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라는 섬에 사는데 피난명령이 떨어진 바닷가의 동네는 피해가 많았어요.
다른곳에 비해서 저희동네의 피해는 아주 적은편입니다.
출국이 허리케인으로 지연되면서 어제 옆집에서 이제 전기 좀 끌어쓰라고 하더군요.
발전기가있는 고마운 옆집에서 첫날부터 권유를 했는데
그때는 금방 갈꺼니까 괜찮다고 했어요.
얼굴도 생각 안나는 중학교 옆반 친구한테 20년만에 연락이 와서 보증을 서달라고 하는것 다음으로
남한테 폐끼치는걸 싫어하거든요. ^^;;
더 버틸수도 있는데 고마운 성의를 거절할수없어서 전기를 끌어쓰기로 하고
100 ft (30미터) 짜리 연장케이블을 사러 3일만에 밖에 가나는데
동네가 완전 쑥밭... ㅠㅠ
큰길로 나가는 길에 나무가 쓰러져서 타운에서 정리를 하고있어요.
길이 없어서 골목으로 돌아가는데 큰길우선으로 복구를 하기때문에
골목길 안쪽은 더 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경험상으로 집주위에 큰나무가 있는건 좋은게 아닙디다.
태풍이 올때마다 여기저기서 나무 쓰러지는게 당연하거든요.
롱아일랜드의 대부분 타운들의 주택들이 100~60년전에 건설됬는데
(다운타운의 주택들은 더 오래된 집도 많고요)
그때 심은 나무들이 대부분 평균수령 60~70년이거든요.
이게 숲이라면 나무에 와닿는 바람에 의한 스트레스가 여러개로 분산이 되서 괜찮은데
주택가는 중간에 길도 있고, 집도 있어서
나무가 물리적으로 바람의 저항을 받아내는게 어려운 상태지요.
아, 회색 츄리닝은 저 아니고..
전력이 복구되는데까지 약 10일정도 걸린답니다.
어제 옆집에서 전기를 끌어다가 문명의 세계로 돌아옴..
근데 너무 추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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