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케네디 대통령이 사랑했던 시가 H. Upmann

뉴욕낚시꾼 2020. 9. 7. 09:00

 

 

H. Upmann (아치 웁만) 이라는 시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다른 유명브랜드의 Cohiba, Montecristo와 마찬가지로 공산쿠바에서 국영화된 회사가 있고, 공산쿠바와는 다른 경영체제의 회사가 자유진영 Dominica Republic에 따로 회사가 있지요. 누가 오리지날이냐, 누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냐의 많은 소송의 결과 둘다 독립된 별개의 회사가 됩니다.

H. Upmann이 유명하게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저의 생각으로) 그중 하나가 1. 가장오래된 시가브랜드 - 1844년 창업. 2. 나무 시가박스의 시초 3. 시가 품평회에서 많은 상을 받음. 4. 케네디 대통령이 사랑한 브랜드 등등 입니다.

케네디의 H Upmann 시가사랑의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1962년 대쿠바 엠바고 실행에 서명을 하기 바로 전날밤 케네디는 백악관 보도국장에게 개인적 부탁을 합니다. "내 쿠바시가를 1,000개정도 사와라". 그리고 수시간후 Upmann브랜드중의 하나인 그의 애용 시가 Petit Upmann이 1,200개 도착합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무수한 청문회에 불려가서 가루가될때까지 까일법한 내용이었겠지만 당사자가 사망함에 따라서 "그런일이 있었다"로 끝나게 됩니다.

오늘은 H. Upmann에서 만든 세가지 시가를 소개합니다.

1. H. Upmann - The Banker: 에쿠아도르산 Habana wrapper를 사용하고 속에 들어가는 filler는 도미니칸을 씁니다.

 

H. Upmann의 창업자가 원래 쿠바의 독일계 대은행주였지요.

 

둘레는 52. 일반적인 시가의 둘레가 50이라고 보면 살짝 더 굵은 타입입니다.

 

 

커터로 끝부분을 자르고나서 또 드릴로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아마 아무도 안하는것 같은데 어쩌다 유튜브에서 보고 배웠네요. ^^;; 빨림이 스무스해지는 "기분"입니다.

 

깊은 맛의 maduro타입이지만 medium flavor에 크리미한 맛입니다. (표현이 크리미지 시가는 씀니다. ㅠㅠ)

 

 

시가를 싸고있는 wrapper는 쿠바 하바노종자의 에쿠아도르산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시가입니다.

 

어떻게 태우냐에 따라 개인차가 심하지만 약 1시간 ~ 1시간 15분 정도 걸리네요.

 

 

2. H.Upmann - Al Fernandez Toro

 

 

둘레가 54라서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우연하게 H Upmann 시가는 다 드릴링을 했네요. 드릴꺼내오는것도 귀찮은데... ^^

 

 

 

 

앞에서 설명드린 H. Upmann - Banker처럼 에쿠아도르 wrapper와 Dominican filler를 써서인지 큰 차이를 모르겠네요.

 

무난한 시가입니다.

 

 

시가협회?에서 하는 rating이 있는데 모두 90점 이상을 받아오고있는 좋은 시가입니다.

 

 

3. H. Upmann - Connecticut, Grupo de Maestros

독특한 제조방식의 시가입니다.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여러명의 시가의 마스터들이 서로 공정을 나누어서 조합시킨 시가라고 하는데 전 안봐서 모르겠구요, 캡이라고 부르는 (입에 닿는부분) 꼭지가 Maduro라고 하는 오래동안 숙성시켜서 짙은 색을 내는 타바코잎으로 마무리를 했지요.

 

함정 - 저부분은 커터로 잘라서 버리게되는 부분입니다.

 

 

 

FIller라고 하는 시가의 안을 채우는 잎도 원신지가 다들 다릅니다. 이건 니카라구아와 도미니칸을 사용합니다.

 

 

왜 또 구멍을...

 

시가를 싸고있는 부분을 Wrapper라고 하는데 그 잎파리가 가장 비싸고 상품을 사용합니다. 숙성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미국의 동북부에 있는 connecticut주에서 키운 wrapper도 최고급품에 속합니다. 이야기가 많이 길어지니 그 설명은 나중에... ^^

 

Connecticut wrapper의 특징이 마일드하고 깔끔한것인데 이 시가는 그 선입견을 바꾸게 해주는 깊은맛의 medium flavor입니다.

어휴.. 시가 세개를 한번에 설명하지니 쉽지않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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