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처칠수상이 사랑한 시가...

뉴욕낚시꾼 2020. 9. 19. 20:00

 

 

1950년전후 영국을 세계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적 정치가 Winston Churchill은 시가 애용가로 유명합니다.

모르는분도 계시겠지만 이 사진들을 보면 아 저사람~ 하실겁니다. 처칠의 시가가 트레이드 마크지요.

사진출처 갓구글

 

처칠이 가는곳은 늘 시가가 따라다니는데 하루 10개정도 피웠다고합니다. 시가 1개를 태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보면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내내 시가를 물고 다녔다는 이야기지요. 덕분에 양복에 시가빵(ㅋ)이 자주 생겨서 수선하느라 가정부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후에 처칠의 이름을 붙인 시가도 나오고, 그가 즐기던 시가 사이즈를 아예 처칠시가 혹은 처칠스타일 시가라고 공식화, 명사화 되기까지 합니다. 처칠시가의 사이즈는 길이 7인치 (18센티)에 굵기가 48~50번입니다. 약간길고 약간가는 스타일이지요. 저는 6인치 52번정도가 좋구요. ^^

그가 애용한 시가브랜드는 2개입니다.

1. Romeo y Julieta (노민호와 주리혜)와 2. La Aroma de Cuba (쿠바의 향). 그중 Romeo y Julieta社의 시가를 몇개 소개합니다.

1. Romeo y Julieta, Reserva Real - Nicaragua, Toro 6 x 54

100% Nicaraguan Tobacco 사용. Full Body but not strong.

 

 

시가 한개에는 담배잎이 몇장 들어갈까요? 약 2장에서 3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 그 이전에 담배잎 크기가 짐작이 안되시는분이 많이 계실것 같네요. 담배잎 한장 = 성인 손바닥 4개정도 (혹은 그 이상)입니다.

 

손으로 만드는 시가는 꼭꼭쥐고 뭉치고 말아서 이렇게 완성되지요.

시가향과 담배냄새는 전혀 다릅니다. 저도 예전에는 몰랐는데 ㅎㅎ 담배를 끊으니까 냄새구별이 민감해지더군요.

 

2. Romeo y Julieta, Reserva Real - Minutos Petites

위 시가의 꼬꼬마 버젼입니다.

예쁜 양철갑에 들어있어요. 꼬꼬마버젼의 시가를 Cigarillo (시가릴로) 라고도 부릅니다. 장점은 사이즈가 작기때문에 태우는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점. 일반시가가 1시간이면 시가릴로는 15분정도입니다. 가격도 1/4이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Ecuador에서 재배한 Connecticut Tobacco Wrapper와 Nicaraguan Filler를 사용합니다. 시가의 특징중 하나가 블랜딩인데 각국의 담배잎을 블랜딩해서 새로운 맛을 만드는게 독특하지요.

 

길이 4 x 링둘레 33

 

 

미국 북서부의 Connecticut州는 옛날 인디언시절부터 담배생산지로 유명했다고합니다. 특히 Connecticut에서 재배한 담배잎은 wrapper라고 부르는 시가의 맨 바깥부분의 최고급 담배잎을 많이 재배합니다. 독특하게 (인삼처럼) 태양광을 차단하는 막의 아래에서 재배를 하고 숙성을 시킵니다. 찬란한 황금빛 담배잎이 특징이라고 볼수도 있지요.

 

 

시가릴로도 사이즈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시가릴로 담배하고 비슷하고 살짝 큰 모양입니다.

 

3. Romeo y Julieta - Toro 6 x 54

Honduras공장에서 생산, Flavor는 Full body.

 

 

좋은 시가는 타는모양도 멋집니다.

 

 

4. Romeo y Julieta - Cigarros Bully 5 x 50

Indonesian wrapper와 Dominican filler를 사용.

 

 

5. ROMEO 505 Nicaragua by Romeo y Julieta 6 x 54

(오른쪽 오랜지밴드의 시가)

Filler부터 wrapper, binder잎을 모두 Nicaraguan Tobaccco로 사용한 시가입니다.

 

 

이만큼 사두면 일주일에 두세개 태우고 한 3주정도되면 새로 채웁니다.

시가는 소장품이 아닙니다. 소모품이지요.

모셔두지말고 빨리빨리태워서 없애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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