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몸살이 나서 고딩아들 점심을 준비못했다. 쉬는날 집에서 노는 아재 출동요.
서브웨이에 10:30에 갔더니 아직 바쁜 시간이 아니라서인지 직원이 혼자서 일하는듯.
Foot Long Cheese Steak Sub을 주문했다, on 멀티그레인 빵에 스테이크 (얇게 썬 소고기구이), Provolon Cheese, Lettus, Tomato + 치폴레소스. 뎁혀주세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아들취향으로.
한국돈으로 1만원정도.
도시락들고 학교로 고고. 하얀벽에 있는 카메라벨을 누르고 신분증을 보여주면 문이 열린다.
그안에 들어가면 테이블위에 이름을 적어놓은 런치백을 놔둔다. 여기에 또 문이있어서 외부인은 더이상 들어가지 못한다. 도시락 가방을 여러개 잃어버려서 집에 남은건 사월이가 초딩때 쓰던 꽃모양 도시락 가방, ㅋ
반은 아들 주고 반은 내가 점심으로 먹었다.
빵을 뎁히고 30분정도 지나서인지 숨이 좀 죽었다.
서브웨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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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대로 집사람 출근, 애들 몸살로 둘다 학교를 안갔다.
다행히 코비드는 아니다.
사월이가 뽀빠이 샌드위치 먹고싶다고해서 노는날 아빠가 또 빵셔틀.
Popeyes. 어렸을때 즐겨보던 뽀빠이 만화영화는 일본식 발음이고 미국사람들은 팝아이즈, 파파이즈로 부른다. Pop eyes = 왕눈이..?
1980년도에 한국에서 뽀빠이 튀김닭집 1호점이 이태원에 있었다. 아마 아무도 모르는 사실. 그뒤에 1994년에 정식 프랜차이즈로 출범. 리즈시절에는 200개정도 있던 점포들이 라이센스만료로 조금씩 사라지고 2022년에 다시 3점포를 개점했다고 한다.
후라이드사면 주는 비스킷이 아닌데 비스킷이라고 부르는 푸석푸석빵.
그위에 얹어먹는 청량고추
는 아니고 파란 토마토로 만든 잼. 우리집에서는 토마토가 끝물일 무렵에 초록토마토만 골라따서 잼을 만든다. 딱 지금때만 먹을수있는 별미중에 별미다. 달달하고 쫄깃하다.
이 가게는 1972년 미국 남부의 루지아나주 뉴올리언즈에서 출범했다고. 후라이드는 남부 흑인들의 대표적인 소울푸드 메뉴다 (KFC의 켄터키도 미국의 남부)
KFC 맛있지만 파파이즈도 참 맛있다. ^^
지금 생각났다. 학생때 뽀빠이를 그리신 만화가댁에 놀러간적이 있었다. 9순이었는데 그 부인할머니도 뵙고... 부호들이 사는 롱아일랜드의 한 타운에 사셨다. 집도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대저택이었고. 교양과목을 같이듣던 클라스친구는 그댁 옆집에 살았다. 내가 20대 후반이었던가 취미로 영화과를 다녔던 그 친구는 40대였고 1남(고딩) 1녀(초딩). 직업은 없던걸로 알고있는데 집에 S클라스 벤츠와 랜드로버, 알파로메오가 있었다. 고딩아들은 무슨 SUV를 탔었다. 유리방안에 어머어마한 드럼세트가 있었고 젊은 태국인 가정부가 같이 살았다. 마이클잭슨 뮤직비디오를 같이 찍었는데 대금을 안줘서 대신 받아온 가마도 있었다. ㅋ 아.. 잊고 있던 추억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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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는날 갬성충만의 맨해튼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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