾼 2020. 3. 20. 22:59



(COVID-19 =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은 corona 19)

WHO는 이제서야 뒤늦은감이 있는 글로벌 Pandemic 발표를 하고 어젯밤 트럼프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했다.

전문참조: https://www.nytimes.com/2020/03/11/us/politics/trump-coronavirus-speech.html




전 유럽으로부터 미국에 입국금지. 현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은 방역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입국가능하고 추후 상황을 예의주시한다고한다. 말레이지아에서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다고한다. 국내,국외로 참 혼란스럽다.

비교적 전파속도가 낮았던 미국에도 이제 불똥이 발에 떨어졌다. 직장이나 주위에서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내가 둔한건지 난 그저 덤덤하다. 아마 코스코나 대형슈퍼에서는 이전부터 시작된 사재기가 더 심해질것 같다. 빌어먹을 화장지는 왜 집중적으로 사재기하는지 모르겠다. 주식이 곤두박질하고있다. 와중에 퓨렐이라고 하는 손 새니타이저회사의 주식이 폭등했다고...



직장 엘리베이터앞에 놓여있는 퓨렐社 손 새니타이저. Please do not... 뭐라고 써있다. 아마 "쌔벼가지마세요"라고 써있는듯?



여기는 맨해튼 34번가. 출근길 중간에 환승하러가는길이다.

 


어제는 여기서 어느 동양인이 흑인한테 "이 씨ㅂ코로나바이러스"라면서 두들겨 맞고 범인은 사라지고 못잡았단다. 무서운세상이다. 이러다 좀비 아포클립스가 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직장앞 건널목: 맨해튼 지하에는 시내건물에 이어져있는 온수파이프가 지나가는데 압력을 조절을 위해 증기를 방출한다. 매일 12년째 보는길이다...



 


나야 사람들하고 부대끼지않는 직딩이니 다람쥐 체바퀴처럼 매일 똑 같지만 아이들은 다른가 보다.



딸래미 (중2) 사월이가 수업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그것도 선생님에게... (참고로 반에 동양인이 사월이 한명) 사월이가 연필을 잃어버렸는데 선생이 "괜찮아 아무도 안가져갔을거야. 그연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범벅됬을테니까"

아이들은 깔깔깔 뒤집어지고. 와중에 절친 두명이 일어나서 "Dr. 뭐뭐뭐 (선생이름) 그건 아니지않나요!"하고 항의를 했다고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집사람은 그날저녁 교장과 교감앞으로 편지를 썼다. 그 선생의 이름과 그에 대한 항의등은 전혀 거론하지않고 "사월이의 친구 A와 B에게 곤란에 빠진 친구를 도운 의인표창을 추천합니다" 라고.

다음날 사월이는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과 하루를 보냈다고한다. 도시락도 나눠먹고 쵸콜렛도 나눠먹고 심리학자와 상담도하고 소문에 의하면 그 선생이 상자에 짐을 싸들고 학교를 나가는것을 봤다고하는데 아마 해고한듯한다. 주말에 YMCA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놀려 사월이를 울린 남학생은 정학 일주일.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아주 커질수도 있는데 일이 더 커지기전에 학교측에서 대응을 빠르게 한것 같다.

말은 입에서 나오기전에 뇌를 한번 거쳐서 나와야한다. 애나 어른이나 싼 입방정은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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