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상생활

기억들...

뉴욕낚시꾼 2019. 12. 23. 11:10



지난여름, 엄니집에 보관해 있던 내 잡동사니를 정리했다. 일기장이 마구 나옴. ㅋ 그러고보니 난 일기를 꽤 종종 썼었다. 성공하는 사람들 중에는 일기를 쓰는 사람이 많다는것도 믿었다. 근데 나는 성공을 못했다. ^^;;

이건 80년대말의 무전여행때 쓴 일기장이다. 무전여행은 요즘의 배낭여행과 비슷한데 특징은 말그대로 돈없이 하는 여행이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실시된지 오래되지 않아서 해외여행을 해본 사람이 많지 않을 때였다. 일본은 관광비자로 최대 체류기간이 30일인가였다. 일본에서는 싼 야간열차도 타기도 했는데 한번은 여고생 수학여행기차에 잘못탄걸 모르고 여고생들 사이에 멀뚱멀뚱 앉아있었는데 영어선생님이 와서 손짓발짓 (영어선생님 영어 못함 ㅋ) 하다가 상황파악. 역무원이 무전치고해서 다음역에 임시정차후 다음기차로 환승... 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의 무전여행은 삽질을 극대화했던 내 인생에 잊지못할 추억이다. 그 이외에는 주로 히치하이크를 했었다.



동경에서 신세를 졌던 김선생은 동경대에서 박사를 마치고 지금은 서울에서 교수를하고 있다. 그리운 친구다.




그러다가 이해가 안가는 메모를 발견했다. 분명히 내글씨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메모였는데 쓴적도, 배운적도 없고 한마디로 "기억에 없다"


 




나는 대학때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탔었다. 내인생의 일부분을 차지한 바이크를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가끔 꿈을꾼다.


 

다시 타보고 싶지만 중년직딩에게는 현실성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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