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우리집의 작은 피해 (아주 미미함)

뉴욕낚시꾼 2012. 11. 1. 09:37

 

비라는게 원래 위에서 아래로 오잖아요.

근데 허리케인이 온날엔 비가 옆에서 오던가 아래에서 위로 내리더군요.

 

당일날엔 밤에 혼자 자는데 좀 무섭더군요.

바람소리가 휭~ 이 아니라 저멀리서 우웅.... 우우웅.... 하고 울리는겁니다. 

바람이 부는게 아니라 점점 가까이 몰려오는게 느껴져요.

바람이 지나갈때는 집도 흔들리고 나무는 아예 흔들리다못해 휘어지더군요.

 

바람만 불면 내내 걱정됬던 집앞의 가로수가 부러졌어요.

다행이 풍향이 동에서 서로 불었기에 길을 향해서 쓰러졌는데

반대로 쓰러졌으면 우리지붕을 박살냈을뻔했어요.

때마침 허리케인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다들 집에 있었고 늦은 시간이어서

길에 아무도 없었던거도 참 다행입니다.

 

나무 한그루 해체+정리하는데 대략 $1000 (약 120만원)이 들어요.

또 다행인건 저 나무는 타운소유의 가로수이기에 타운이 정리를 하게되있지요.

이 집에 이사와서 저 나무가 눈에 가시였는데

이제야 한 시름 돌렸어요. 

 

 

 

근데 상상도 못한 사태가...

 

 

FENCE (담장)이 날라감.... ㅠㅠ

 

 

담 중간에는 10cm x 10cm 정도? 되는 각목기둥이 있는데 밑둥이 부러지고

담2판(?)이 넘어갔어요.

 

 

다음날 낑낑거리고 고쳤는데 다 고치고 나니까 너무나 뿌듯 하더군요. ^^;;

 

 

피해가 이정도로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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