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고 상상화라고 읽는다.
손님도 자주오시고 BBQ도 자주하니까 뒷마당에 이런게 있었으면.. 했는데
마음에 딱 맞는게 없어서 만들어버리자! 하고 또 일을 벌려버렸어요.
덜컹거리는 기차안에서 그린 상상화... ^^;;
지우개가 없어서 수정도 못하고 선도 삐뚤삐뚤합니다.
중간중간에 집사람한테 희망사항을 듣고 조금씩 수정해나갑니다.
초안은 이랬는데 집사람 said, 폭은 식탁의 반정도에 키는 좀더 높고 길이는 길죽한게 좋겠다네요.
플랜을 짤때 아무리 칼같이 짜도 막상 자로 재보면 오차가 너무 많이 납니다.
제일 큰이유는 재료의 치수가 정확하지 않다는거...
예를 들어서 8 Feet 짜리 4X4 각목은 각면이 3,5"이어야하는데 실제로는 3.6"가 나옵니다.
오차범위는 ±1mm이내로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지요.
iPad보다 위아래로 3cm정도 큰 사이즈의 스케치북에 그린걸
스캔해서 축소했더니 글씨가 깨알이네요. ㅎㅎ
설계도를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입시때 홍대 건축디자인과 넣었다가 아앜 미끄덩... ㅋㅋ
특별히 하고싶었던건 아닌데 "건축 디자인"이라니 그럴듯 해보이잖아요.
물론 학구심이나 재능같은건 쥐뿔도 없었구요.
예나 지금이나 폼생폼사입니다.
쫙빠진 디자이너양복에 도면이 들은 얄쌉한(?) 가죽가방을 들고
신촌길을 걷고있을수도 있었는데...
문제는... 제가 공부를 못해서요... ^^;;
그러다가 지금은 1g도 비슷하지않은 길을 걷고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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